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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가 누구인지 모른대서야 나로부터 모든 게 시작되었으니 우여곡절 끝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 창조와 진화의 기회를 맞아서 누구나 부처 될 자격이 있으니 밝고 청정한 삶을 누리라는 가르침 이왕 욕심을 부릴 바에는 나를 건지는 공부 배역을 받은 연기자로서 통하는 길은 오직 마음 뿐 내 마음 안에서 길을 찾아야 멀고 가까운 곳이 없는 마음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면 보궁 열쇠를 얻는 공부 기쁨과 평안을 향하여 얼음 녹으면 봄이 오듯이 마음으로써 만 가지 법이 나고드니 마음의 안테나를 세워라 생명에너지가 함께 코드를 꽂지 않고서야 제2장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된 능력 생명의 에너지와 주인공 마부와 달구지와 소 나는 ‘주인공’ 이라고 합니다 오직 한마음 주인공일 뿐 거대한 생명에너지의 발전소 자신의 뿌리를 굳게 믿고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 물러서지 않는 믿음 반야줄을 잡아라 제3장 다 놓고 얻는 도리 놓고 가는 생 선 ‘이뭣고’까지 주인공에 놓고 놓는 데 이유 없어 놓고 지켜보면 안다 주인공은 대상이 아니다 ‘나’ 라는 주어를 빼고 바로 들어가는 생활 참선 선장을 믿고 그에게 맡겨 놓듯이 고정 관념부터 깨라 ‘나’ 라는 생각이 화근 스스로 지은 감옥에 갇혀 비우고, 쉬고, 내려놓고 고를 녹이는 용광로 삶은 고가 아니다 고苦, 업식의 작용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 뿌린 자가 거둬야 녹음테이프 지우기 고에서 벗어나는 길 쏟아지는 공부 재료 제4장 서로 돕고 사는 세계 공생 공용의 이치 고정된 것 없으니 서로 먹이고 살리며 육신은 생명의 바구니 혼자 할 테면 해봐라 둘로 보지 않아야 미물도 다 자격이 있어 나온 것 생활 속의 마음 도리 한생각 돌려서 보면 나를 위해 보시한 것 오는 인연 막지 않고 마음으로 하나 되는 사랑 참다운 방생이란 일체 경계는 내 탓이다 제5장 가르침의 바른 이해 마음 밖에는 부처가 없다 어디에나 계신 부처님 오시지 않았으니 가시지도 않아 마음에 모신 부처 너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 나를 알아야 공덕이 되지 불법의 바른 이해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천불 만불 만들어 놓고 언제 빌라고 당부했었나 종교와 세상이 따로 있지 않아 불교는 상표가 아닙니다 일 배가 삼천 배 되고 내가 내게 불 켜고 기도 하는 것 마음으로 읽는 경 실참수행 내가 맛보지 않으면 물 한 잔 마실 줄 모른대서야 지금 장님이면 죽어서도 장님 닭이 알을 품듯이 중심추가 똑바로 맞아야 제6장 고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으니 고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으니 밖으로 찾아 헤매면 끝이 안 보인다 우선 모든 게 내 탓일 때 실마리가 풀린다 목마르면 그냥 물 마시듯이 내 근본을 믿으면 무한 가능성이 열려 한 생각 되돌리면 얼음 녹듯이 녹아 내가 세상에 나왔으니 내 탓인 것을 자기가 저지른 것 자기밖에 해결 못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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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생명들에게 전하는 대행 스님의 생활 속 불법 이야기
“내 집 창고에 보배가 가득한 줄도 알고 보배 창고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열쇠가 어디 있는 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마음공부는 열쇠를 얻기 위한 공부입니다. 누구든지 열쇠도 갖고 있고 곳간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열쇠를 갖고도 열지를 못한단 말입니까? 마음이 곧 그 열쇠입니다.” -본문 중에서- 대행 큰스님께서는 ‘삶은 고苦가 아니다’라고 선언하십니다. 생로병사의 괴로움이 있다고 하나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부처님의 감로법이 있으니 고가 아니며, 생사윤회를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있으니 고가 아닌 것입니다. 그 길은 영원한 생명의 근원 자리인 불성(佛性), 즉 주인공을 만나는 길, 대자유인의 길입니다. 대행스님은 누구라도 쉽게 알아 들을 수 있고,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불법을 설하십니다. 불교는 특별한 종교가 아닙니다. 생명의 이치, 생활의 이치를 통해 자연스레 드러나는 진리, 바로 그것입니다. 여느 종교처럼 절대적인 신을 모시고 그 밑에 엎드려 구원이나 복을 비는 종교가 아니라 바로 ‘나’가 살아 있음으로써 진리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밖으로 향하던 눈을 안으로 돌려 나의 진정한 본성을 밝히고자 한다면 한순간에도 터득할 수 있는 그런 법입니다. 진실한 마음의 언어로 불법의 지혜를 전하는 이 책은 불교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뿐만 아니라 불법의 진수를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수행의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삶에 지친 많은 분들의 인생 역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삶은 고苦가 아니다』는 1996년 9월에 처음 발행되어 초판 22쇄라는 기록을 남기고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대행 큰스님 법어집입니다. 2005년의 개정판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제3판에서는 표지와 편집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본문 내용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약간의 첨삭과 수정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