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범, 숨다 (미니북 특별판)
박북 저
이카로스의날개 2024.01.29.
가격
12,000원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목차

여관 / 옥탑방 / 서울역 한 남자 / 검붉게 물든 / 기차 안에서 / 속삭임 / 해 진 후 / 어쩌다 책벌레 / 종이컵 / 잠 못 드는 / 하늘에게 / 홀로 피는 꽃 / 인간이 만든 것 / 악마 / 벌거숭이 백성들 / 새벽 걸음 / 꽃내음 / 비 옴 / 너의 손길 / 전기장판 / 하루 두 끼 / 문신 / 중고 서적 / 고향 / from:담배 / 커피믹스 / 한낮의 꿈 / 사르르 떨다 / 닭, 삶거나 튀겨지거나 / 모기 / 나비 / 범, 숨다 / 지렁이라는 미물에게 / 정릉천, 제일 대교 아래 / 어딜 가! / 너의 이름은 / 어디로 갔을까 / 길에서 / 매미 / 달팽이 / 용의 뿔 / 코뿔소의 뿔 / 그 이유만으로 / 황태, 바람에 묻히다 / 흩뿌리는 / 그림자-1 / 그림자-2 / 너의 이름 / 나 그리고 한 남자 / 無書 / 검은 강 / 시간 / 사랑이란 / 하얀 얼굴 / 플랫폼 위 / 그녀의 발걸음/ 이하 / 구미호 / 회색 인간 / 함박눈

저자 소개 1

일러스트레이션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100여 권의 그림책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2009년 Bologna 아동도서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102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지금은 자신만의 그림책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박북 작가의 일관된 주제는 [자기 존엄을 위한 분투]이며 세상에 맞선 모든 도전자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이야기이자 세상의 주인공임을, 박북 작가는 그 섬세한 인식과 눈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최근의 저작으로는 [자말, 최후의 결투-나를 건들지 마라!]ㆍ[수미야, 미안해…]ㆍ[개가 우는 이유]ㆍ[뭄바의 뿔 : 그리고… 전사의 심장]ㆍ[카루스는 어디쯤
일러스트레이션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100여 권의 그림책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2009년 Bologna 아동도서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102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지금은 자신만의 그림책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박북 작가의 일관된 주제는 [자기 존엄을 위한 분투]이며 세상에 맞선 모든 도전자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이야기이자 세상의 주인공임을, 박북 작가는 그 섬세한 인식과 눈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최근의 저작으로는 [자말, 최후의 결투-나를 건들지 마라!]ㆍ[수미야, 미안해…]ㆍ[개가 우는 이유]ㆍ[뭄바의 뿔 : 그리고… 전사의 심장]ㆍ[카루스는 어디쯤 갔을까…], 소설로는 [흩어지는] 등이 있고, 차기작으로는 시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북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284g | 70*70*30mm
ISBN13
9791188984046

출판사 리뷰

낡은 문을
처음 연 순간

내딛는
첫 발걸음에
문득 다가온

오래된 낯섦

슬쩍 둘러보다

어색한 편안함에
누워도 보고

누군가는
서성거리다

잠깐 들려
설레다 흥분도
했을 것이고

곧 허무해지기도…

그렇게
하룻밤 지나면
그 낯선 곳을
떠나야 했던

마치,
우리 인생 같은
그곳
- 여관

하룻밤 잠시 머물다 가는 여관에서의 그 짧은 순간순간들을 엮어 우리 삶을 그대로 압축하거나 옥탑방에서의 추억, 극히 소박해야만 했던 하루 두 끼의 식사, 이 시집은 크게 일상, 동물, 나, 사랑, 기타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일상」에서의 시들은 시인 자신의 지나온 삶의 여러 흔적이 짙게 베어져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 일상에서 가장 흔한 기호품인 커피믹스나 담배에 대해서도 시인만의 놓을 수 없는 현실 부정을 넘어 애잔함까지 짙게 묻어있다.

버려진
종이컵 하나

구겨져
비까지 맞고 있네

어디서
바람까지 불어

차마,
나와 같다고
말 못 하겠네
- 종이컵

한번 쓰고 버려진 종이컵에서 자신을 봤다는 시인에게서… 연민의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박북 작가의 지독한 자기 응시와 연민

저 그림자,
허공 속
내 모습처럼 적막해

어디서도 서성거렸던
내 그림자

스치듯 부는 바람에
흩어지고

해 지니
완전히 사라져

어둠 속
나 홀로 남아

이제 어디로‥
- 그림자-1

누구의
발걸음 소리인지
아무리
둘러봐도 없는데

발밑엔
뼈에 힘줄만 남은
잎사귀 하나

마른 바람에
바닥을 스치며

다시 떠나는데

나에게
전할 말이라도
있는지‥

지나간 자리
그림자만 흩어져
- 해 진 후

늦가을 저녁 무렵 시인은 앙상한 모습으로 다가온 잎의 발소리를 들었을까?

오관을 갖춘 영물이라
머리에 붉은 관 쓰고

범과도 맞설 눈빛으로

귀신도 쫓는다네

쳐든 얼굴에 뻣뻣한 목으로
새벽을 깨우고

두 발에 창칼 있어
싸움도 물러서지 않아

이런 자가 누구에게
꼬리를 흔들며 배를 보이겠나

태어나
며칠이나 살았을까
- 닭, 삶거나 튀겨지거나

초점 없는
멍한 눈빛

눈 위의
칼은 보였을까

어느새
잘린 머리
혼자 떠도는데

아무 표정 없어

남은 몸뚱이는
배 갈러
암컷 자식들은
모조리 뜯기고

몸은 다시 몇 등분

이내‥

맨 끝 꼬리만이
사르르 떨다

이제야 내려놓네
- 사르르 떨다

오직 인간의 식욕 대상인 여러 동물 중에 닭의 이런 모습과 아무 표정 없이 죽어야 하는 어류들, 시인에겐 너무도 남다른 존재인 것 같다.
끝으로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들, 아마도 그랬기에 이렇게 시로 남았으리라.

사랑하는 여인이
떠난다고 했을 때

차갑고 하얀 그 얼굴
너무도 아름다웠지요

돌아서는
뒷모습조차도

언젠가
그 남자를 보며
웃음 지을 때

나도 모르게
웃으며 돌아서야
했던 그 순간

이제야‥
- 하얀 얼굴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사락 별점0

혜택 및 유의사항

첫번째 별점을 남겨주세요.

첫번째 밑줄을 남겨주세요.

10,800원
총 1개 10,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