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Black
● 불협화음 _ 〈한낮의 우울〉 - 앤드류 솔로몬 ● 죽이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_ 〈산책과 연애〉 - 유진목 ● 나, 벌레지 뭐 _ 〈거짓의 조금〉 - 유진목 ● 너를 먹을 거야 _ 〈구의 증명〉 - 최진영 ● ‘쥐족’이 쥐는 아니잖아요 _ 〈제7일〉 - 위화 ● 진짜 알고 싶긴 했던가 _ 〈그냥, 사람〉 - 홍은전 ● 임계장의 성은 ‘임’이 아닐 수 있다 _ 〈임계장 이야기〉 - 조정진 ● 따분하고 진부한 진실 _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양창순 ● 오죽하면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고 하겠는가 _ 〈야만적인 앨리스 씨〉 - 황정은 ● 부재하는 건 바로 사랑 _ 〈멜랑콜리 미학〉 - 김동규 White ●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면 _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 사과는 속부터 썩는다 _ 〈레이스 뜨는 여자〉 - 파스칼 레네 ● 모든 것이 너무나 가벼워 _ 〈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 쓸쓸해 _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 소설의 얼굴 _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 이은정 ● 연애편지에 담긴 진실 _ 〈콜레라 시대의 사랑〉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아슬아슬 경계에 서서 _ 〈길은 여전히 꿈을 꾼다〉 - 정수현 ● 공포 리스트에 하얀 트럭이 더해졌다 _ 〈화이트 호스〉 - 강화길 ● 당신도 공범이 아닙니까? _ 〈공범들의 도시〉 - 표창원, 지승호 ● 가장 충격적인 건 _ 〈슬럼독 밀리어네어〉 - 비카스 스와루프 Pink ● 아내만을 지극히 사랑하는 남자 _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 뜨거운 물은 새로 꺼낸 차에다만 _ 〈사월의 미, 칠월의 솔〉 - 김연수 ● 영원한 사랑의 비밀 _ 〈프리즘〉 - 손원평 ●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 _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 문장의 연애 _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 다니엘 글라타우어 ● 이야기를 함께 짓는 사랑 _ 〈로재나〉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 정말 내가 미쳤다고 해도 상관없다 _ 〈허조그〉 - 솔 벨로 ● 아름다움은 멀리 있지 않다 _ 〈프랑스 남자들은 뒷모습에 주목한다〉 - 일레인 사이올리노 ● ‘반짝이는’ 사람 주위에는 어떤 일이? _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정세랑 ● 아무도 사랑해 주지 않을 때 _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Red ● 이왕이면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_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 김민정 ● 무딘 가슴을 떨게 하는 일이라면 _ 〈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 홍예나 ● 당신의 빨강은 안녕한가 _ 〈빨강의 자서전〉 - 앤 카슨 ● 사랑 없이 사는 건 종잇장처럼 얇아진 손톱 같은 것 _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 - 이승희 ● 질투, 시큼하고 씁쓸한 _ 〈질투〉 - 알랭 로브그리예 ● 불이나 칼을 다루듯 _ 〈위험한 열정 질투〉 - 데이비드 버스 ● 인생이 참… _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 신디 메스턴, 데이비드 버스 ● 어느 것이 더 나쁠까 _ 〈거미 여인의 키스〉 - 마누엘 푸익 ● 탐욕스럽게 책을 읽어 본 사람 _ 〈삼월은 붉은 구렁을〉 - 온다 리쿠 ● 인스타그램에서 절대 찾을 수 없는 것 _ 〈고통 없는 사회〉 - 한병철 Blue ● 이제 야생마를 길들여야 할 때 _ 〈호텔 창문〉 - 편혜영 ● 경계를 넘을까, 지킬까 _ 〈월경독서〉 - 목수정 ● 한 번 틀렸다고 해서 끝장이 나는 것도 아니고 _ 〈프랑스 중위의 여자〉 - 존 파울스 ● 모멸의 시대 나침반 _ 〈존엄하게 산다는 것〉 - 게랄트 휘터 ● 하다못해 문지방이라도 넘어 _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 딱, 한 권만! _ 〈아무튼, 술〉 - 김혼비 ●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것 _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 페터 빅셀 ● 좋든 싫든 정체성을 규정하는 관계들 _ 〈저지대〉 - 줌파 라이히 ● 사랑, 정확하게 말하는 것 _ 〈시인, 목소리〉 - 김소형 외 ● 라면의 정의 _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 윤이나 Purple ● 혀는 틀리지 않는다 _ 〈아주 사소한 중독〉 함정임 ● 어쩐지 냄새가 났어 _ 〈냄새의 심리학〉 -베티나 파우제 ● ‘생각’보다 앞서는 ‘몸’의 감각 _ 〈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조지 오웰 ● 세상은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 _ 〈감각의 박물학〉 - 다이앤 애커먼 ● 이벤트 밀도가 높은 사람 _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 내 글은 내가 아니다 _ 〈단순한 열정〉 - 아니 에르노 ● 돈을 주고도 훔쳐보는 것 같은 _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 실비아 플라스 ● 용서하지 못하는 오직 한 사람 _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 플로렌스 포크 ● 우리는 단지 민감할 뿐이에요! _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 일레인 N. 아론 ● 닥치고 써라! _ 〈소설가의 일〉 - 김연수 Ivory White ● 보통 빠르기로 노래하듯이 _ 〈모데라토 칸타빌레〉 - 마르그리트 뒤라스 ● 은은하고 부드러운 북향 빛처럼 _ 〈빛의 현관〉 - 요코하마 히데오 ● 소망의 아주 작은 씨앗 _ 〈소망 없는 불행〉 - 페터 한트케 ● 글을 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_ 〈열하일기〉 - 박지원 ● 부족한 건 돈이 아니라 사랑 _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장명숙 ● 한 달이면 압축해낼 책들의 운명 _ 〈너무 시끄러운 고독〉 - 보후밀 흐라발 ● 우울증을 우울하게 말할 필요는 없다 _ 〈나의 F코드 이야기〉 - 이하늬 ● 점묘화를 그리듯 _ 〈술과 바닐라〉 - 정한아 ● 침묵이 결코 우리를 지켜줄 수 없음을 _ 〈김지은입니다〉 - 김지은 ● 칼 대신 팔꿈치를 _ 〈팔꿈치를 주세요〉 - 황정은 외 Light Brown ● 결과만 놓고 보면 ‘루저’지만 _ 〈내 맘대로 베란다 원예〉 - 이토 세이코 ● 빵 굽는 날 _ 〈다정한 매일매일〉 - 백수린 ● 보잘것없는 일이라도 ‘진짜’ _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와타나베 이타루 ● 휩쓸려가며 흩어지는 시간 속에서 _ 〈시간의 향기〉 - 한병철 ● 문득 갖고 싶은 게 생겼다 _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 이미경 ● 나를 끌어당겨 주는 중력 _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이시형, 박상미 ● 몸의 기억 _ 〈내 몸 앞의 삶〉 - 복거일 ● 이토록 아슬아슬한 연재 노동이라니 _ 〈일간 이슬아 수필집〉 - 이슬아 ● 끝없이 부유하는 인생에서 _ 〈작은 보석〉 - 파트릭 모디아노 ● 그런 날에 네가 생긴 거야, 완벽한 날에 _ 〈마음의 부력〉 - 이승우 |
윤소희의 다른 상품
|
언제부턴가 그가 빌려준 책의 내용보다는 그가 남긴 선이나 그림, 메모 등에 눈길이 더 갔다. 다시 말해 그가 어떤 문장에 밑줄을 그었는지 보다는 그가 그 문장에 줄을 긋는 방식이나, 어떤 단어에 네모를 칠 때 연필로 선을 긋는 방식을 더 눈여겨보았다는 말이다.
--- p.23 당연히 시집일 거라 생각했다. 앤 카슨의 〈빨강의 자서전〉처럼 ‘시로 쓴 소설’ 일 거라고. 그래도 확인해 봐야겠다 싶어 장르를 확인하니 에세이. 여러 모로 읽을 때마다 놀라게 하는 작가다. --- p.34 나는 책을 통해 세상을 보고, 세상을 알아가는 사람이다. 이 방법은 가장 안전한 방식이기에 조금은 비겁한지 모른다. 현장에 직접 발을 들이지 않는 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할 수 없고, 심지어는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 p.58 ‘여자 없는 남자들’ 중 하나가 되어버린 남자를 사랑한 적 있다. 살을 맞대고 붙어 있어도 그는 실재하지 않았고, 사랑한다는 말은 그의 귀를 그대로 통과해 허공 중에 흩어져 버렸다. 알맹이 없이 텅 비어버린 그의 마음은 잡을 수도, 붙들어둘 수도 없었다. --- p.72 심리 치료의 한 방법으로 ‘Narrative therapy(이야기 치료)’가 있다. 어쩌면 솔 벨로는 허조그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그 속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재구성함으로써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빛을 찾아가는 여행이었다. --- p.88 겨우 얇은 소설책 한 권을 읽는데 며칠이 걸렸을 정도로 그냥 읽어 내려가자면 지루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모습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 화자는 그저 블라인드 뒤에 숨어 그 틈새로 집안 곳곳을 살피고, 아내의 모습과 움직임을 치밀하게 묘사할 뿐이다. --- p.93 많은 사람들이 더 걷고 싶은 거리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역시 ‘이벤트 밀도’가 높은 사람이 아닐까. 그 사람과 함께라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단조로운 삶에 변화를 더할 수 있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말하자면 세종로보다는 샹젤리제 거리가, 테헤란로 보다는 홍대 앞이나 신사동 가로수길이 되고 싶다. --- p.133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세상에 고통이 사라진 듯 보인다. 남이 올린 사진뿐 아니라 내가 올린 사진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은 읽은 책의 표지 사진을 올리지만, 여행 중에는 풍광 사진이나 음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 p.152 아나운서도, 경영 컨설턴트도 어떤 사람이 그에 적합한지 ‘감’으로 알 수 있다. 직접 경험해 보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역시 소설가는 ‘감’이 잡히지 않기에 소설 작법에 대한 책을 수도 없이 사 봤다. 많은 소설가들이 내놓은 저마다의 비슷한 이야기들. 하지만 역시 속 시원하지는 않았다. --- p.188 구약 성경 중 사사기에는 웬만한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명 레위 인 첩 사건. 레위 인 이 첩을 두고, 그 첩은 행음하다 친정으로 돌아간다. 시간이 흐르자 그는 첩이 그리워져 처가에 가서 그 첩을 데려오려 한다. --- p.250 |
|
새벽을 깨우는 독서와 사유의 기록
『여백을 채우는 사랑』으로 여운있는 글들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윤소희 작가의 색깔있는 독서 에세이. 윤소희 작가는 수년 째 매일 새벽에 읽고 쓰는SNS에 삶을 공유하며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책에는 윤소희 작가가 특별히 엄선한 작품들이 블랙, 화이트, 핑크 등 '컬러'라는 테마와 함께 공개된다. 에세이, 시, 소설 등 넓고 깊은 독서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망설이는 독자들, 그리고 책 읽기에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흥미를 붙이고 싶은 독자라면 윤소희 작가가 인도하는 깊은 사유의 숲으로 따라가 보자. "그가 또 살그머니 책 한 권을 놓고 갔다. 누군가 읽은 흔적이 남아 있는 책을 보는 일은 엿보기나 훔쳐보기와 닮은 데가 있다. 나도 모르게 두근두근 가슴이 뛴다는 점에서. 그 빠른 심장 박동을 뇌는 종종 설렘으로 해석한다. 그가 슬쩍 두고 간 책들의 리스트를 보니 장르를 넘나들며 산만하다. 나를 닮았다. 누군가는 초록이나 노랑, 회색 빛깔의 책은 왜 없는지 물을 지 모른다. 심지어 노랑은 삼원색 중 하나인데 왜 빠졌느냐고 따질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모른다. 책을 골라 읽고 두고 간 건 내가 아니라 그였고, 나는 그저 책 속에 남긴 흔적을 더듬으며 내가 발견한 빛깔을 기록했을 뿐이다." _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