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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먹실골, 숲속 생활의 기록 …55월오두막을 짓다 …17빛이 세계를 다 밝히지 못해도 …215월 18일 …25멈추어 있는 것은 없다 …27우리는 끝까지 달린다 …30경계에서 …32환대의 열쇠 …34숭고함과 와플 …37할아버지 …39지상에도 천국이 있다 …44외로움으로 껴안기 …47사랑의 위력 …49굿모닝, 굿바이 …54나는 매일 작아진다 …57낮아져야 볼 수 있는 것 …596월낭만을 들여다보면 …67나무의 속살에 들다 …72유언으로서의 흔적 …77다름 아닌 ‘다름’으로 …80백면서생 …83사유의 출발점 …86우리는 친구다 …89다락방이 열리다 …93멋진 밤 보내세유 …97하두 맑고 슬픈 …101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106마차는 굴러간다 …110사과나무가 있는 풍경 …1136월의 열매들 …116그리움과 분투한다 …120송엽국의 삶을 꿈꾸며 …123치욕의 역사 …126마당에 카펫을 깔다 …128몸은 기억이다 …132꽃의 시인들 …136죽은 것이 산 것을 키운다 …138여름의 산방 …143오름과 내림, 안과 밖 …146특별한 손님 …148필연 위에 우연이 …152문 앞의 비옥한 땅 …1547월책상 위에서 도래할 세계 …163금세 그리워지는 것들 …166이것들이 왜 이래 …168능소화의 연주 아래 …171사랑과 모험으로 가득 찬 …173나의 파편을 해방하기 전에 …176나는 평안하다 미안하다 …180외로움은 내 삶의 바탕색이 되었다 …184찢어진 영혼을 기우며 …187먹실골의 문법 …189연두색 밑줄 …192비 내리는 오두막 …193산중의 소리 …195사람의 소리 …198무안한 폭로 …201운명 …204무럭무럭 …207아름다운 폐인 …209하찮음 속에 장엄함이 있다 …214무르익는 계절 …217순간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19잭슨 폴록을 읽다 …222‘클래식’한 하루 …225생계 너머의 생계 …229나는 이제 무엇을 기다릴까 …2338월사랑의 다리 …239사랑의 일상 …241모처럼의 외출 …244다시 먹실골로 …246위버멘쉬! …248혁혁한 업적 …252예술가들과 …256신성이 녹아든 토마토 잼이여 …260식물의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른다 …263원고, 또 원고 …266그리스인 조르바 …268정겨운 죽음, 외로운 폭발 …271비밀의 숲 …274어린 ‘나’를 위한 지구 …277어떤 글쟁이 …279가을은 …283무엇이 안 돼도 상관없다 …2859월자기 안의 늑대 …289무념무상 …291한 사람의 죽음 …293오는 계절이 더 그립다 …295똥개훈련 …297시인학교의 그 …300몸이 없는 언어 …302가을이 오고 더불어 산다 …304우리는 어쩌다 무한한 사랑을 …307매일 제 무덤을 파며 쓴다 …309오직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311꽃의 힘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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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실골에는 환대를 배우는 학교가 있다. 거대한 나무가 감싸는 오두막에서 저자는 자연과 사람을, 작고 위대한 세상을 본다.“쓸쓸한 시”를 쓰던 그에게 위로의 장소로 자리한 먹실골은 어떤 곳일까.다듬어지지 않았던 산방을 몸소 가꾸어 정원으로 만든, 여전히 만들고 있는 할아버지가 있다. 능숙한 솜씨로 오두막을 짓고, 작은 손잡이 하나까지 나무로 깎아내는 ‘자연주의자’ 목수가 있다. 만나고 헤어짐에 따라 다르게 울 줄 아는 흰둥이 한 마리가 있고, 저자가 글을 쓸 때 조용히 곁을 지키는 시츄 한 마리가 있다. 6월에도 난로를 떼야 할 만큼 춥다. 가끔 멧돼지를 쫓기 위해 틀어두는 호랑이 소리가 울려 퍼진다. 모르는 사이, 모르는 장소에 새들이 둥지를 짓는다. 어떤 자연이 죽고, 다시 살아난다.세상 속에서 모두의 ‘밖’으로 쫓겨났다고 느껴질 때, 자연은 기꺼이 나의 ‘바깥’이 되어준다. 그 너른 품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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