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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4
이현진_첫사랑 이야기 · 9 정초월_열쇠 없는 방 · 29 임서형_비스듬한 시각 · 65 이봄날_나의 어린 왕자 · 87 최두리_혜주네 꽃집 · 113 조은별_시절인연 · 143 김담빈_위로 · 165 김영선_나의 이혼 원정기 · 189 김유진_지금 내 옆엔 아무도 없다. · 217 박승법_Att R act ion(끌림) · 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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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에는 무한한 사계절이 담겨있다. 독자의 상상 속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계절은 한계가 없다. 함께 보내는 봄일지라도 누군가는 꽃샘추위가 떠올라 한겨울보다 시릴테고, 누군가는 벚꽃나무 가득한 가로수길을 걷는 듯 포근할 테니 말이다. 같은 계절을 바라보더라도 저마다 느끼고 떠올리는 모습이 다르다. 우리 모두의 인생이 다르며 마음가짐 또한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도 10명의 작가가 겪은 수많은 계절들 중 한 페이지씩 골라 엮어냈다.
심리학의 거장, 카를 융은 ‘외부를 바라보는 자는 꿈을 꾸고, 내면을 바라보는 자는 깨어난다.’고 말했다. 눈 깜짝할 새에 시시각각, 형형색색의 계절로 바뀌는 우리의 마음을 더 자세히, 더 열심히 들여다보고 싶었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소중한 그때의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우리는 글쓰기를 선택했다. 지루한 일상의 탈출구로, 막막한 현실의 돌파구로 이곳을 찾았다.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한 6주의 시간이었다. 겨울에 만나 봄에 글을 완성하고 여름에 책을 낸 우리에게 다음은 어느 계절이 찾아올까? 당연히 가을이라고 정해두고 싶지 않다. 매년 맞닥뜨리는 네 개의 계절은 사실 한 가지 정의로 딱 떨어지기에 아까울 정도로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삶은 어떠하겠는가? 모든 사람들이 같은 계절을 지내도 제각기 다른 감상과 자극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 또한 획일화되어 있지 않고 여러 갈래로 끝없이 펼쳐진다. 앞으로 당신이 맞이할 새로운 계절 속 한 페이지, 아니 한 줄이라도 이 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 공동저자 中 최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