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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을 그리는 미술치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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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미술치료를 만나다

말보다 그림이 편한 아이
가야 할 길
치료라는 새로운 세계
두근두근 임상 실습
집단 미술치료
졸업은 시작일 뿐
중요한 대상
북에서 온 아이들과 함께
만남, 이별 그리고 새로운 여정

2장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비움과 채워짐
타지 생활 우울증?
나를 돌보기 위한 그림
일본어 걸음마
그림으로 소통하기
잃어버린 오천 엔

3장 내 자리를 찾아가는 길

여기서는 안 되나 보다
아르바이트 될까요?
그림 그리는 카페 알바생
삶을 담아내는 그림
다시 꿈을 꿔볼까?
일본에서의 첫 미술치료
일본 미술치료의 현실
성장하는 나무

4장 원치 않은 세계

나도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만
난임의 세계
임신해서 돌아올 거야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지
대학병원 바캉스
이유 있는 마음의 병
회복을 위한 기록
미술치료사로서 정말 중요한 일
돌이켜 보면

5장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미술치료사

뜻밖의 설렘
물리적 한계를 넘어
마음 정하기
인생 곡선
성장의 증거
미안해
아이들의 판타지 속으로
외롭지 않은 길
상처 입은 치유자
일본에서 미술치료사로 살고 있습니다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마음을 그리는 미술치료사. 2009년부터 발달센터, 심리상담센터, 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미술치료사로 일하다가, 유학 중인 남편을 만나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낯선 타지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돌보기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미술치료사의 길을 걷는 중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하고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에서 미술치료를 전공, 차의과대학교 의학과(임상미술치료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나는 마음을 그리는 미술치료사입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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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2g | 130*190*14mm
ISBN13
9791189620943

책 속으로

어린 시절에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라 생각하며 성장했는데, 성인이 되어보니 세상에는 자기 문제를 밖으로 꺼내지만 않을 뿐이지 마음은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제 마음이 끌리는 곳을 따라가보면서, 결국 제가 잘 다루는 그림이라는 도구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한다면 인생이 참 의미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런 과정 중에 알게 된 것이 ‘미술치료’였습니다.
---p.22

그 이후로는 아이와의 만남이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도 긴장을 풀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미술 작업 속에서 더 마음껏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으로 표출했다면, 이제는 미술 작업 속에 더 건강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표출하곤 했습니다. 표현된 이미지들은 또다시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환기시키지요. 이것이 미술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p.48-49

어느 날, 아이는 떨고 있는 듯한 나무를 그렸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왠지 나무가 사랑(가명)이 같네”라고 하자, “그런가. 그런 거 같다” 하더니 왼쪽에 바람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이 바람이 내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거야. 바람이 불어서”라고 말하며 검은색으로 나타낸 스트레스가 나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듯한 표현을 추가했습니다. 현재 자신이 느끼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씻어줄 만한 외부의 도움이 필요했던 걸까요? 저는 이 미술치료 시간이 아이에게 시원한 바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무 아래에 더 강한 스트레스도 견디게 해줄 탄탄한 땅을 다져가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랐지요.
---p.123

이 내담자와 처음 미술치료를 시작했을 때, 저는 상처받은 어린아이와 마주하고 있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림도 마찬가지였지요. 그 아이의 상처를 담아내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의 만남에서 저는 현재의 발달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성인 여성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녀가 어떤 대인 관계를 맺고 있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다룹니다. 참 재밌는 것은 그렇게 발달 과정을 겪어가는 과정에서 치료사도 성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내담자를 깊이 있게 보는 눈도 길러지고, 제 자신도 반추해보게 됩니다.

---pp.19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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