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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유리알 눈>의 2011년 서울 공연을 축하하며
나오는 사람들
1부
2부
3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2

미셸 마르크 부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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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마르크 부샤르(MICHEL MARC BOUCHARD, 1958∼)는 캐나다의 불어권 지역인 퀘벡 출신의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다. 1958년 퀘벡 주 북쪽 도시 생-퀘르 드 마리에서 태어났다. 오타와 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이후인 80년대 초부터는 온타리오에 있는 불어권 극단을 중심으로 극작가 겸 배우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물 나르는 사람들>(1980)은 1981년에 쉬드뷔리에 있는 누벨-온타리오 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고아 뮤즈들>(1988), <레 펠뤼에트 또는 낭만적인 드라마의 반복>(1988)이 공연에서 모두 성공을 거둬 불어권 연극계에 발판을 굳힐 뿐만 아
미셸 마르크 부샤르(MICHEL MARC BOUCHARD, 1958∼)는 캐나다의 불어권 지역인 퀘벡 출신의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다. 1958년 퀘벡 주 북쪽 도시 생-퀘르 드 마리에서 태어났다. 오타와 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이후인 80년대 초부터는 온타리오에 있는 불어권 극단을 중심으로 극작가 겸 배우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물 나르는 사람들>(1980)은 1981년에 쉬드뷔리에 있는 누벨-온타리오 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고아 뮤즈들>(1988), <레 펠뤼에트 또는 낭만적인 드라마의 반복>(1988)이 공연에서 모두 성공을 거둬 불어권 연극계에 발판을 굳힐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영어권 지역과 외국으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특히 <레 펠뤼에트 또는 낭만적인 드라마의 반복>은 첫 공연 이후 몬트리올 신문사 문학상, 우타우에 문학 서클 특별상(1988)과 도라 무어 상 (1991), 샬머 상(1991)을 받았으며, 연출가 세르주 드농쿠르가 새 버전으로 올린 2003년 공연에서도 퀘벡 연극 아카데미에서 주는 관객 마스크 상과 최고 마스크 상, 몬트리올 최고 제작상, 세 배우의 연기상을 휩쓸었다. 지금까지 무대화된 희곡만 30편 정도 되고, 몇몇 희곡 작품은 10개국 언어로 번역된 바 있으며, 영화화된 작품도 몇 편이 될 정도로 그는 캐나다 불어권의 중요한 극작가다. 이러한 희곡과 시나리오 작업 외에도, 작가는 오타와 트릴리움 극장 예술감독(1989∼1991)을 역임한 바 있으며, 오타와 대학과 몬트리올 대학에서 연극을 강의하기도 했다(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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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경은 현재 숙명여대 명예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이며, 번역가, 연극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극단 프랑코포니’(2009년 창단) 대표로서 거의 매년 한 편씩 공연 제작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번역 신인상(한국 문화 예술 진흥원, 1991), 한국문학 번역상(한국문학번역원, 2003)을 공역자 카티 라팽과 공동 수상한 바 있으며, 서울연극인대상 번역상(서울연극협회, 2014)을 수상했다. 그 외 프랑스정부 교육공로훈장(PA)(2015), 올빛상(학술평론부문, 한국여성연극인협회, 2018)을 받았다. 프랑스어 역서(카티 라팽과 공역)로는 윤흥길의 소설≪에미≫와 ≪장마≫,
임혜경은 현재 숙명여대 명예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이며, 번역가, 연극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극단 프랑코포니’(2009년 창단) 대표로서 거의 매년 한 편씩 공연 제작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번역 신인상(한국 문화 예술 진흥원, 1991), 한국문학 번역상(한국문학번역원, 2003)을 공역자 카티 라팽과 공동 수상한 바 있으며, 서울연극인대상 번역상(서울연극협회, 2014)을 수상했다. 그 외 프랑스정부 교육공로훈장(PA)(2015), 올빛상(학술평론부문, 한국여성연극인협회, 2018)을 받았다. 프랑스어 역서(카티 라팽과 공역)로는 윤흥길의 소설≪에미≫와 ≪장마≫, ≪김광규 시선집≫을 비롯하여, 최인훈 희곡≪봄이 오면 산에 들에≫, 윤대성 희곡≪신화1900≫, 이현화 희곡≪불가불가≫, 이윤택 희곡≪문제적 인간-연산≫과 ≪이윤택희곡집≫, ≪한국 현대 희곡선≫, ≪한국연극의 어제와 오늘≫, ≪이현화 희곡집≫ 등의 한국 문학과 한국희곡, 한국연극 연구서가 프랑스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우리말 역서로는 불어권의 동시대 희곡인 미셀 마크 부샤르의 ≪고아 뮤즈들≫와 ≪유리알 눈≫, 장 뤼크 라갸르스의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와 ≪단지 세상의 끝≫, 장 미셀 리브의 ≪동물 없는 연극≫, 조엘 폼므라의 ≪두 한국의 통일≫와 ≪이 아이≫, 레오노르 콩피노의 ≪벨기에 물고기≫, 상드린느 로쉬의 ≪아홉 소녀들≫, 플로리앙 젤레르의 ≪아버지≫, 마갈리 무젤의 ≪쉬지 스톨크≫ 등이 있다. 그 외에 피에르 볼츠의 ≪희극, 프랑스 희극의 역사≫(공역), 카티 라팽의 시집 ≪그건 바람이 아니지≫와 ≪맨살의 시≫(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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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0쪽 | 128*188*20mm
ISBN13
9791128835209

책 속으로

난 내 눈이 변하고, 홍채가 딱딱해지는 걸 봤어. 내 눈빛이 꺼져 가는 걸 봤어. 그건 인형의 눈, 유리알 눈이었어. 난 내 얼굴에 남아 있는 가족의 흔적을 메스로 도려내 내 얼굴에서 당신들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상상했어. 하물며 당신들이 결혼 30주년을 행복하게 축하하려고 준비 중이고, 브리지트 언니는 성숙한 여자가 되었을 거라고 상상하기도 했어. 여기를 다신 오지 않으려고 온갖 일들을 상상해 보려고 애썼지. 하지만 엄마, 난 바로 이곳에서 내 상상력을 잃어버렸어. (엄마 귀에다 속삭이면서) 아니, 엄만 모든 걸 깨끗하게 치우지 못했어.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3막으로 된 이 작품은 인형을 만드는 아틀리에에서 하루 반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다. 다양한 유형의 인간을 정교하게 닮은 수제 인형을 만드는 아버지 다니엘은 인형 제작 분야의 유명한 장인(마에스트로)이다. 미국 인형 예술가 협회 회원으로 추대되고, 마이애미 시에 있는 박물관에 초청되어 살아 있는 예술가로서는 대단한 명예인 인형 작품 회고전 계획을 언론에 밝히게 되는 기자회견을 앞둔 하루 전날, 펠로피아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온다. 그 여인은 오래전에 사라진 이 집의 막내딸 에스텔이지만, 아버지는 그동안 세월도 흘러 여인으로 성장했고 성형까지 한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폐쇄적인 자기 세계에 갇혀 사는 집착이 강하고 이기적인 예술가 타입의 아버지. 남편이 저지른 짓을 알면서도 오로지 돈과 명예와 자신의 평안을 위해 모든 사실을 덮는 데에만 열중하는 어머니. 집안의 하녀처럼 일하며 부모의 애정을 갈구하는 큰딸,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부모에게 배신당하고 버려진 작은딸. 이 작품은 가정이라는 한 공간에 있지만 폐쇄적인 각자의 방에 갇혀, 사랑의 부재, 소통 부재의 핵심에 있는, 인형의 집에 사는 불행한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터부시되어 쉬쉬해 왔던 가정 내 성 폭력, 특히 아동 성폭력 문제를 고발할 뿐 아니라,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그저 덮고 침묵하려고만 할 때 더 큰 문제와 상처를 만들게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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