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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편
태조 편 - 정도전 난세는 영웅을 부른다 / 조선을 건국한 두 주역의 운명적인 만남 / 고려엔 역적, 조선엔 충신/ 실패한 혁명가, 해동 장량의 최후 태종 편 - 하륜 킹 메이커 하륜의 선택 / 피로 쓴 권력의 시나리오 / 언로가 막히면 정치가 막힌다 세종 편 - 황히 두문동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 / 허허정승 / 정치인 황희와 인간 황희의 아쉬운 간극 세조 편 - 한명회 어린 왕자의 위태로운 운명 / 수양대군과 한명회의 의기투합 / 사육신의 단종복위 운동 / 운명을 가른 선택 / 살아서는 정승, 죽어서는 역적 성종 편 - 김종직 재야의 지식인, 사림의 등장 /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된다면 기꺼이 사육신이 될 수 있다 / 소인배는 모두 물러가라 / 유자광의 복수와 무오사화 중종 편 - 조광조 대간을 탄핵한 자를 탄핵하라 / 다시 등장한 사림의 후예 / 실체 없는 반역 사건 / 지금 조정에선 누가 정승이 되었는가? 명종 편 - 문정왕후 세자를 죽여라 /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 포악한 계모 / 눈물의 왕, 명종 / 요승과 요부를 죽여라 선조 편 - 이이 후궁의 아들로 보위에 오른 조선 최초의 왕, 선조 / 문치의 깃발아래 흔들리는 정국 / 불편부당의 리더십 / 율곡의 예언이 현실이 되다 인조 편 - 소현세자 인조반정 / 이괄의 난과 정묘호란 / 참극으로 끝난 인조의 콤플렉스 정조 편 - 홍국영과 채제공 세손을 없애야 우리가 산다 / 국왕 시해음모 사건 / 정조의 발목을 잡은 홍국영의 세도정치 / 평생 파직과 유배, 복직을 거듭했던 충성스런 재상 채제공 순조 편 - 정순왕후 한풀이 정국의 서막이 열리다 / 노론 벽파의 부활과 정순왕후의 공포정치 / 안동 김씨의 60년 세도정치 / 조선은 이씨의 나라가 아니다 고종 편 -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 찌질한 왕족 / 국태공이 된 막걸리 대감 / 대원군의 섭정시대 /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서로 다른 외교정책 / 쇠락한 왕조의 참혹한 종말 고려시대 편 태조 왕건 편 - 궁예와 견훤 오이가 참외로 변하다 / 왕이 될 운명, 태어나선 안 될 운명 / 궁예냐, 왕건이냐 / 궁예의 비참한 최후 / 왕건의 좌청룡 우백호 최응과 유금필 / 칭찬도 지나치면 화가 된다 / 고려, 삼한을 통일하다 광종 편 - 쌍기 왕건의 혼인정책 / 돗자리 대왕 혜종 / 소심하고 나약한 왕 정종 / 후주 사람 쌍기의 등장 / 노비안검법, 과거제의 시행과 호족들의 반발 / 궁예의 관심법보다 무서운 광종의 의심병 성종 편 - 최승로 경종의 짧은 치세와 허망한 죽음 / 성종, 문치주의의 꽃을 피우다 / 최초의 정치평론가 최승로 / 고려의 큰 별이 지다 목종 편 - 천추태후와 강조 두더지 왕자 / 강조의 정변 / 목종의 폐위와 천추태후의 몰락 / 거란왕을 무색하게 만든 강조의 배짱 몬종 편 - 최충 거룩한 계보 / 준비된 두 리더의 만남 / 고려에 사학의 열풍을 일으킨 9재학당 / 공교육의 침체와 흐트러진 민심 / 외척 이자연의 활약 / 인주 이씨의 백년 세도 / 문종의 탁월한 정치력과 후세의 평가 숙종 편 - 윤관 흉흉한 소문 / 조카의 왕위를 찬탈한 숙부 / 숙종의 치적과 별무반창설 / 여진정벌의 영웅 윤관의 패기 / 여진족의 저승사자 척준경 / 놀기 좋아하는 예종과 한심한 조정 / 허망하게 무너진 장수의 꿈 인종 편 - 이자겸 왕은 내 손 안에 있다 / 인종의 이이제이, 이자겸과 척준경의 말로 / 의종 편-정중부와 경대승 / 놀기 좋아하는 왕 / 7척 장신 정중부의 울분 / 권력의 집합소가 된 중방(重房) / 죽은 정중부가 산 경대승을 끌어가다 명종 편 - 최충헌 야심가 최충헌과 일자무식 이의민의 대립 / 형제간의 권력 다툼 / 최충헌의 공포정치와 문예부 공민왕 편 - 이제현과 신돈 공민왕의 주권 회복 운동과 이제현의 활약 / 괴승 신돈의 등장 / 신돈을 죽여야 권문세족이 산다 / 혁명적 정치가인가, 부패한 승려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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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왕은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지만 실제로 나라를 움직인 사람은 따로 있었다.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면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봉건시대 왕은 나라의 일인자가 되기 위해 피 터지는 선거운동 따위는 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왕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온 사람들이다. 물론 그 시절에도 간혼 왕위 계승권을 두고 궁중의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긴 했다. 대부분 이럴 때 분란의 핵심에 놓이는 것은 왕위 계승권자의 개인적 과실이나 능력보다는 그를 둘러싼 환경이었다. 예를 들어, 날 때부터 선왕의 뒤를 이어 다음 왕위를 지키도록 설계된 왕자가 조정 권력을 틀어쥔 세력들의 눈 밖에 났거나 국정의 안위를 위협할 만한 환경에 속해 있다고 판단되면 그는 절대 새 용상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결국 왕권을 거머쥐게 되는 건 또 다른 왕족 가운데 한 사람이다. 개중에는 애초부터 왕이 될 재목이 못 되어 자리나 지키다 간 무능한 군주도 있었고 심지어 선왕의 위업을 깎아먹는 폭군으로 몰려 권자에서 쫓겨난 왕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봉건왕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왕을 도와 국정을 이끌었던 책사들의 역할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