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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람 그리고 응원 … 11감성 불변의 법칙 … 14장르는 여름밤 … 20푸른 공상의 위로 … 22그대로의 너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25불안과 성장 … 30딱 그 정도의 여백 … 33로우파이 달천동 … 34소울메이트 … 40은하서울 … 45그건 그때 가서 알 것 같다 … 48진심은 통할까 … 53열린 질문 … 54잎사귀가 자라지 않아도 … 57튼튼한 괴짜 … 624106 … 66남는 것은 결국 … 71파도의 위로 … 75옛 글을 찾다 … 78Look on the bright side … 82몇 살이에요? … 87나의 쓸모 … 89달과 나 … 91도망이 등산이 될 때 … 96불꽃놀이 … 100칭찬 … 103한강 … 104무의미한 대화의 마스터 … 107음악은 물 같다 … 110데미안의 괴롭힘 … 111기타와 튜닝과 마음 … 116만약 그때 그랬더라면 … 122행복 … 126맞바람에 달리기 … 127밴드 … 131부지런 … 136비와 우쿨렐레 … 141소중한 것 … 145스튜디오의 유령 … 151야간 운전 … 157영혼을 위로하는 피칸파이 … 160요즘 뭐 들어? … 164잘 듣는다는 쪽지 … 169인맥은 소멸형, 친구는 적립형 … 171먼저 핀 꽃 … 174인터뷰 … 175물음이 상처가 될 때 … 179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아버지 … 180품위를 지키며 꾸준히 실패하는 중 … 183필라멘트 … 187미니멀한 것들의 맥시멈 … 192보이는 것 … 195하루 … 196용기 … 199플로깅 … 201황홀한 빛 … 204히트곡 … 208대기실의 긴장감 … 215습관성 달리기 … 220기타 탐구 생활 … 222말 … 225부(끄)럽지 않은 삶 … 227틈 … 230비에 젖은 운동화 … 233죽다 살아난 사람이 있다지만 그도 결국 한 번이다 … 234표정의 기본 설정 … 236여름 노래 …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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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스,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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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유일한 마법이 있다면 바로 여름이다. 여름에는 알 수 없는 신비가 존재한다.”―〈여름 노래〉 중에서청춘을 어떻게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까? 다만 막연히 떠오르는 이미지는 있다. 그것은 여름과 꼭 닮았을 것이다. 사방에서 터질 듯한 초록의 함성, 수분을 잔뜩 품은 역동적인 공기, 부푼 마음 같은 커다란 구름과 반짝이는 별빛, 변덕 부리기를 좋아하는 소나기, 좀처럼 잠 못 이루는 밤하늘의 두근거림, 살짝만 닿아도 끈적이듯 촉촉한 살갗의 감촉. 이 모든 것은 우리를 여름의 마법에 걸리게 만들고, 마법에 걸린 우리는 그 무엇보다 강렬한 감정을 통해 확실히 살아 있음을 느낀다. 바로 청춘을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어쩌면 이미 보냈을지도 모르고,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며, 아직 오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여름은 분명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다시는 오지 않을 특별한 경험으로 가득할 것이다.“불안할 때면 정신이 아득해지고 간단한 일도 그르친다. 지금이 그렇다. 불안한 것 같다. 아니, 확실히 그렇다.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생각하면서 온갖 걱정을 쏟아 낸다. 무언가를 잃어 간다는 느낌이 들 때, 적응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이곳과 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낄 때, 목표든 계획이든 무언가를 따라가기 힘들 때, 해야 할 일을 놓칠 때 불안을 느끼니까. 나는 지금 불안하다.”―〈불안과 성장〉 중에서하지만 청춘이 마냥 낭만적이진 않을 것이다. 여름에는 온 세상을 축축하게 적시는 장마도 있고, 걷는 것조차 힘들 만큼 강하게 불어 닥치는 태풍도 있고, 밤하늘을 찢어 놓을 듯 번쩍이며 울부짖는 천둥번개도 있다. 우리의 청춘도 그렇다. 우리를 압박하고 주눅 들게 하거나 고민하고 주저하다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여름의 한 부분이다. 어느새 바람이 잦아들고 비가 그치고 눈물이 마를 즈음이면, 한층 성장한 가슴으로 커다란 구름 위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향해 웃어 보일 것이다.“지칠 대로 지쳐 있을 때였다. 표정은 항상 딱딱하고 마음은 차갑게 얼어서 무감각했다. 그런 내가 싫었다. 살아 있음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전해진 파도의 위로가 그 시절의 나를 살린 것이다. 저무는 태양의 황홀한 빛과 잔잔한 파도의 리듬이 얼음처럼 딱딱하고 차가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마음은 서서히 녹아내렸고, 눈물이 되었다. 그렇게 울고 나자 세상이 조금 달라져 있었다. 아니, 달라진 건 나였겠지만.”―〈파도의 위로〉 중에서울고 웃고 이별하고 사랑하고, 가끔은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 잘해 나가는 건지 의문이 들 때도 있지만, 훗날 우리 모두에게 소중히 기억될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담은 『장르는 여름밤』과 함께 천천히 조금씩 성장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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