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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충청남도 공주
직업
시인, 문학평론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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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국내작가 문학가
충남 공주 출생.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며, 현재 단국대학교 영미인문학과 명예교수이다. 1990년 월간 『한길문학』 창간기념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며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굿모닝, 에브리원』, 『그리운 명륜여인숙』, 『기차는 오늘 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문학평론집 『이 황량한 날의 글쓰기』, 『몸-주체와 상처받음의 윤리』, 문학이론 연구서 『현대문학이론의 길잡이』, 『정치적 비평의 미래를 위하여』, 문학 연구서 『저항의 방식-캐나다 현대 원주민 문학의 지평』, 대중문화 연구서 『나는 딴따라다-송해 평전』, 『밥 딜런, 그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시 해설서 『아침 시-나를 깨우는 매일 오 분』, 산문집 『그리운 곳에서 그리운 곳으로-시인의 포르투갈 체류기』, 『나는 터지기를 기다리는 꽃이다-먹실골 일기』, 『경계에서의 글쓰기』,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번역서 『냉소적 이론들-대문자 포스트모더니즘 비판』, 바스코 포파 시집 『절름발이 늑대에게 경의를』, 『오 헨리 단편선』 등을 냈다. ‘단국문학상’, ‘부석평론상’, ‘시와경계문학상’, ‘시작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수상 : 2021년 시작문학상
최근작 : <세계 지성사로의 초대>,<『토지』는 아름답다>,<그리운 곳에서 그리운 곳으로> … 총 42종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시향의 노동 디카시들이 특히 주목을 끄는 이유는 그가 일상성을 중심으로 노동자의 삶을 형상화하면서도 바로 그 일상성에서 노동의 본질적인 의미에 넉넉히 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노동에 관한 이론적 지식의 덕택이라기보다는 30여 년에 걸쳐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함께하며 축적한 경험의 덕이다. 그는 논리나 개념보다는 산업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체득한 정서와 느낌을 전경화함으로써 80년대의 전위적이고 정치적인 노동시가 놓친 일상성을 잘 포착하고 있다. 80년대의 노동시가 주로 이론에서 일상으로 치고 들어갔다면, 그의 노동시들은 일상을 통하여 개념적 인지에 도달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이런 방식의 미적 성과는 사진기호를 문자기호와 박치기시키는 디카시 장르의 독특한 효과를 그가 잘 활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시향은 노동문제의 사회·정치적 층위에만 시선을 두지 않는다. 노동은 그에게 이론도 운동도 아니며, 생활 그 자체이다. 그에게 노동은 삶의 일상적, 보편적 조건이다. 노동의 종류와 조건만 다를 뿐, 호모 라보란스가 아닌 사람은 드물다. 노동하는 사람들은 각자 다른 노동의 현장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읽는다. 이시향은 이 디카시집의 제목처럼 “용접공 그”이다. 위 작품이 보여주는 삶의 지혜도 용접 기술자들과 같은 시간을 견디며 체득한 그의 현장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가 보기엔 늙고 병들어 “쓸모없어진 나이”의 노동자에게도 “새롭게 태어”날 잠재성은 얼마든지 있다. 시인의 말대로, 늙은 주체들은 고해의 바다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뜨거운 맛”들을 보았는가. 그것이 다 어디로 가겠는가. 고철이 뜨거운 제련의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듯, 시인이 볼 때, “정크(Junk)” 인생이란 없다. 이 디카시집이 보여주는 모든 아름다움과 통찰과 지혜도 그런 ‘뜨거운 맛’의 결과 아닌가. 이시향의 이 디카시집은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디카시 문예 운동이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 디카시집은 문자시의 역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카시에서도 이제 특정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하위 장르의 출현이 충분히 가능해졌다는 것을 웅변으로 증거한다. 이 디카시집은 디카시사에서 ‘노동 디카시’라는 새로운 마당을 연 최초의 사건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카시의 위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건들이 줄줄이 이어질 것이다.
  • 이 시집의 절창 가운데 하나인 이 작품은 환란과 갈등이 모두 사라진 순수 서정의 아름다운 고원(高原)을 서늘하게 보여준다. 이 시에선 세속적 경험의 티끌이 전혀 섞이지 않은 “유년 시절”의 순수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작아져 “등 허리 굽은” 아버지의 모습도 색깔을 모두 지운 “겨울 풍경”처럼 깨끗하고 선명하다. 쓸쓸하도록 허영과 장식을 다 떨군 겨울 풍경 속에 있는 것이라곤 달과 별과 유년의 화자와 아버지밖에 없다. 사물과 사람이 그 자체로만 순수하게 존재하는, 오염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런 공간이야말로, 배진철이 꿈꾸는 세계이고 배진철이 도달하고자 하는 시의 경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런 순수 상태를 위협하는 폭력과 광기의 현세를 절대 외면하지 않는다. 그의 순수가 더 빛나는 것은 그가 환란의 시대를 피하지 않고 눈 부릅뜬 채 정공법으로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 시집은 충돌하는 세계의 고통스러운 음영 속에서 “호젓한 소리 풍경”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가 될 것이 확실하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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