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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산수유 꽃이불
새싹 16 산수유 꽃이불 18 엄마와 아빠는 20 쑥국 21 아침 이슬 22 꽃잎이네 23 보문호의 봄 24 이슬 목걸이 26 이슬별 28 아기 잠꼬대 30 아지랑이 31 봄마당 33 복수초 35 제2부 수련 38 내 꽃밭 40 효도 선물 41 손톱에 뜬 달 42 등나무 꽃 피면 44 우렁이 46 누에야 고마워 47 소나기 49 오리들 숨바꼭질 50 찌르레기 식사 시간 51 까치 무덤 52 여름 장마 54 여름 코스모스 56 제3부 조약돌 답장 코스모스 앞에서 60 행글라이더 62 꽃 박람회 64 흔들다리 65 은행잎 67 풀벌레 합창단 68 미세먼지 70 할매 아줌마 72 조약돌 답장 74 시인 77 수평선 78 용용 죽겠지 79 옥수수의 여름날 80 늦가을 81 제4부 생일날 84 길고양이 86 용서표 지우개 87 억새 88 겨울 바다 90 겨울 폭포 91 동시 읽는 할머니 93 울기등대 94 바다와 하늘 95 핸드폰 96 아기공룡 둘리 98 할머니 굽은 등 99 얼지 않는 물 101 봄아! 어서 와 102 이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전병호·친절한 동심의 시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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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앞에 아기 새싹
옹기종기 모여 서서 어젯밤 봄비 먹고 누가 누가 더 자랐나? 까치발 살짝 들고서 키재기를 하네요. --- 「새싹」 중에서 봄님이 여기저기 노랑 이불 펼치셨네. 포근히 덮고 잘까? 데구루루 굴러볼까? 내일은 내 몸에서도 봄 냄새가 나겠지. --- 「산수유 꽃이불」 중에서 엄마는 아빠 보고 “여보, 참 잘했어요.” 아빠는 엄마에게 “당신이 너무 고마워.” 엄마의 손가락 하트에 아빠는 두 팔 하트. --- 「엄마와 아빠는」 중에서 씨도 안 뿌렸는데 봄쑥이 야들야들 한 움큼 뜯어다가 쑥국을 끓인 엄마 온 식구 둘러앉아서 봄맞이를 했어요. --- 「쑥국」 중에서 단 한 번만이라도 빛을 품고 싶었나 봐. 꽃잎에 내려앉아 보석처럼 반짝이다 또르르 굴러내리는 눈물 같은 아침이슬 --- 「아침 이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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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조집에 실린 작품이 모두 54수인데요. 그중에서 52수가 단시조이에요. 나머지 2수는 연시조이고요. 이것을 보면 차민경 시인은 단시조를 즐겨 쓰는 분임을 알 수 있어요. 시조의 종류에는 단시조, 연시조, 사설시조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단시조를 시조의 꽃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아요. 그만큼 단시조는 쓰기 어려우면서 매력적이라는 말이지요. 3장 6구의 형식적 틀을 잘 지키면서도 얼마나 자유롭게 시상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시조의 품격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는데요. 차민경 시인의 작품은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시조의 형식을 잘 지키고 있으면서도 시상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것은 시인이 우리 겨레 고유의 시 형식인 시조 쓰기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시인의 가슴 속은 마그마 품은 화산 뜨겁고 깊은 감동 시심을 주체 못 해 화산이 폭발하듯이 불꽃 같은 시를 낳지. - 「시인」 전문 시를 쓰고자 하는 마음을 가슴 속에 마그마를 품은 것으로 비유하고 있어요. 땅속 깊은 곳에서 암석이 지열에 녹아 반액체로 된 물질을 마그마라고 하는데요. 마그마가 땅속 깊은 곳에 고여있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음과 함께 땅 밖으로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것이 화산이어요. 차민경 시인은 자신이 시를 쓰는 것을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불꽃 같은 시를 낳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시인이 얼마나 뜨거운 마음으로 동시조를 쓰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전병호(아동문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