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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 교육 연수원
악덕 지국 이상한 사람들 수아의 일기 전사가 되다 도시에 버려지다 해설| 고명철 간접고용과 중간착취, 그 디스토피아와 좀비들의 묵시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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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결말은 매우 비관적이고 충격적이다. 그만큼 한국사회, 아니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에 구속돼 있는 자본주의 세계체제는 자본추구의 과정이 곧 사회경제적 권력 추구의 과정이고, 그래서 이윤을 극대화하는 과정이 빚는 반인권적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 곳곳에 퍼지는 위험 경고음에 둔감하다. 아니, 어쩌면 이 위험 경고음이 들리는 것 자체가 귀찮은지 모른다. 하지만 없으면 어딘지 허전한 채 숱한 잡음들 중 하나로서 이것을 일종의 사회적 소음으로 간주하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지금, 이곳에서 개시되고 있는 디스토피아이며 좀비들이 판치는 묵시록의 현실이 아니고 무엇인가. ‘좀비 시대’가 말미에 던지는 몹시 불편하면서도 래디컬한 이 물음이야말로 산문정신으로서 소설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준다./고명철(문학평론가, 광운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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