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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미셸 마르크 부샤르와의 인터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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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큰언니는 뭘 물으면, 나만 야단쳐. 그리고 오빤 너무 상상력이 넘쳐나 누가 뭐라고 하면 어떻게 나올지를 알 수가 없어. 언니는 누구나 아이를 가질 수 있고, 그 아이를 평생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아이도 자기 엄마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 누가 우리에게 한 짓을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할 거라고 생각해? 아이는 가져야 하는 걸까? 우리 아이들에게 복수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우리를 아프게 한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는게 나을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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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에 완성된 희곡 <고아 뮤즈들>은 1988년 앙드레 브라사르(Andre Brassard) 연출로 몬트리올에 있는 ‘극장 오늘’에서 초연되어 연극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1993년 뉴욕 ‘위부 레퍼토리 극장’에서 공연된 이후, 다음 해(1994)에 작가가 다시 수정한 대본으로 르네 리샤르의 연출로 첫 공연과 같은 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이 작품은 대립된 애증의 감정으로 각을 세운 신경증 속의 인물들이 서서히 성숙해 가면서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집을 떠난 엄마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엄마를 영원히 부재한 상태로 두는 작품의 설정은 가벼운 멜로드라마로 빠지지 않고 엄마라는 인물을 계속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유지시켜 주면서, 마치 부재하는 인물이 존재하는 인물인 양 상상의 넓이와 깊이를 만들어주고 있다. 계속 이어 나오는 엄마에 대한 상기 속에서 분노, 증오, 눈물 등의 고통스러운 분위기는 점차 바뀌고, 형제들끼리 나누는 공모된 행복한 웃음과 교차한다. 이 텍스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갖 감정의 파문, 섬세한 결들이 요동치는 천(직조)이다. 또한 이 작품은 시, 노스탤지어, 멜랑콜리, 파토스, 유머, 아이러니, 냉소, 자유로운 에스프리, 풍부한 감정이 들어 있는 ‘멜로 포에틱 코미디’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