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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서문- 떠나기 전의 말엮은이 서문- 나를 잊지 않는 행복을 찾아서오로라의 아래로- 소비에트 러시아행경색이 가려 한지라- 아름다운 경색의 스위스행이상한 고동이 생기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오래 두고 보아야 화려한- 꽃의 파리행눈 감고 고국을 그려보던 밤- 적설의 베를린행천재의 자취를 보러- 이탈리아 미술기행진실하고 쾌활한 영국 여성- 파리에서 런던으로남청색 하늘 뜨거운 볕 아래- 정열의 스페인행자유와 진취적 기상- 미국의 도시들이로부터 우리의 앞길은- 태평양을 건너 고국으로꽃이 바람에 떨어지듯- 아아, 자유의 파리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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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Hye-seok ,晶月 羅蕙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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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와 내면의 울림을 전달하는 세련된 기록과 문체100년 전 여성 예술가의 눈으로 보았던 유럽과 미국나혜석의 구미유람은 단순한 여행과 유희가 아니라 사람은, 남녀 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여자의 지위는 어떤가, 그림은 어떻게 그리고 보아야 하는 것인가 등 보다 인간으로서의 감성과 예술적 사상의 갈증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100년 전 그녀가 바라본 이태리나 프랑스의 미술계, 유럽 여자의 활동과 생활, 유럽인의 생활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녀의 삶에 대한 철학과 예술적인 성찰을 바탕으로 바라본 유럽이기에 오늘의 우리 또한 그의 시선과 유람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100년 전 그녀가 보고 느끼고 감상을 깊이와 내면의 울림을 전달하는 세련된 기록과 문체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여성 예술가로서, 문학가로서, 인간으로서시대를 넘어 자신을 삶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공감!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문학가, 페미니스트, 언론인, 독립운동가, 수원 최고 갑부의 딸 등 화려하거나 떠들썩한 수식어 보다 나혜석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은 ‘나를 잊지 않고 살아가려는 지성인’ 정도가 어떨까 싶다. 그녀의 ‘나를 잊지 않는 행복, 1931’이라는 글에는 이러한 그녀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우리들의 할 일은 현실을 바로 보는 데 있고, 미래의 싹을 기르는 데 있다. 잠시라도 자기를 잊고 어찌 살 수 있으랴” 그녀가 사유하고 창작하며 생활했던 것은 앞에서 말한 화려하거나 요란스런 모습보다도 온전히 자신을 찾아가고 자신이 주인인 삶을 살아가고자 했던 그녀의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볼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사상과 철학은 시대를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자신의 삶을 사는 이정표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시대는 변했어도 인간으로서의 사유, 고민, 불안, 창작의 원천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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