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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안나
샨티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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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 1

본명:황경화

1940년 개성에서 6남매의 맏이로 태어났다. 철도공무원인 아버지의 근무지에 따라 문산, 마석, 가평, 춘천 등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작가를 꿈꿨지만 아버지가 간경화로 쓰러지시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춘천사범학교를 나와 20세 때부터 교직 생활을 하다가, 정년을 7년 앞두고 퇴임을 한 뒤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처음 3년간은 동네 산을 타다가 60세에 산악회에 입회, 한 해 동안 매주 산행하다시피 한 끝에 전국의 산을 두루 섭렵했다. 그해 겨울에는 첫 지리산 종주에 도전해 폭설에도 불구하고 3박 4일 만에 완주했다. 체력이 점차 쌓이자 용기를 얻어 65세에 800km 국토
1940년 개성에서 6남매의 맏이로 태어났다. 철도공무원인 아버지의 근무지에 따라 문산, 마석, 가평, 춘천 등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작가를 꿈꿨지만 아버지가 간경화로 쓰러지시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춘천사범학교를 나와 20세 때부터 교직 생활을 하다가, 정년을 7년 앞두고 퇴임을 한 뒤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처음 3년간은 동네 산을 타다가 60세에 산악회에 입회, 한 해 동안 매주 산행하다시피 한 끝에 전국의 산을 두루 섭렵했다. 그해 겨울에는 첫 지리산 종주에 도전해 폭설에도 불구하고 3박 4일 만에 완주했다. 체력이 점차 쌓이자 용기를 얻어 65세에 800km 국토종단을, 67세에 4,200km 우리나라 해안일주를 혼자서 해내 화제가 되었다.

이후 국내의 이름난 길은 물론 산티아고, 네팔, 홍콩, 몽골, 부탄, 동티베트, 베트남, 발틱 3국, 아이슬란드, 시칠리아 등 50개국의 길을 밟았다. ‘지금도 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73세에 해안 길 4,400km를 다시 걸어 완주했고, 75세가 된 올해 가을에도 지리산 화대종주에 도전해 자신만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놀라운 행보는 KBS ‘아침마당’, ‘인간극장’, ‘한국 한국인’, ‘생로병사의 비밀’, ‘강연 100℃’, EBS ‘한국기행’, ‘성공! 인생 후반전’, MBC ‘다큐 스페셜’ 등 다수의 방송을 통해서도 소개되었다. 현재는 각계각층의 단체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는 인기 연사로, (사)지리산 숲길 이사와 국토해양부 해안 누리길 조성 사업 자문위원으로 도보여행가로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들을 나누고 있다. 국토종단기 『내 나이가 어때서?』의 출간으로 66세에 작가의 꿈을 이뤘고, 72세에 쓴 『엄마, 나 또 올게』는 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대만에서는 문학 분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이제 여생을 정리하며 살아갈 나이에도 그녀는 끊임없는 열정과 호기심으로 매일매일 새로운 길을 향해 걷고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ropa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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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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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PDF(DRM) | 34.4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60쪽 ?
ISBN13
9791192604046

출판사 리뷰

고정 관념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것, 가볍게 살고 싶다

쉰 살에 운전 면허를 따겠다고 했을 때에도, 50 중반에 컴퓨터를 배우겠다고 했을 때에도, 60이 넘어 암벽 등반을 했을 때에도, 그리고 이번 국토 종단길에 오를 때에도 주변에선 다들 “그 나이에 웬……” “좀만 더 젊었어도” 이런 반응들을 보였다. 그러나 안나 할머니는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대답한다. “지금이 아니면, 오늘이 아니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언제 할 수 있단 말이냐”고 되묻는 할머니는 소소한 것이라도 해보고 싶은 일은 주저 없이 해본다.
바이킹을 타러 갔을 때 “아주머니는 맨 뒤에 타시면 안 됩니다. 앞으로 오세요”라고 말하는 청년을 향해 “괜찮아요, 많이 타봤어요” 하고는 신나게 바이킹을 즐긴다. 내려와서는 “총각! 나 아줌마 아냐. 예순 다섯 된 할머니야”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웃게 했다는 얘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떤 일이든 최고로 ‘맛있게’ 경험하고자 한다. 인터넷 게임에도 홀딱 빠져 끝내는 최고점에 이르게 되고, 아이젠이 없어 못 올라간다는 지리산 천왕봉도 하산을 한 뒤 아이젠을 사서 신고 다시 오르는 열정을 보인다.

40년 가까운 교직 생활을 하느라, 그리고 빚더미 아래 허덕이느라 자유롭지 못했던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이제부터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하는 할머니는 “나를 얽매게 하는 게 없고, 거칠 게 없는 나이, 어딜 가서 혼자 머물러도 좋은 나이, 아무 옷이나 편하게 걸쳐도 좋은 나이, 아무도 경계하지 않는 나이, 그래서 더없이 편한 나이…… 내 나이가 나를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지! 나는 지금 내 나이가 참 좋다고” 말한다.


65세 안나 할머니가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운 선물

잔뜩 긴장하고 경계하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건만 세상은 그를 무장 해제시켰고, 더 넉넉하게 자신을 열어놓아도 좋다고 가르쳐주었다. 처음 본 황 할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재워주고 밥을 지어 대접하고 옷을 빨아준 사람부터 공짜 밥을 준 식당 아주머니들, 먼길을 달려와 구간구간 함께 걸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지인들, 몸이 불편해 함께 걸을 수는 없지만 지도를 펴놓고 가는 구간을 색칠해 가며 마음으로 따라와 준 친구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진 국토 종단 이야기를 보고 많은 이들이 격려 글을 올려주었다. 또 일상의 버거움을 탓하며 마냥 게으름을 피웠던 자신을 흔들어 깨워준 것에 대한 감사의 글도 꽤나 많이 올라왔다. 그 모든 것이 오히려 안나 할머니에겐 자신이 그들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산악회원들과 함께 떠난 줄로만 알고 있는 남편을 만나는 구룡령에서의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일을 한 거냐”며 아내를 부여잡고 우는 칠순의 남편, 그런 남편을 끌어안고 함께 우는 노부부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다면 누구나 가슴 뭉클했을 것이다.
그런 남편은 국토 종단을 모두 마친 아내와 함께, 아내가 걸었던 그 길을 다시 떠나보는 6일간의 여행을 계획한다. 나이든 자신의 아내가 어떤 길을 어떻게 걷고, 자고, 먹고, 어떤 마음으로 걸었을지를 느껴보고 싶었던 것이다. 또 다리가 아파 꼼꼼하게 둘러보지 못한 명소들도 다시 차로 구경시켜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살면서 고생만 시킨 아내와 함께 떠난 6일간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도 안나 할머니가 이번 종단 길에서 얻은 큰 선물이다.
종단 이야기를 씨줄로, 살아온 이야기를 날줄로 엮어 쓴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는 안나 할머니가 받았던 선물을 고스란히 다시 받게 된다. 할머니의 발걸음을 따라 국토 종단길에 오른 듯한 생생한 느낌을 건네받을 수 있고,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할머니의 실수담과 유쾌한 삶의 이야기 덕에 더위를 날려버릴 듯한 통쾌한 웃음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순 다섯의 삶을 살아온 할머니가 들려주는 거창하진 않지만 진솔한 깨달음도 귀중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 삶이 버거워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또 뭔가 계획한 바는 있지만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멈칫거리고 있는 이들에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라는 선물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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