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의 책입니다. 하나님은 선택된 종들에게 영감을 주시고 하나님의 인류구원의 역사를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성경 기자들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 이스라엘 민족의 형성과 다윗 왕조의 역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사역과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사도들의 복음전도 사역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종말에 일어날 예수님의 재림과 하나님의 자녀들이 들어가게 될 천국의 영광에 대해서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성경은 역사적 책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도, 아브라함과 다윗을 세우시어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신 것도 모두 인류의 역사 가운데 행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육신의 몸으로 이 땅에 보내시어 십자가에서 모든 인간의 죄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게 하신 것도 인류의 보편적 역사 속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일입니다.따라서 성경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성경이 ‘역사적 계시의 책’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역사 안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구원의 사건들을 기록한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시는 것은 신화적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적 실제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역사 가운데 자신이 행하시고 행하실 일들을 기록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모든 사건은 정해진 연도와 월과 날과 요일이 있으며,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성경연대기’입니다. 성경의 연대기는 성경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성경의 개개의 사건을 역사적 시간의 틀에서 바라볼 때에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고 감동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성호 장로님께서 성경연대기에 대한 책을 집필하신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 적지 아니 놀랐습니다. 첫째는 한국 사람으로 이 일에 도전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복잡하고 난해한 이 작업을 평신도 장로님이 하신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로님과 수차례 만나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더욱 놀란 것은 장로님이 지금까지 제가 접한 어떤 전문가보다도 성경 연대기에 대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시다는 점이었습니다.
반 장로님은 수십 년 동안 지금까지 출판된 국내외의 성경연대기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지금까지의 자신의 연구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성경연대기는 철저하게 성경의 역사를 인류의 역사 안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제하고 구성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인류의 보편사 안에서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입니다. 장로님에게 성경연대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성경의 역사가 오늘의 시간까지 이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역사 가운데 계시되었던 하나님의 사랑이 오늘 이 시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성민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