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알 눈>의 2011년 서울 공연을 축하하며나오는 사람들1부2부3부해설지은이에 대해옮긴이에 대해
|
임혜경의 다른 상품
|
3막으로 된 이 작품은 인형을 만드는 아틀리에에서 하루 반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다. 다양한 유형의 인간을 정교하게 닮은 수제 인형을 만드는 아버지 다니엘은 인형 제작 분야의 유명한 장인(마에스트로)이다. 미국 인형 예술가 협회 회원으로 추대되고, 마이애미 시에 있는 박물관에 초청되어 살아 있는 예술가로서는 대단한 명예인 인형 작품 회고전 계획을 언론에 밝히게 되는 기자회견을 앞둔 하루 전날, 펠로피아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온다. 그 여인은 오래전에 사라진 이 집의 막내딸 에스텔이지만, 아버지는 그동안 세월도 흘러 여인으로 성장했고 성형까지 한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폐쇄적인 자기 세계에 갇혀 사는 집착이 강하고 이기적인 예술가 타입의 아버지. 남편이 저지른 짓을 알면서도 오로지 돈과 명예와 자신의 평안을 위해 모든 사실을 덮는 데에만 열중하는 어머니. 집안의 하녀처럼 일하며 부모의 애정을 갈구하는 큰딸,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부모에게 배신당하고 버려진 작은딸. 이 작품은 가정이라는 한 공간에 있지만 폐쇄적인 각자의 방에 갇혀, 사랑의 부재, 소통 부재의 핵심에 있는, 인형의 집에 사는 불행한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터부시되어 쉬쉬해 왔던 가정 내 성 폭력, 특히 아동 성폭력 문제를 고발할 뿐 아니라,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그저 덮고 침묵하려고만 할 때 더 큰 문제와 상처를 만들게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