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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앞으로나란히 바닥 착한 미련 종업 딱지 동심 배롱나무 생각 소풍 눈 내리는 날의 풍경 신나는 수학시간 아주 어여쁜 편지 재밌는 가족 입학식 앞으로나란히 이름의 반란 즐거운 칠판 청백계주 제2부 교실이 운다 크리스마스 스승의 날 왕따 혁준이 버리고 간 인형 체육시간 교실이 운다 오래된 풍금 담을 넘은 감나무 엄마의 선물 7080 도시락 먼저 온 아침 빙어 시 배구공 벽 즐거운 칠판 제3부 내 어린 날의 삽화 여자의 일생 나는 피고(被告) 성환 2012 달콤한 유혹 나뭇잎의 유서 백양나무가 있는 풍경 염전에 빠진 의자 가족 수박 문상 내 어린 날의 삽화 바라나시의 원숭이 어머니의 눈물 질그릇에 핀 꽃 먼 구원 제4부 마른 잎의 연가 홍도 명자꽃 은행잎이 지던 날 마른 잎의 연가 눈꽃 참새의 노래 산양 묵은지 소나무와 칡 수안보 벚꽃 터널 두 마음 옹달샘에 뜬 조롱박 닮았다 만천홍(滿天紅) 참선 해설 소란스러운 교실에서의 성찰(省察) 남승원(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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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한 바닥 이상 써오기 숙제를 내주었다
다음날 숙제검사를 하는데 한 녀석이 내 손을 잡아끌기에 따라갔더니 운동장 한 가운데 큰 오징어를 한 바닥 그려놓고 1년 치 숙제를 다 했다고 한다 ---「바닥」중에서 교무실 탁자 위에 놓인 김빠진 설렁탕 앞에 어깨를 늘어뜨린 선생님들이 앉아 식은 수저를 든다 ---「종업」중에서 형형색색 예쁘장한 도시락을 펴놓고 끼리끼리 모여 앉은 아이들 김밥 속에 핀 꽃송이를 먹는다 꽃이 꽃을 먹는다 ---「소풍」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