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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엄마와 누나들과
어디를 가는 거야. 그것도 새 옷을 입고서.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어. --- p.8-9 어느덧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피어 올랐고 엄마와 누나들과 계속 어디를 가는데 나는 마냥 좋았어. 처음 보는 꽃들이 얼마나 많은지…. --- p.10-11 얼마나 걸었을까… 저 멀리 높고 커다란 쇳덩이들이 세워져 있는데 이런 괴물들은 처음 봐. 그렇게 거대한 산같은 하늘도 서서히 붉어지는데 마치 물감을 풀어 넣은 듯 얼마나 이쁜지…. --- p.20-21 눈앞의 축 늘어진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데 마치 귀신 머리카락 같았어. 어느새 별도 하나하나 보였고 우리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어. --- p.24-25 와… 들어온 이방은 아주 컴컴하고 작았지만 너무 따뜻했어. 그런데… 아… 졸려… 그만 자야겠다. 자, 이제 엄마와 누나들이랑 오늘 소풍은 끝. 안녕… --- p.3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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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북 작가의 4년 만의 그림책 신작
어린 시절 아름답게 기억된 추억들 즐거워야 했던 그 하루의 소풍 내내 엄마와 누나들은 뭔가 불안하거나 우울해 보였습니다. 나만 몰랐던 어린 시절의 소풍 이야기. 그리고 가난하고 힘든 시절에 따뜻했던 우리 이웃들의 모습들까지 담은 [엄마와 소풍은]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 어머니와 그 시절 우리들의 이야기로 누구나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박북 작가는 말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어린 시절 그 소풍의 진실을 알게 되었고, 꾹꾹 숨겨 놓았던 이야기를 어느 순간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하던 중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이 이 그림책을 만들게 된 원동력이라고…. 어렸을 적 어머니와 그 당시의 어머니들은 얼마나 힘들었고, 어린 나와는 다르게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 누나들의 불안하고 우울했던 모습들이 왠지 미안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야 오랜 시간이 흘러 힘들었지만 아름답게 간직되거나 기억된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좋았던 추억이든, 그렇지 않았던 추억이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