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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것은 사과 한 알에서 시작되었다 : 유혹하는 사과
2 누가 사과를 가질 자격이 있는가? : 탐욕의 황금사과 3 사과에 대한 죄와 벌 : 원죄(原罪)의 사과 4 사과가 죽어간다 : 바니타스 5 사과, 그 달콤한 휴식 : 디저트로서의 사과 6 죽은 사과에서 되살아난 사과 : 리얼한 사과 7 그것은 사과가 아니라 이미지다! : 유동(流動)하는 사과 8 형태를 탐구하고 느낌을 조합하라 : 구조적인 사과 9 이 사과가 무엇을 말하는지 아느냐? : 상징적인 사과 10 낯선 그림에서 사과의 향기가 난다 : 초현실의 사과 11 벌레 먹어도 괜찮아 : 벌레 먹은 사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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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Trojan War, BC 12~13경)이 일어나게 된 것은 질투의 여신 에리스(Eris)가 던지고 간 황금사과 때문이었다.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기 얼마 전, 펠레우스(Peleus)와 테티스(Thetis)의 결혼식이 거행되었는데, 평소 신들에게 미움을 받던 불화의 여신 에리스(Eris)는 이 잔치에 초대 받지 못했다. 화가 난 그녀는 결혼식장에 나타나서는 황금사과를 던지며 이렇게 말하고 가버렸다.
“가장 아름다운 이에게(to the fairest)!” 그 자리에는 세 명의 여신이 있었다. 아프로디테(Aprodite 사랑과 미와 풍요의 여신), 헤라(Hera 제우스의 세 번째 부인으로 올림푸스 여신 중 최고의 여신), 아테나(Athena 전쟁과 지성의 여신). 아니나 다를까 세 여신은 황금사과가 자기 것이라고 다투기 시작했다. 세 여신은 제우스(Zeus)신에게 자기들 셋 중에서 하나를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선택해 달라고 졸랐다. 이런 골치 아픈 사건의 결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제우스는 이 사건에 관여되고 싶지 않았다. “어떤 멍청한 놈이 여자들 얼굴 자랑하는데 끼어들까...” 제우스는 즉시 이 재앙을 맡을 희생자를 찾아 나섰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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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눈치 챘는가? 수많은 미술 작품 속에는 사과가 들어있다는 것을!
수많은 미술 작품 속에는 사과가 왜 그렇게 많이 등장할까? 이 책은 이 작은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아주 오래 된 명화부터 당대 화가들의 그림 속에는 어김없이 사과가 들어 있다. 그리고 좀 더 관심있게 들여다본다면 그림 속에 사과가 들어간 방식이 모두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사과의 변화를 보면 미술의 역사가 보인다! 사과를 그림 안에 표현하는 방식은 화가마다 달랐는데, 이 방식과 화가들을 따라가다 보면 미술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사과를 ‘보고’ ‘표현한다’는 것은 화가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자 더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기도 하며, 그것이 곧 화가의 그림을 결정짓는 미학이기 때문이다. 흔히 서양미술사 하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져서 쉽게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양도 방대하거니와 복잡한 학파, 어려운 이름 등 때문에 그림의 재미는 뒷전으로 물러나고 만다. 이 책은 서양미술사를 관통하는 사과 한 알에 주목하고, 사과 하나로서 그 그림에 연결된 화가와 그들의 삶, 그리고 그것들을 아우르는 그 시대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그림 속의 사과를 흥미있게 쫓다보면 자연스럽게 미술의 역사를 쭉 짚어 내려오게 된다는 것을 느끼고, 어느새 많은 화가들과 그림들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