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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論文 제2장 칼럼 |
沈在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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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정책語文政策의 지침서
언어言語의 목적目的은 의미意味의 전달에 있으며 그 수단은 글자와 그것을 소리로 나타내는 발음에 있다. 인간 사고의 가능성은 사고의 도구인 언어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것은 주지周知하고 있는 사실로, 언어가 끝나는 곳에는 사고思考도 멈춘다. 인간이 사고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도구로 언어를 필요로 하며 도구의 다양성과 정교함에 의하여 사고의 폭과 깊이가 결정된다.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에 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개인은 불명확한 도구로 인하여 사고 역시 불명확할 수밖에 없다. 한국어는 25.5%의 고유어固有語와 70%의 한자어漢字語, 그리고 그 나머지 외래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현행 한글전용정책은 70%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폐기廢棄하자는 한국어폐기정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세종대왕世宗大王의 《훈민정음》 창제의 근본 목적에도 위배된다. 이렇게 한글사랑이라는 그릇된 미명美名 아래 시행되고 있는 어문정책 속에서, 60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우리말과 우리글 연구에 진력해온 국문학계의 원로인 저자는 이 저서를 통해 어문정책의 올바른 길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부르짖고 있다. ≪한국인의 문자文字생활≫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제1장 〈세종世宗과 훈민정음訓民正音〉에서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訓民正音 편찬의 진정한 목적이 단순히 한글전용專用에 있지 않고 한글과 한자漢字의 조화로운 공존과 지속을 통한 언어생활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국어혼용론混用論의 역사·문화적 배경背景〉에서는, ‘국어國語가 곧 한글’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대중大衆들에게 각인된 시기는 위정자爲政者들이 민족주의民族自主의 기치를 내걸던 때와 궤도를 같이하며 단순히 국민들의 언의생활의 편의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님을 역사적 배경을 통해 상세히 밝히고 있다. 〈국어교육의 정도진입正道進入을 위하여〉에서는, 어문정책의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한글전용이 얼마나 국수적國粹的인 발상에서 시작되었는지 피력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저자가 일상에서 겪고 있는 한자漢字교육의 필요성과 언론 인터뷰, 성명서聲明書로 구성되어, 어문정책의 올바른 길을 모색하는 연구자와 일반인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