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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분에게 · 7
생의 한가운데 · 13 작가론 · 358 |
Luise Rin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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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하고 능동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인물 니나 붓슈만
그와 대조를 이루며 소설적인 흥미를 더하는 정적인 성격의 인물 슈타인 두 사람의 대립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넓은 의미의 사랑과 삶의 집념 독일의 소설가 루이제 린저의 대표적인 장편소설 『생의 한가운데』는 그의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문제가 독특한 뉘앙스를 지닌 채 표현된다. 이 작품은 의사이자 대학교수인 슈타인의 일기 속에 그려지는 니나 붓슈만의 파란만장하고 능동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니나 붓슈만은 나치스 시대에 여성이자 예술가, 그보다 한 인간으로서 온전히 자기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인물이다. 반면 작가의 의도에 따라 정적인 인물로 창조된 슈타인의 성격은 그와 대조를 이루며 소설적인 흥미를 더한다. 이 작품은 슈타인의 일기 안과 밖에서 마찰하는 두 인물을 통해 인생이라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서 다양한 감정을 포착한다. 두 인물의 대립이 또한 이 작품을 감상하는 한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토마스 만은 루이제 린저를 가리켜 ‘시대악과의 싸움에서 뛰어난 용기를 보인 사람’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루이제 린저는 14세 때 독일어 선생님으로부터 횔덜린을 접하고 심취해 『히페리온』을 암송하다시피 하며, 문학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경험을 그린 것이 그의 첫 작품 『파문』으로,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던 날부터 집필하기 시작해 그다음 해에 탈고한 작품이기도 하다. 루이제 린저는 니체의 『비극의 탄생』을 밤을 새워 읽기도 하고 뮌헨의 고서점가에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베르그송, 헤겔, 쇼펜하우어, 베르자에프, 가브리엘 마르셀, 야스퍼스, 하이데거, 키에르케고르, 마르크스 등이 모두 뮌헨 대학 시절 이 시기에 읽은 것들이다. 대학 생활을 통해 읽은 책의 세계는 그에게 있어 작가로서의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독서 경험을 통해 자신이 품은 문제의식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끝까지 밀고 나갔다. 이와 같은 의지가 그의 창작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는 전쟁과 나치스에 의한 출판 금지, 러시아 전선에서 첫 번째 남편의 죽음과 투옥 등에 시달리는 작가 개인의 경험과 시대적인 굶주림, 고통과 시련 그 가운데 피어난 삶에 대한 강한 집념과 희망,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넓은 의미의 사랑과 작가적인, 또한 작품 속 인물이 소설적으로 흥미롭게 전달하는 가치로서 삶의 집념을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