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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아, 샤넬과 고티에와 베르사체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1회 한 순간 55사이즈에서 44사이즈로 변하는 마법이 있다면… 파우스트박사 처럼 영혼이라도 팔 것 같다. 2회 닥터레스토랑!! A매거진 최고의 칼럼니스트이며 얼굴 없는 요리평론가! 그를 취재하라! 3회 시간은 돌고 돌아서 결국 제자리에 온다. 4회 마치 교통사고라도 난 것처럼 우리의 눈길이 한 순간 부딪혔고, 동시에 멈춰 섰다. 내 몸 어딘가가… 부러져 버린 것만 같다. 5회 동료애가 남녀 상열지사로 바뀌는 건 순식간이다. 6회 어쩌면 7년동안 나는 박우진을 오해했던 건지도 모른다. 7회 우리는 동이 터오는 새벽까지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했다. ‘사랑해요’ 그 말이 내 입에서 나왔는지 아니면 그의 입에서 나왔는지, 줄곧 틀어놓았던 라디오 어딘가에서 흘러나왔는지는 기억에 없다. 8회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건 다른 누군가를 위함이 아닌, 스스로를 가여워 할 줄 아는 연민일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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