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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역사를 왜 배우느냐 묻는다면 1부 세상에 버릴 사람, 아무도 없다 NEMINIS 01 책의 신선, 책쾌 02 이름 없는 시인 03 조선의 공부벌레 04 당나귀를 탄 여의사 05 귀하신 몸 06 홍길동의 후예 07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2부 사라진 것들, 되살리다 ANIMUS 01 조선 최고의 실용서 02 삽살개 아리랑 03 변장한 임금 04 단 하나의 혼수 05 잃어버린 소금 06 그들만의 영웅 07 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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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하지 못하도록 법을 제정하라.” - 아리스토텔레스 “사회에서 격리시켜라.” - 플라톤 고문과 사형 집행이 이어진 그들의 잔혹한 역사 그렇다면 우리는? 장애를 질병 중의 하나로 여겼던 조선시대 장애인을 학대하는 자에게는 가중 처벌을 하고 장애인이 무고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고을의 읍호를 한 단계 강등했다 특히 장애인의 자립을 중요하게 여겨 점복사, 독경사, 악공 등 장애인을 위한 전문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분에 상관없이 능력 위주의 채용을 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없는 조선시대 그 결과 역사를 빛낸 수많은 장애인들 조선 초기 우의정과 좌의정을 지낸 척추장애인 허조 중종 때 우의정을 지낸 간질장애인 권균 광해군 때 좌의정을 지낸 지체장애인 심희수 영조 때 대제학과 형조판서에 오른 청각장애인 이덕수 조선시대 장애인은 단지 몸이 불편한 사람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옛날의 제왕은 모두 시각장애인에게 현송(거문고를 타며 시를 읊음)의 임무를 맡겼으니 이는 세상에 버릴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세종실록』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침략 전쟁의 실질적 지도자 일본 천황 진술조차 받지 않고 면책 전쟁을 결정하고 수행한 A급 전범 용의자 석방 생체실험 정보를 미국에 넘겨주는 대가로 731부대의 만행 은폐 “이 재판은 역사상 최악의 위선이다.” - 당시 연합군 최고사령부 장군 찰스 월로비 형 집행일 교수형에 처해진 A급 전범은 28명 중 단 7명 나머지 용의자들도 모두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풀려났고 석방된 전쟁의 주범들은 정부 요직에서 활동했다 심판하지 못한 전쟁범죄 본질이 흐려진 전범 재판 그리고 여전히 청산되지 않는 과거 ---조선은 없었다 *** 노름으로 탕진한 줄만 알았던 재산이 고스란히 보내진 곳 만주 독립군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철저히 노름꾼으로 위장해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다 그가 숨을 거두기 전 오랜 친구가 건넨 권유 “이제는 말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하지만 그의 마지막 대답 “선비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말게.” 결국 사진 한 장조차 남겨놓지 않고 떠난 그는 광복 59주년인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한평생 파락호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쓴 독립운동가 김용환金龍煥, 1887~1946 ---「파락호의 비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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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억해야 할 것인가?
무엇을 되살려야 할 것인가? 1부 ‘세상에 버릴 사람, 없다’에서는 역사에 전면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해낼 수 있는 몫을 다하며 동시대 사람들에게 감동과 경이를 안겨준 인물들을 다뤘다. 양반들만이 독점하던 지식의 세계를 백성들에게도 활짝 열어준 책쾌,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조선의 외교를 담당하며 당대의 코스모폴리탄으로 활동했던 조선의 역관, 선진적인 조선시대의 장애인정책을 바탕으로 신체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