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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정가인하
잔향
이새인 저
우신북스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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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take 1. 청혼
take 2. 참 미운 너
take 3. 사진 속 남자
take 4. 제라늄
take 5. 젠틀맨
take 6. 초코파이, 여름 캠프, 그리고 거짓말
take 7. 술래잡기
take 8. 진실과 오해
take 9. 떠난 이유
에필로그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140*200*30mm
ISBN13
9788929800673

책 속으로

“계약 결혼…… 정말 하실 생각이에요?”
“알아, 최악의 방법이라는 거. 우리 서인이 같은 신붓감이라면 그나마 덜 끔찍할 텐데.”
그가 진심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안다. 하지만 자존심 없는 마음은 그 한 마디에도 어쩔 수 없는 기대를 갖게 된다. 서인은 용기를 모으듯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저기, 오빠…….”
피곤한 눈을 억지로 크게 뜨느라 그의 이마에 주름이 생겼다. 그 주름마저도 제임스 딘의 그것보다 멋져 보이는 서인이었다. 이런 그를, 이토록 힘들어하는 그를 어떻게라도 돕고 싶었다.
“계약 결혼…… 그거요…….”
“어?”
“제가…… 제가 하면 안 될까요?”
태영이 펄쩍 뛰는 건 당연했고, 명진 역시 게슴츠레하던 두 눈이 커지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고맙다. 덕분에 잠이 확 깼어.”
“농담 아니에요.”
“최서인, 그 농담 두 번은 재미없다.”
명진은 이제 정색을 했다. 당연했다. 그 역시 서인에게 도움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을 테니까.
하지만 서인은 그를 돕고 싶었다. 아니, 묘한 승부욕인지도 모른다. 사라져 버린 정세화라는 여자에 대한. 그녀만큼 명진을 봐왔던 자신이라면 그의 마음을 빼앗아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한편으론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그냥 놓쳐 버린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기도 했다. 깨지고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부딪쳐 보고 싶었다. 더 이상 짝사랑만 하는 건 자신의 뜨거운 심장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니까.
서인은 고개를 들어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이제 그녀의 결심은 확고했다.
“우리 결혼해요, 오빠.”

--- 본문 중에서

리뷰 총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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