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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더 자라기 전에 엄마 아빠가 자란 고향 마을이나 옛집을 함께 찾아가 보세요. 어릴 때 하던 놀이를 알려 주고, 동무들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의 마음에 사진처럼 기억을 담아 주세요. 분명 어린 시절의 내가 나타나 내 아이의 친구가 되어 줄 테니까요.”
---「작가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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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아이 현주리는 언제나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켜요. 같은 물건을 몇 번씩 잃어버리고, 길을 가다 딴생각에 잠겨 엉뚱한 길로 빠지기도 하지요.‘현주리의 마음결 동화’ 세 번째 이야기 ≪아빠가 나만 했을 때≫는 아빠의 고향을 찾은 현주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여름 방학을 맞아 현주리 가족은 아빠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나요.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바닷가 마지막 집이 아빠가 태어난 곳이지요.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빈터가 된 그곳에서 아빠는 어린 시절 즐겁게 놀이하던 기억을 떠올려요.
현주리는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요. 아빠에게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도, 그 당시 있었던 별일 아닌 일상 이야기도 신기하기만 해요. 간척 사업이 있기 전 물길이 달랐을 때는 밀물에 마당까지 물이 찰 때가 많았고, 그러면 아빠는 커다란 스티로폼을 타고 뱃놀이를 했대요. 그리고 한겨울 늦은 밤 마당에서 여우 가족을 본 적도 있고요. 아빠의 옛집을 뒤로하고 떠나는 현주리에게 또래 남자아이가 손 흔들며 인사해요. 꼭 현주리만 한 그 남자아이는 바로 아빠의 어린 시절 모습이에요. 아빠의 추억 여행을 함께하면서 현주리는 더욱 친근한 그리고 든든해진 아빠의 등을 느껴요. 공감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커다란 힘을 줘요. 공감 경험이 많을수록 남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커지므로 사회성이 발달하지요. 엄마 아빠와 현주리의 공감, 아이와 현주리의 공감, 엄마 아빠와 아이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주리의 마음결 동화’를 통해 고운 마음의 바탕을 만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