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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길라잡이 : 실천편
살기 좋은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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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펴내는 글
들어가며

1부 마을의 실천, 우리 모두가 꿈꾸는 희망

1장 마을공동체농업: 초고령화 시대의 농업 방향
마을공동체농업의 가능성과 경로 제안 -구자인
일본 마을영농과 시사점: 한국적 시도의 방향 -유정규
마을농업을 이어 갈 청년 농민이 있을까? 협동조합 젊은협업농장의 실험 -정민철

2장 마을공동체복지: 요람에서 무덤까지
공동체복지, 시장복지, 국가복지: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김영란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자치형 농촌복지: 마을리더에게 제안하다 -조미형
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건강한 마을공동체: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최문철
보건진료소, 오지 마을의 복지와 문화 구심점 청양군 청남면 왕진보건진료소 사례 인터뷰 -복권승

3장 농촌마을교통: 우리에게도 이동할 권리가 있다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 와요 -김정섭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배후마을 주민의 이동권 -김정연
면 거점 활성화와 무상 순환버스에 대한 고찰 옥천군 안남면 사례를 참고하여 -황민호

2부 마을의 미래, 새로운 주체와 조직 만들기

4장 마을교육공동체: 학교와 마을은 어떻게 만날까?
마을 안에 있는 학교, 학교 밖에 있는 마을 -김정섭
마을이 학교이어야 합니다 -양도길
작은 학교의 추억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치초등학교 -박영혜

5장 마을의 후계자: 누가 마을을 이어 갈 것인가?
마을 후계자 양성의 실천 환경과 다양한 경로 -구자인
귀농운동과 마을 그리고 후계 -이진천
마을이 스스로 후계자를 키워야 한다 -정민철
젊은 귀향인이 농촌에서 살 수 있는 힘 청양군 남양면 구룡1리 권대원 이장을 만나다 -복권승

6장 읍면과 행정리: 주민자치회 전환과 직접민주주의
행정리 마을을 넘어 읍면 마을로 행진 -서정민
농촌 마을의 위기와 청양군의 대응 방안 -노승복
홍동마을의 주민자치를 위하여 -이창신

3부 마을의 계획, 마을은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가는 공간

7장 마을회관: 농촌공동체 복지의 중심 공간
농촌공동체를 위한 마을회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할까 -김광선
마을회관에서 노인정으로, 이젠 무엇으로 쓸 것인가 -김영우
마을회관 안에 화장실을 설치한다니 성주4리 먹방마을 마을회관 신축 이야기 -서광수

8장 마을경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주민들의 약속
농촌 경관, 마을 사람들이 가꾸는 삶의 무늬 -김정섭
농촌 경관의 변화사와 공간 주권 -복권승
빈집의 사회학, 농촌 주거 환경과 빈집 문제 -최령

9장 마을건축: 마을공동체의 삶을 담는 그릇
마을과 농촌 건축은 모두의 것이다 -김승근
농촌 건축과 주민 참여: 내 집은 내 손으로 -최성재
다시 보자, 마을회관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마을회관 -김옥선
농촌 건축을 바라보는 세 개의 입장 -정민철, 안현경, 이윤정

10장 마을계획: 10년 앞을 내다보는 실천
마을계획과 주민 주도 마을만들기에 대한 회고 -서정민
읍면 주민자치회 전환과 발전계획 수립 그리고 주민총회 -박현미
농촌현장포럼, 마을만들기의 디딤돌 -하종중
자치 분권 시대의 농촌현장포럼과 마을 발전 계획 수립 청양군 중간지원조직 입장에서 바라본 개선 방향 -노승복

저자 소개 1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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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광역의 농촌 마을정책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 2017년 7월부터 충남연구원 산하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광역은 광역답게’ 14개 시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지원에 집중하면서, 계간지 《마을독본》 발간과 월1회 시군 순회 대화마당 개최, 중간지원조직 상근자 심화교육 등 매년 5대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섯 명이 근무하는 ‘작지만 강한 조직’을 지향하면서 ‘농촌 마을정책의 민관협치 시스템 구축’ 모델을 전국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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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612g | 182*242*30mm
ISBN13
9791188375295

책 속으로

대한민국에서 ‘마을’이란 말은 20세기에 잃어버린 가장 큰 보물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독재시대를 거치며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은 오랫동안 탄압을 받았습니다. 근대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 ‘적자생존’만을 강요하는 사회에 살다 보니 바로 옆에 사는 이웃도 경쟁 상대로 바뀌었습니다. 행정의 각종 보조사업이 오히려 마을공동체를 파괴하는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다 실패했던 아픈 경험이 쌓여 협동에 대한 두려움도 커졌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함께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의 소중한 경험을 오랫동안 잊고 살게 되었습니다.
--- p.11

마을공동체농업은 이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마을만들기 협의회나 중간지원조직에서 이 논의에 불을 붙이고, 농업 정책과 마을 정책이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농업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주민 스스로의 노력을 우선하고 다양한 협력 관계를 통해 시장경제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역(순환)농업으로 재조직화 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이것이 초고령화 시대에 당면한 농업 문제를 극복하는 공동체적 대응 방식입니다. 가락동 농산물시장만 쳐다보지 말고, 우리 마을에는 노인뿐이라며 신세 한탄만 하지 맙시다. 농업 자체를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은가요?
--- p.30

젊은협업농장에 교육을 받으러 온 청소년들은 자기 나이보다 고작 몇 살 많은 형이나 누나가 농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여럿이 어울려 재미있고 여유롭게 일하고 나면 “농사일이 꼭 힘들지만은 않겠구나” 알게 됩니다. 일을 마치고 오후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는 “농촌이 농사만 하는 곳은 아니구나” 새롭게 발견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지금의 농업과 농촌의 모습을 누가 만들어 왔고,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 p.40

어르신과 장애인이 살기 좋은 마을은 여성과 아이는 물론이고 젊은이를 비롯한 모든 주민들에게도 살기 좋은 마을입니다. 살기 좋은 마을이란 어떤 마을일까요? 의료, 교육, 문화, 복지, 생산과 소비가 맞물려 있는 물통에서, 삶의 질이라는 수위는 최소의 법칙에 따라 가장 낮은 영역이 결정합니다. 창립 총회에서 낭독한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인 것처럼,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우선하겠습니다.”라는 정관 전문의 마지막 문장을 기억합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이 지속가능한 마을을 담보하는 만능 키가 될 수는 없겠지만, 사람이 살만한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낮은 수위를 높여 주고 보살피는 일을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 p.72

마을순환버스는 환경적 측면뿐 아니라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당연한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활권을 고찰해야 합니다. 마을순환버스가 어디를 순환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려면, 정서적 생활권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남면의 사례가 소중합니다. 면 지역에 마을순환버스의 종점이 되는 마을 도서관이 있고, 도서관 셔틀버스가 마을순환버스 구실을 할 수 있다면, 마을순환버스 사업은 어렵지 않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 p.104~105

저는 교육의 가치가 삶의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교육의 가치가 있는 마을이라고 봅니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배운 가치가 마을에서 실현되고, 그러한 가치로 살아가는 마을 어른들을 볼 때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마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즉, 마을교육공동체는 기존 사회에 학생들이 잘 적응하도록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에 대한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야 합니다. 나아가 마을에서 어른들과 만나 함께 그 상상력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p.118

농업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농업 후계자가 아닌 농촌(마을) 후계자가 더 필요합니다. 산업 역군 같은 생산자 농업인으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공간으로서 농촌 마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인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변화는 더디겠지만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활동가 한 사람이라도 늘어난다면 희망은 분명히 보일 것입니다. 먹고사는 문제조차도 함께 모색하면 길이 있습니다. 전국의 선진 사례라는 곳에서 그런 단초를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133

청년들을 서로 연결시키면 마을 농사가 가능할 듯합니다. 청년들은 할 줄 아는 일이 다양합니다. 기계를 잘 다루는 사람, 판매를 잘하는 사람,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 안내를 잘하는 사람 등 저마다 재주가 많습니다. 이들이 연결된다면 못할 게 없을 것입니다. 걱정하던 것들이 해결되었지만 일은 많아진 것 같고, 수입은 줄어든 것 같지만 배는 부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마을 장학금을 만드는 일입니다. 마을을 떠나 도시로 공부하러 가는 사람에게 주는 장학금이 아니라, 마을로 내려와 마을에 함께 살면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주는 장학금입니다. 마을 청년이 배워야 마을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100년 전 초등학교를 만들 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인 듯합니다.
--- p.159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행정리 단위에서 자체적인 발전 동력을 잃은 마을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상향식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를 하기 어려운 이러한 현실에서 지역 주민들의 필요를 어떻게 반영하고 융복합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을만들기와 주민자치가 강력하게 결합해야 합니다. 주민의 대표 기구로 읍면마다 주민자치회를 만들고, 우리 면에 살면서 우리 면 정책을 우리 스스로 만드는 주민 주도의 마을 발전 계획을 세우며, 마을총회를 거쳐 선정한 사업들을 주민 참여 예산제와 연계해 추진해야 합니다. 나아가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읍면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읍면장의 주민 선출제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자치 공간으로 재설계해야 합니다.
--- p.183

농촌의 경관은 그냥 생겨나는 게 아닙니다. 그저 볼거리이기만 한 자연 경관이 아닙니다. 마을 사람들이 의논하고 수고한 노고와 지혜가 땅에 스며들어 형성된 문화 경관입니다. 자연과 시간과 인간이 어울려 오랜 기간 성숙해 형성된 인문 경관입니다. 그래서 농촌 마을의 경관은 그 동네 사람들 삶의 무늬이며 지역사회의 얼굴이라 하겠습니다.
--- p.224~225

빈집을 고치기 전에 그 집의 흔적과 거기에 살던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마을이라는 큰 틀에서 그 집이 가졌던 의미를 기록으로 남겼으면 합니다. 또 빈집 문제를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봅시다. 집 한두 채 바뀐다고 당장 성과가 눈에 보이진 않겠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그 모습들이 쌓여 멋진 마을 경관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 p.238

이제 마을공동체의 운명을 주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주민에게 자기 결정권을 돌려줘야 합니다. 주민 주도의 마을계획을 통해 주민들은 마을의 과제를 스스로 발굴하여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원 가능한 자원들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바로 주민 역량 강화 과정이기도 합니다. 마을사업을 하며 주민들이 이해 충돌로 갈등할 수도 있지만,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공동체는 더욱 공고해집니다.

--- p.282

출판사 리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마을만들기의 실천

주민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마을만들기의 답을 찾아가는 학습운동을 강조해 온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펴낸 『마을만들기 길라잡이: 기본편』에 이어 『마을만들기 길라잡이: 실천편』이 나왔다. [기본편]에서 마을만들기의 가장 기본과 기초가 되는 네 가지 개념인 마을조직, 마을재산, 마을규약, 마을회의와 기록을 익히도록 도왔다면, [실천편]에서는 마을에서 주민들과 공동으로 마을만들기를 실천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주제들을 살핀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마을의 실천, 우리 모두가 꿈꾸는 희망’에서 다루는 주제는 ‘마을공동체농업, 마을공동체복지, 농촌마을교통’이다. 초고령화 시대의 농업 방향을 모색하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마을에서 온 삶을 누리기 위한 마을복지의 내용과 구체적인 사례를 살피며, 누구나 누려야 하는 이동권 문제를 마을의 시각에서 탐색한다.

2부 ‘마을의 미래, 새로운 주체와 조직 만들기’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 마을의 후계자, 읍면과 행정리’를 다룬다. “학교와 마을은 어떻게 만날까?”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마을과 교육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고, 마을을 이어 갈 주체는 누구이고 마을의 후계자를 기를 수 있는 환경과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며, 마을 자치를 위해 관 주도의 행정이 아닌, 주민자치회로 전환해야 하는 필요성을 다룬다.

3부 ‘마을의 계획, 마을은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가는 공간’에서는 ‘마을회관, 마을경관, 마을건축, 마을계획’을 다룬다. 마을복지의 중심 공간인 마을회관 이야기와 마을 사람 모두의 공유 재산이라 할 수 있는 마을경관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리고 마을공동체의 삶을 담는 그릇인 마을건축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깊이 있게 다루며 마지막으로 10년 앞을 내다보며 마을 사람들이 함께 그려야 할 마을계획의 방향을 짚는다.

마을만들기 기본을 바탕으로 실천으로 나아가는 디딤돌

마을만들기는 행정이 지원하는 ‘마을 사업’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을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학습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보다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다. 자치와 분권 시대에 마을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마을만들기를 위한 공동의 학습이다. 이를 강조하며 마을만들기 현장에서 활발하게 실천하고 마을만들기의 여러 이슈를 이론에서부터 구체적인 사례까지 다양하게 접근하면서 경험을 축적한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엮은 이 책은 마을만들기 학습의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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