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33,000
33,000
YES포인트?
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어제의 X를 돌아보고 내일의 X를 꿈꾸며

《시즌 1》 X에 X를 더해 X가 되었다
암은 설마를 타고 온다
작가에게 필요한 것
진짜로 거짓말 같은 하루
불면의 밤에 꾸는 꿈
내가 선택한 사이드웨이
웬만하면 암에 걸리는 방법
고창에서 리셋 버튼을 누르다
누구에게나 있는 산에 대한 추억
가족력歷 VS 가족력力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항암 식품
친구가 암에 걸렸을 때
공제 가라사대
타마가와 온천에 가다 1
타마가와 온천에 가다 2
고창에서 준영이와 먹었던 것들
암환자가 동쪽으로 간 까닭
나는 진짜 암환자일까
운수 좋은 날

《시즌 2》 X에 X를 더해 X가 되기로 했다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참담해도 담담하게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속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무서운 것투성이
아프지 않지만 웃픈
죽을 똥 살 똥
나의 옆 아저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환자입니다 혼자입니다
항암본색 1
항암본색 2
항암본색 3
따뜻한 말 한마디
환자복 벗고 햇빛 입던 날
너의 목소리가 들려
기대하지 말고 기대지도 말고
Present라는 선물

저자 소개 1

몇 년간의 직장 생활이 지겨워 그만두고 몇 개의 직업을 전전했다. 몇 명의 여자 친구와 사귀었지만 몇 번의 결혼 시도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몇 권의 책을 냈고 몇십 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 앞으로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살지 아무도 모를 일이기에, 오늘 하루 충실하게 살자고 도대체 몇 번을 다짐하는 거야.

김별로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68*266*20mm
ISBN13
9791191393675

책 속으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무엇부터 말할까요?”
“나쁜 소식이 뭔가요?”
“여기 하얀 부분 보이시죠? 혹시나 하고 해봤던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됐습니다.”
“네? 암세포요?”
(…)
“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그건 환자도 모르고, 의사도 모르고, 하느님도 모릅니다. 괜찮아 보이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죽기도 하고, 위독해 보이던 환자가 고비를 넘기며 몇 년을 더 살기도 합니다.”
--- p.23-24, 「암은 설마를 타고 온다」 중에서

암환자가 되면 누구나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하고많은 사람 중에 왜 하필 내가 걸린 거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어리석은 반추를 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암에 걸리기 위한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며 살아왔다. 인터넷과 TV, SNS상에 암과 관련된 정보는 넘쳐난다. 암을 유발하는 음식, 면역력이 올라가는 생활 습관, 항암에 좋은 성분 등. 가만히 대입해보니 나는 좋은 것을 굳이 멀리하고 나쁜 것만 콕 집어 선택하며 살아온 것이다.
--- p.49, 「웬만하면 암에 걸리는 방법」 중에서

결혼도 못한, 노총각이란 표현도 붙이기 겸연쩍은 독거 중년이지만, 나에게도 가족이 있다. 고창에 내려오는날 집 앞 골목에서 나를 보며 성호를 그으시던 어머니가 있고, 표현은 안 하셔도 항상 나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아버지도 있다. 나의 글을 보게 될 누군가가, 어느 날 갑자기 문을 쾅쾅 두드린 가족력이 막무가내로 두고 간 불행에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암 선고를 받은 후부터 천국과 지옥의 주소는 같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가족력은 불행이지만 가족력은 또한 행운이다.
--- p.76-77, 「가족력歷 VS 가족력力」 중에서

소담스럽게 내리는 아키타의 첫눈을 헤치며 타자와코역까지 가는 버스 안에서, 며칠간 나에게 일어났던 따뜻한 에피소드를 공제에게 이야기해줄 생각으로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도쿄에서 공제를 만나면 늘 가던 간다의 에도코 스시에 가자고 할 것이다. 네타(초밥에서 밥 위에 올라
가는 재료)를 다른 집의 두 배로 올려주는 에도코 스시에서 우니 스시를 입안 가득 집어넣고 신나서 이야기를 하겠지. 헤어질 때는 술기운을 빌려 공제에게 꼭 얘기해야겠다. 나를 타마가와 온천에 데려가줘서 고마웠다고.
--- p.127, 「타마가와 온천에 가다 2」 중에서

노트북을 하나 들고 자주 가던 카페 씨엘에 들어가 바다가 보이는 이층 창가 자리에 앉았다. 연선이가 아직까지 결혼을 안 한 것도, 내가 암에 걸린 것도, 우리가 다시 만난 것도, 느지막한 나이에 또다시 연인이 된 것도,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잘 살고 싶어졌다. 나태해진 일상을 바로 잡고, 열심히 글을 쓰고, 달리기도 거르지 않고, 몸에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며, 최선을 다해 연선이와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가고 싶어졌다.
--- p.153, 「운수 좋은 날」 중에서

골수 검사 시간이 오 분이 걸렸는지 한 시간이 걸렸는지 알 수가 없었다. 골수 검사를 받다가 코마 상태에 빠진 환자가 있는지 검색해보고 싶었다. 영화에서 고문을 받는 독립투사가 “차라리 날 죽여라!”라고 얘기하는 심정을 알 것도 같았다. 다시 나라에 위기가 찾아와 얼떨결에 내가 독립투사가 된다면, 최대 약점이 골수 검사란 걸 비밀에 부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고문도 하기 전에 “배후를 적어낼래? 골수 검사를 받을래?”라고 간수가 물어본다면, 나는 곧바로 영화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가 되어 세상 착한 표정으로 A4 용지와 볼펜을 가져다 달라고 말할 테니까.
--- p.185, 「무서운 것투성이」 중에서

아저씨는 죽기 전, 그나마 희미한 의식이라도 있을 때 나만 봤다. 그때 아저씨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자네는 반드시 건강을 회복하게!” 마지막 선의를 전하고 싶으셨을까. 설마 “혼자 가기 적적한데 함께 가주시겠나?”라며 서늘한 농담을 건네고 싶으셨을까. 망자의 생전 이틀에 본의 아니게 개입을 하다 보니 후유증이 꽤 오래갔다. 하늘나라에서는 섬망 증세도 없어지고 피부색도 원래대로 돌아왔기를. 고인의 명복을 빈다.
--- p.213, 「나의 옆 아저씨」 중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바꿔준 뜻밖의 마음 한마디. 교수님이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면, 옆에 간호사가 서있지 않았다면, 내가 눈물을 흘려도 주책맞을 나이가 아니었다면 그 자리에서 아이처럼 펑펑 울었을 만큼 말 한마디의 힘은 강력했다. 꾹꾹 눌러왔던 힘들고 서러운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황급히 진료실을 나왔다. 나는 처음으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 p.257, 「따뜻한 말 한마디」 중에서

망가진 얼굴, 이뤄놓은 것 없는 인생, 여태 솔로. 그래도 살아야겠지. 치료 안 받으면 육 개월에서 이 년 안에 죽는 지독한 병에 걸려, 삼 년이나 늦게 치료받고도 결국 죽지 않았으니. 암으로 장남 잃고 차남까지 잃는다면 너무 불쌍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꾸역꾸역 살아야겠지. 언젠가 햇빛 벗고 긴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날,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기 위해서라도.
--- p.264, 「환자복 벗고 햇빛 입던 날」 중에서

나는 암환자가 되기 전에는 내 인생이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결혼도 못 했고, 모아둔 돈도 없고, 특별한 업적을 쌓지 못했어도 그랬다. 주로 인간관계에 국한된 생각이었으니까.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 누군가에는 나쁜 사람, 어떤 순간에는 바른 사람, 어떤 순간에는 그릇된 사람, 어딘가에서는 필요한 사람, 어딘가에서는 쓸모없는 사람. 평균값을 내보면 결국 무난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특히 중요한 두 개의 단어, 친구와 애인 관계에서는 더 그랬다. 그냥 다 그렇게 사는 거지. 좋으면 좋은 대로, 싫으면 싫은 대로.

--- p.285, 「Present라는 선물」 중에서

출판사 리뷰

편집자 치고 이 작가를 모르는 이는 없다고 장담한다!
왕년에 나는 이 분의 팬이었다.
어느 날 사라진 작가가 십여 년 만에 돌아왔다.
항암 분투기를 들고.

유머와 필력은 여전했고 그는 아픔의 시간 동안 더 유쾌해졌다.
그냥 쪽팔리니까라는 이유로 본명을 숨기고 ‘김별로’라는 예명을 들이미는 작가,
앞으로 그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가늠할 수 없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더 즐겁게 살겠다는 별로 작가를 응원한다.


인생 참 X다. X같고 잘 모르겠다.
미지수 X에 대한 어느 생의 분투기


마흔n 살. 나이 들었다면 나이 들었고 젊다면 젊은 어중간한 나이. 결혼도 못 했고, 모아둔 돈도 없고, 특별한 업적을 쌓은 것도 아닌 평범한 인생. 적당히 무난한 삶을 살던 나에게 어느 날 의사가 말했다. “림프종입니다. 짧으면 6개월, 길면 2년일까요.” 하루아침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나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지난날을 회상한다. 이런, 되짚어보니 웬만해서는 암에 걸릴 수밖에 없는 X로 가득 찬 생활을 해왔다. 술, 담배, 수면 부족, 고열량의 자극적인 음식,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

혹시 평소에 ‘지금 생에 별로 미련이 없다’ 혹은 ‘지금 죽어도 후회 없다’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가? 저자 역시 한때 스쳐 지나가듯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무심코 뱉은 말을 누가 들은 건지, 어느 날 문을 열어보니 누군가 시한부 인생을 보내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 무채색이었던 주변 풍경에 색이 물들기 시작하고,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지난 시간이 펼쳐진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 왜 ‘킬링 타임’을 외치며 애꿎은 시간을 죽였을까. 삶에 미련이 없긴 개뿔, 미련이 차고 넘쳐흘러 홍수가 날 지경이다. 비로소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저자는 다짐한다. 지금부터라도 선물처럼 주어진 현재를 충실히 채워보겠다고, 그리하여 무엇이 될지 모르는 내일의 미지수 X를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의 X로 바꾸어보겠다고. 이 책은 오늘 하고 싶은 일을 ‘언젠가 시간이 나면’이라는 이유로 하지 않는 사람, 쑥스럽다는 이유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지 않는 사람, 이런저런 핑계로 나중을 그리며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말한다. 고마움을 전해야 할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당장 행동에 옮기기를! 나중은 100퍼센트 보장된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과거의 X가 모여 현재의 X가 되었다!
도대체 왜 인간은 겪고 나서야 후회를 할까?


코감기로 병원을 찾았다가 암 선고를 받은 저자는 적잖이 당황한다. ‘난 평범하게 살았는데 대체 왜 암이 찾아온 거지?’ 의사는 ‘암은 그냥 재수 없으면 걸리는 것’이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다 이내 깨닫는다. 신체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O, 그와 반대되는 것을 X라고 할 때, 자신은 일관되게 X만을 선택했다는 것을. 온갖 몸에 좋지 않은 식습관은 물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체력 관리를 소홀히 한 덕분에 바닥을 찍은 체력까지! 유예기간은 6개월에서 2년. 건강한 생활을 하기로 결심한 저자는 자연치유를 위해 고창에 자리 잡는다. 단, 잊은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스스로가 선천적 인내심 부족이라는 것! 핑계를 대며 운동을 멀리하고 술과 담배를 가까이하며 X만을 선택하던 중 의사가 선고했던 2년이 지나간다. 그때 우연히 연락이 닿은 옛 연인과 다시 인연이 이어지고, 그 어느 때보다 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진다. 암이 이 순간을 노린 걸까? 2년 동안 무섭도록 커진 암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고 공격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다시 회고한다. ‘난 대체 왜 또 X를 택한 거야?’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했던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독야청청 X의 길만을 걸어온 저자는 말한다. “부디 여러분은 O를 고르세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잘 살아보겠습니다!”
기적처럼 주어진 하루,
오늘이라는 선물과 내일의 X를 기대하며 살기로 하다!


항암 치료를 받게 된 저자는 생각한다. ‘나는 여기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 ‘만약 살아서 나가더라도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남는 건 시간밖에 없는 저자가 병실에 누워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과거를 후회하고 막연한 미래를 걱정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마침내 항암 치료가 끝나 병원 밖으로 나가자 우려대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 받지 못한 완치 판정, 비어있는 통장 잔고, 오갈 데 없는 신세! 층간 소음과 옆 건물의 소리가 고스란히 들리는 자취방에서 저자는 귀마개를 끼며 소원을 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혹은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잘 살아보겠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누군가 듣기라도 한 걸까. 한 줄기 희망이 내려와 이사를 하게 된 저자는 결심한다. 이제부터 정말 잘 살아보겠다고 말이다.

암 완치 판정은 항암 치료를 끝내고 5년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 저자에게 하루란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암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이다. 물론 생각만으로 당장 무언가가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하루의 마음가짐, 이틀의 마음가짐, 더 나아가 수일의 마음가짐이 더해진다면 부정적일지, 긍정적일지 알 수 없는 미지수 X가 더 좋은 방향의 미지수 X로 바뀌지 않을까. 어쨌든 인생이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말이다. 저자 역시 이 책으로 독자의 인생을 바꿔놓겠다는 오만하고 비현실적인 꿈은 꾸지 않는다. 다만 소박하게 바란다. 만약 이 책을 읽은 그대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삶을 망했다고, 혹은 포기해야겠다고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33,000
1 3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