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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Ⅰ. 콤플렉스, 인간 존엄성의 상실 1. 파에톤 콤플렉스: 인간의 존엄성은 무조건적인 인정에서 비롯된다 2. 헤파이스토스 콤플렉스: 애착 경험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힘이다 3. 페르세포네 콤플렉스: 거리감 없는 애착은 집착을 낳는다 4. 크로노스 콤플렉스: 두려움은 통제 강박을 낳는다 5. 메데이아 콤플렉스: 과도한 집착은 과도한 의존에서 태어난다 6. 나르시시즘 콤플렉스: 사실 그들은 자신을 극히 혐오한다 7. 피그말리온 콤플렉스: 때로 칭찬과 인정은 독이 된다 Ⅱ. 성공의 덫에 빠지다 1. 휴브리스: 성공한 후가 가장 위험하다 2. 다이달로스 콤플렉스: 장점이 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3. 이카로스 콤플렉스: 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4. 이카로스 콤플렉스: ② 가장 멋진 비행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5. 키클롭스 콤플렉스: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이 문명이다 Ⅲ. 다시 시작하다 1. 카산드라 콤플렉스: 지혜는 쓴소리에서 생긴다 2. 아도니스 콤플렉스: 획일화된 아름다움은 폭력을 부른다 3. 다이아나 콤플렉스: 아니마와 아니무스, 인생 후반전의 성숙 포인트 4. 프로메테우스 콤플렉스: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사람이 지식인이다 5.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당신의 욕망은 안녕하십니까? 6. 텔레마코스 콤플렉스: 결핍은 성취의 에너지이다 나가는 글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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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파에톤은 심정적으로 몹시 불편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그는 커다란 불행감을 느꼈고, 그런 불행감은 친구들의 놀림에 더욱 자극을 받아 증폭되었다. 이런 불쾌한 느낌이 그의 삶을 지배했고, 그래서 그런 느낌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의 삶의 목표가 되어버렸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상태를 ‘파에톤 콤플렉스’라고 명명했다. 이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애정을 받지 못해서 어른이 된 후 타인으로부터 지나치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강박증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 p.26~27 딸에 대한 데메테르의 애정은 지나치게 각별하여, 이 건강한 거리감을 침범해 들어갔다. 그녀는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보호했다. 그 누구도 딸의 관계망 속에 함부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지극한 보호 아래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딸 페르세포네도 처음에는 이것을 어머니의 사랑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뜻밖의 사건이 생기면서 딸의 심경에 변화가 찾아왔다. 자신이 살아야 할 세상은 어머니와의 관계망 속이 전부가 아니었던 것이다. --- p.51 여기서 중요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는 결코 샘물에 비치는 일그러진 얼굴은 바라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물결이 사라지고 그토록 그리던 아름다운 얼굴이 나타났을 때에야 고요히 바라볼 수 있을 뿐이다. 그렇게 나르키소스는 물결 속의 일그러진 얼굴을 외면하고, 잔잔하게 떠오르는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만 바라보다가 결국 굶어 죽게 되었다. 다른 요정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나르키소스에게는 오직 샘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만이 유일한 타자였다. 그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있어 자기 자신을 온전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자기 인식에 있어서 그는 극단적으로 무능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이와 같이 이상화시킨 자신의 모습만을 보려 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자기성찰력이 결여되어 있다. --- p.79~80 이 그림에서 땅과 하늘, 바다는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농부와 목동, 어부는 모두 ‘땅의 사람들’이다. 이들의 삶은 일상이라고 하는, 습관처럼 반복되는 날들로 채워져 있다. 일상 속에서는 비슷한 하루하루가 되풀이된다. 돌발적인 짜릿함은 발견할 수 없고, 고단한 반복과 지루함만이 계속된다. 그래서 땅은 이카로스와 같은 ‘하늘의 사람들’에게 도저히 머물고 싶지 않은 곳, 떠나고 싶은 곳이다. 이카로스가 유일하게 짜릿함을 맛보며 살아 있음을 느낀 곳은 하늘이었다. 그러나 이카로스는 바다로 추락했고, 그가 지루하게 생각했던 그곳에서는 누군가 자기 일에 몰두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 p.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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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 불행의 원인에서
행복의 원동력을 찾다 살면서 힘든 일을 겪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괴로움을 겪을 때, 우리는 그 불행의 원인을 주변 환경이나 외부 요소에서 찾곤 한다. 그러나 사실 불행의 원인은 우리의 내면에도 존재한다. 뜻하지 않게 닥치는 비극은 막을 수 없더라도, 심리적으로 느끼는 ‘불행감’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 속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콤플렉스의 양상을 소개하고, 콤플렉스가 촉발하는 불행감을 다스려서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살펴본다. 그리스 신화에는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아이, 아이를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부모, 상호 존중 없는 피상적인 인간관계, 외모에 대한 집착과 강박, 성공 뒤에 찾아오는 오만 등과 같이 요즘에도 흔히 볼 수 있는 갈등 상황들이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갈등은 우리의 무의식에 콤플렉스라는 강력한 사고의 덩어리를 만든다. 이 덩어리로 인해 때로는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하고, 지나친 열등감이나 우월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을 잘 파악하고 제어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성장의 디딤돌로 만들 수 있다. 콤플렉스는 여러 가지 감정과 경험이 복잡하게 얽히며 생겨난 산물이다. 또한 무의식 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제대로 들여다보고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내면에 잠재된 콤플렉스라는 에너지를 잘 활용한다면 그만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우리 안의 콤플렉스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행복보다 불행에 익숙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콤플렉스 에너지의 방향키를 내 손으로 잡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를 불행으로 몰고 가는 힘을 행복을 위한 마중물로 전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