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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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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게…….’
아무리 애를 써도 에드윈에게 벗어날 수 없음에 헨리의 감은 눈에 눈물마저 맺혀 왔다. 방금까지 열이 나서 미칠 것만 같던 정신이 다른 의미로 혼란스러워서 헨리는 억울해 미칠 지경이었다. 피하지 못하고 받아야만 했던 그 키스는 한참이나 이어졌다. 헨리가 포기한 듯 힘을 뺐을 때 그의 강압적이던 힘도 줄어들었다. 그 탓에 아프게 물렸던 입술 사이에 살짝살짝 틈이 생겨났다. 그러나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 대신 그는 부드러운 키스를 이어 갔다. 서로의 숨을 몇 번이나 나눠 마셨을까, 헨리의 손이 바닥에 힘없이 떨어졌다. 에드윈의 입술이 깃털처럼 가볍게 머무를 때가 되어서야 키스가 끝이 났음을 알았다. “왜 내게…….” 헨리의 약한 목소리가 점점 잦아들자 에드윈이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다시 상체를 가까이 기울였다. 그때였다. 아무렇게나 늘어뜨렸던 손이 불끈 주먹이 쥐어지는 동시에 에드윈의 얼굴을 향해 휘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