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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난세의 인문학을 논하다
一. 신사론(紳士論): 배움의 자세를 견지하라 공자와 문학 … 10 독서와 선비 … 20 二. 명실론(名實論): 합리적으로 현실을 보라 순자와 역사학 … 46 이성과 합리 … 59 三. 정략론(政略論): 칼자루를 넘겨주지 마라 한비자와 정치학 … 82 국가와 정치 … 89 四. 협상론(協商論): 계책을 세워 마음을 얻어라 귀곡자와 외교학 … 108 책략과 유세 … 116 五. 화전론(和戰論): 이기는 판세를 조성하라 손자와 군사학 … 138 전략과 전술 … 145 六. 변법론(變法論): 때로는 과단성 있게 시행하라 상자와 법률학 … 168 법치와 개혁 … 174 七. 부민론(富民論): 반드시 먼저 백성을 부유케 하라 관자와 경제학 … 198 기업과 경영 … 204 八. 복지론(福祉論): 타인도 나를 돌보듯 하라 묵자와 사회학 … 234 복지와 겸애 … 244 九. 도덕론(道德論): 도덕적 우위를 점하라 맹자와 윤리학 … 266 도덕과 종교 … 278 十. 문화론(文化論): 문명과 문화를 구분하라 노자와 인류학 … 300 인간과 문화 … 309 十一. 허무론(虛無論): 마음을 비우고 생각하라 열자와 철학 … 332 공상과 창조 … 339 十二. 자유론(自由論): 무위의 자유를 만끽하라 장자와 예술학 … 360 자유와 예술 … 370 맺음말: G2시대, 제자백가의 인문학에 난세의 타개방략이 있다 … 387 부록-춘추전국시대 연표 … 390 참고문헌 … 399 |
申東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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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에 대한 공자의 새로운 해석은 21세기 G2시대에도 여전히 유용하다. 천민賤民) 자본주의에 올라탄 ‘소인배’의 천박한 행보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기업 CEO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인문학 열풍도 이런 맥락에서 접근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결코 인문학이 치부의 기술로 한정돼서는 안 된다.
--- p.22 이종오는 『후흑학』에서 유비의 ‘가인술’을 이같이 분석해 놓았다. “유비의 특기는 보통 뻔뻔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그는 조조를 비롯해 여포와 유표, 손권, 원소 등에게 붙으면서 이쪽저쪽을 오간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남의 울타리 속에 얹혀살면서 이를 전혀 수치로 생각지 않은 것은 물론 울기도 잘했다. 훗날 명대의 나관중은 『삼국연의』에서 ‘유비는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봉착하면 사람들을 붙잡고 한바탕 대성통곡을 해 즉시 패배를 성공으로 뒤바꿔 놓았다’고 묘사해 놓았다. 그래서 유비의 강산은 울음에서 나왔다는 곡출강산哭出江山의 속담이 나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 또한 본래 영웅의 모습이다. 그는 조조와 쌍벽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술을 먹으며 천하의 영웅을 논할 때의 모습을 보면 조조의 속마음은 가장 시꺼멓고 유비의 낯가죽은 한없이 두꺼웠다. 서로 상대방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던 이유다.” --- pp.83~84 『논어』「자한」의 다음 대목은 『귀곡자』「오합」에서 ‘세상에는 영원히 귀한 것도 고정불변의 법칙도 없다’고 언급한 것과 취지를 같이한다. “공자에게는 4가지가 없었다. 사사로운 뜻이 없었고, 꼭 하겠다는 것이 없었고, 고집하는 것이 없었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이 없었다.” --- p.122 전장에서 평생을 살다시피 한 조조는 궤도의 달인이었다. 그는 매번 싸울 때마다 궤도를 구사해 객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내 승리를 얻어냈다. 그렇다면 조조가 구사한 궤도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그는 궤도를 이같이 풀이했다. “병법의 요체는 일정하게 정해진 모습이 없는 병무상형兵無常形에 있다. 오직 상황에 따라 적을 속여 이기는 궤사詭詐만이 유일한 길이다.” 궤도를 임기응변으로 나타나는 ‘무정형의 속임수’로 해석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조가 말한 ‘궤사’를 두고 흔히 간계奸計)내지 휼계譎計로 이해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이다. --- pp.160~161 21세기 경제경영의 관점에서 볼 때 맹자의 이론과 주장은 윤리경영의 전형에 해당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묵자의 ‘겸애경영’과 서로 통한다. ‘윤리경영’이 전제되지 않은 ‘겸애겸영’은 자선과 박애를 가장한 ‘위선僞善경영’에 지나지 않고, ‘겸애경영’이 배제된 ‘윤리경영’은 인정이 메마른 ‘무정無情경영’으로 전락하고 만다. 겸애경영과 윤리경영은 마치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 p.296 “선생은 어찌 이처럼 고달프게 사는 것이오?” “저는 가난할 뿐 고달프지는 않습니다. 선비에게 도와 덕을 행할 수 없는 것은 고달픈 일입니다. 그러나 옷이 해지고 신발이 터진 것은 가난한 것일 뿐 고달픈 게 아닙니다. 이는 때를 만나지 못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 어두운 군주와 어지러운 재상 사이에 머물면서 고달픈 일이 없기를 바란들 과연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난세에 태어나 너무 높은 학문을 가진 탓에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고 불행이라면 불행이지, 남루한 옷차림이 무슨 잘못이냐고 반문한 것이다. 입으로만 위민爲民을 떠드는 위정자들을 통렬히 비판한 셈이다. --- p.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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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일상’을 원하는 시대, 제자백가 12인의 지략을 만나다!
『난세의 인문학』은 난세 중의 난세, 춘추전국시대에 꽃피운 제자백가 12인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통해 국가와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적용 가능한 ‘천하경영’ 이론을 제공한다. 《한비자》를 통해 결단과 타이밍의 의미를 이해하고, 《손자병법》을 통해 복잡한 세계 경제에서 살아남는 전략을 찾아내며, 《논어》를 통해 신용을 근본으로 삼는 신뢰경영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나아가 제자백가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을 통해 모택동의 ‘신 중화제국 창립’ 배경, 애플제국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성공비결 등 역동적 혁신의 지혜를 읽어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