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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창심소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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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토이 푸들
믹스견
래브라도 리트리버
바셋 하운드
플랫코티드 리트리버
프렌치 불독
버니즈 마운틴 도그

저자 소개2

하세 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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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shu Hase ,はせ せいしゅう,馳 星周,본명 : 坂東 齡人(ばんどう としひと)

1965년 홋카이도 우라카와 초(浦河町) 태생.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히가시 고등학교, 요코하마 시립 대학 1965년 홋카이도 우라카와 초(浦河町)에서 태어나 도마코마이 히가시 고등학교, 요코하마 시립대학 문리학부를 졸업했다. 본명은 반도 토시히토. 펜네임인 하세 세이슈는 좋아하는 홍콩 영화스타 주성치의 이름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대학 시절 신주쿠에서 바텐더로 아르바이트하면서 작가들과 교류를 시작해 편집자,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다가 1996년 『불야성』으로 소설가로 데뷔해 1996년 제1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과 제15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일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불
1965년 홋카이도 우라카와 초(浦河町) 태생.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히가시 고등학교, 요코하마 시립 대학 1965년 홋카이도 우라카와 초(浦河町)에서 태어나 도마코마이 히가시 고등학교, 요코하마 시립대학 문리학부를 졸업했다. 본명은 반도 토시히토. 펜네임인 하세 세이슈는 좋아하는 홍콩 영화스타 주성치의 이름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대학 시절 신주쿠에서 바텐더로 아르바이트하면서 작가들과 교류를 시작해 편집자,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다가 1996년 『불야성』으로 소설가로 데뷔해 1996년 제1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과 제15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일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불야성』의 2부인 『진혼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문을 수상했으며, 『표류가』로 제1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야광충』, 『M』, 『생탄제』, 『약속의 땅에서』 등으로 수차례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소년과 개』로 마침내 2020년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나오키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세계 각국의 암흑사회를 살아가는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한 범죄 소설을 주로 쓰면서, 주인공을 비롯한 뒷세계의 주민에 의한 사기와 모략전을 스토리의 주요 축으로 삼았다. 또한, 인간 안에 잠재된 콤플렉스라든가 성 충동, 폭력성, 무대가 되는 시대나 나라가 안고 있는 사회적 병리를 묘사하는 점도 특징이다. 본명인 반도 토시히토 명의로 『책의 잡지』 등에 추리소설, 모험소설을 중심으로 문예활동가로 활동한 적이 있다. 존경하는 작가로 야마다 후타로, 오야부 하루히코를 언급한 적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제임스 엘로이의 『화이트 재즈』. 잡지 『플레이보이』에 시가 코너를 연재하던 무렵 시가광임을 고백하며 스스로를 ‘시가 바보’라 칭했다. 애견 마지를 위해 카루이자와에 별장을 구입하였고, 마지가 죽은 후에는 카루이자와로 주거지를 옮기고 블로그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가로 인터넷에 투고도 하며, 펑크록과 축구 광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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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대일외국어고등학교 동양어과 졸업,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사회심리학과 학사 과정 졸업 후, 칭화대학교 신경심리학과 중국 국비 전액 장학생으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영미권, 일어권, 중화권을 유학하고 해당 문화권의 책들을 읽으며 얻은 즐거움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낙양지귀가 되기를 희망하여 다양한 문화권의 교양과 지식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봇코짱』, 『미래의 이솝 우화』, 『변덕쟁이 로봇』 등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와 『협상-심리학에서 답을 구하다』, 『일어나서 30분 잠들기 전 30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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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28g | 135*200*18mm
ISBN13
9791191746075

책 속으로

입원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모리야마는 치히로에게 힘든 것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치히로는 단테와 함께 잠들지 못하는 것이 외롭다고 대답했다. 단테도 치히로의 부재를 힘들어했다. 입맛을 잃었고, 산책을 나가도 배설을 마치면 곧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토이 푸들」중에서

에이쇼는 흰둥이를 돌보지 못했다. 자신의 슬픔에 사로잡혀 흰둥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약속했는데, 흰둥이를 돌보겠다고 하쯔에에게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매일 아침, 매일 밤, 먹이를 주고 밭일도 함께 나갔지만, 그뿐이었다. 안아 주지 않았고, 쓰다듬어 주지도 않았다. 슬픔을 나누려고 하지도 않았다.
“너도 외로웠겠구나. 하쯔에가 없어져서 어쩔 줄을 몰랐던 거지?”
에이쇼는 흰둥이에게 다가가 등을 어루만졌다. 하쯔에는 흰둥이를 자주 씻겨 주었다. 그러나 에이쇼는 단 한 번도 씻겨 주지 않았다. 흰둥이의 털은 얼룩지고 잔뜩 뭉쳐 있었다. 이제야 흰둥이의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어느 날 타마가 찾아와 에이쇼와 흰둥이의 고독은 치유되었다. 그러나 타마가 오지 않았어도 고독을 치유할 방법은 이미 있었다. 흰둥이는 에이쇼의 가족이었다. 에이쇼 역시 흰둥이의 가족이었다.
---「믹스견」중에서

몸이 떨리고 가슴이 조였다. 존느가 짖는 소리를 처음 들었다. 존느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소리를 처음 들었다. 존느는 울지 않는다, 짖지 않는다, 라고 단정 짓고 있었다. 노는 것보다 일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고 단정 지었다. 그렇지 않았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안내견으로 대성하도록, 철저하게 훈련 받으며, 자아를 죽이도록 주입된 것일 뿐이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개를 잃은 충격에 더는 개를 기르려 하지 않는다. 반면 새 강아지를 맞아 이전의 강아지에게 쏟았던 사랑을 변함없이 주는 사람도 있다. 아키는 전자였고, 어머니는 후자였다. 그러나 아키는 어머니와 앙주 덕분에 루카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개는 계속 길러야 한다.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든다. 첫 번째 개에서 다음 개, 그리고 그다음 개를 기르는 동안 사람은 성장한다. 사람이 성장하면 개는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된다.
---「바셋 하운드」중에서

다리를 잃은 엠마는 처음엔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곧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였다. 세 개의 다리로도 재주 있게 걷고, 달리고, 수영을 했다. 그 눈은 수술을 받기 전과 다름없이 초롱초롱했다. 엠마는 사람처럼 이것저것 고민하지 않았다. 그때그때 열심히 살아가면서 지나간 일이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현혹되지 않았다. 엠마를 지켜보면서 나도 그래야지, 라고 치토세는 생각했다. 지금을 산다.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미래에 현혹되지 않는다. 엠마와 같은 시간을 살고 같은 기쁨을 나누는 것이다.
---「플렛 코티드 리트리버」중에서

“넌 인간이 밉지 않냐?”
나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크릉이를 깨우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너는 인간에게 버림받은 거야. 나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죽었을지도 몰라. 그런데 어떻게 같은 인간 곁에서 그렇게 무방비하게 잘 수 있는 거냐?”
당연히 대답은 없었다. 크릉이는 온화한 얼굴로 온화한 숨소리를 내며 온화하게 잠들어 있었다.
---「불독」중에서

슬퍼할 것도 뉘우칠 것도 없어. 영혼은 이어져 있으니까. 뿔뿔이 흩어진 게 아니라고. 볼 수는 없어도, 마음을 맑게 하면 느낄 거야. 우리의 존재감을, 우리의 숨소리를 아까 들었잖아.

---「버니즈 마운틴 도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개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하세 세이슈의 신작 『개는 훌륭하다』는 7편의 짧은 소설 속에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인물과 그만큼의 다양한 사연을 지닌 개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렇다면 하세 세이슈는 왜 이렇게 개에 관한 이야기에 천착하고 있는 것일까?

토이 푸들 편은 불치병에 걸린 소녀와 버림받은 보호견의 운명적 만남을 그리고 있다. 생명이 꺼져가는 소녀와 주인에게 사랑받지 못해 오히려 이빨을 드러내는 작디작은 토이 푸들은 처음 만난 순간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데, 소녀가 생을 마감하자 토이 푸들까지 따라서 숨을 거두게 되는 모습을 통해 인간과 개가 어느 정도까지 교감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믹스견 편은 아내를 떠나보내고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과 아내가 애지중지 키우던 믹스견이 데려온 살쾡이 새끼의 이야기이다. 이 글을 통해 외로움은 어떻게 극복될 수 있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래브라도 리트리버 편은 조카를 살리기 위해 시력을 잃은 소설가의 눈이 되어주는 맹인안내견의 이야기이다. 시력을 잃고 삶의 의미를 잃고 조금씩 상실해가던 소설가에게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는 안내견의 모습은 단순히 길을 인도하는 의미를 넘어 삶의 방향을 인도해주는 반려견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준다.

바셋 하운드 편은 어미 개에게 물려 심각한 장애를 얻었지만, 오히려 아픈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위로해 주는 바셋 하운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예쁘고 잘생긴, 겉모습만 보고 애완견을 입양하는 이들의 그릇된 생각에 따끔한 일침을 가할 뿐만 아니라, 상처받은 영혼이 다른 상처받은 영혼으로 치유되는 과정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플렛 코티드 리트리버 편은 오랜 세월 함께한 반려견의 마지막 순간과 안락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를 주고 있다. 실제로 버니즈 마운틴 같은 순종견에서 자주 발병하는 악성 세포 조직구증은 발견부터 사망까지의 시간이 아주 짧고, 그 탓에 많은 애견인들을 혼란과 슬픔에 빠뜨리고 있는데, 이 글을 통해 그 고통스러운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프렌치 불독 편은 가족도 직장도 전부 다 잃고 자살을 결심한 중년 남자와 주인에게서 버려진 프렌치 불독이 우연히 만나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버니즈 마운틴 도그 편은 작가 하세 세이슈가 실제로 키우고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세 마리 개에 대한 헌사와 함께 인간이 개를 키우는 진정한 의미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이처럼 7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우리게 말하는 듯하다. 우리는 개와 대화가 통하지 않지만, 오히려 진정한 소통을 통해 교류할 수 있으며, 상처를 극복하고 이전보다 나은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얻기를 소망해 본다.

리뷰/한줄평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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