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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를 늘이면 느낌표가 되겠네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시 양장
정용채양채은 그림
아동문예사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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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반
간질간질해 친구들


바나나야 허리를 펴 16
옥수수 나라 19
나무는 청개구리 20
은행나무 22
바위 꽃 24
배추밭의 기도 27
애기똥풀 28
양파 29
강아지풀 30
수박 속에 해님들 32
초록 눈물 35
알사탕 36

제2반
말랑말랑해 친구들


꽃집, 떡집 38
눈 오리 42
잉어가 날아올랐다 44
바퀴벌레 47
새집을 옮겨줘요 48
잠자리의 꿈 50
벚꽃축제 52
유기견 53
무료 공연 54
빨랫줄에 참새떼 56
벌레들의 수다 59
오늘 날씨(흐림) 60
봄의 악보 62
물고기 나라 64

제3반
두근두근해 친구들


찬바람 68
친구네 집 69
두근두근 70
엄마! 100점 맞았어요 72
마네킹아 웃어봐! 74
700원 76
잠 78
앞집 할머니 80
다리 82
책가방 84
택배 아저씨야 87
놀이터 풍경 88

제4반
까칠까칠해 친구들


곤포 사일리지 92
자전거 안경 94
우리 동네 편의점엔 비밀이 있지 96
반달이 뜰 때, 소원을 말해봐 98
별들의 캠핑 100
가구가 걸어 다녀요 102
상가는 철거 중 104
하늘 따먹기 106
밥물에 달을 말다 108
만두 가게 사장님은 110
빨대는 괴로워 112
물음표를 늘이면 느낌표가 되겠네 114

저자 소개 2

鄭龍采

충주가 고향인 작가는 가톨릭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 2009년 [지구문학]을 통해 시로 등단했으며, 2023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동시도 쓰기 시작했다. 제13회 지구문학상과 제2회 여수순천 10·19평화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예술인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동시집 『물음표를 늘이면 느낌표가 되겠네』, 시집 『엄지손가락』 『마음로1번길에 시가 산다』 『괄호 열고 괄호 닫고 그리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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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양채은

관심작가 알림신청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으로 동심을 표현합니다. 그린 책으로 『물음표를 늘이면 느낌표가 되겠네』, 『씨앗 물고 줄행랑』, 『설탕의 마법』, 『달 도둑』 등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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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15쪽 | 155*204*20mm
ISBN13
979115913412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배 타고
비행기 타고
멀리 이국에서 왔어

혼자 오기 두려워
함께
손을 꼭 잡고 왔지

그래서 우린

같이 있을 땐
함박웃음 짓지만

혼자 있으면
자꾸만 몸이 웅크려져.
--- 「바나나야 허리를 펴」

옥수수 나라는
모두 같은 머리 모양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는
포니테일 스타일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똑같은 머리 모양

머리숱이 적어도
머리숱이 많아도
하나같이 곱슬머리라네

똑딱똑딱
옥수수를 꺾는 아줌마 머리도
어느새 옥수수를 닮아있네.
--- 「옥수수 나라」

나무는 청개구리

더운 여름엔
겹겹이 옷을 껴입더니

이 추운 겨울엔
훌러덩훌러덩
옷을 다 벗어버리고

맨몸으로 눈보라를
맞고 서 있네

나무는 청개구리
엄마 나무도 청개구리
아빠 나무도 청개구리.
--- 「나무는 청개구리」

부채 사세요
부채 사세요

은행나무는 부채 장수다

아름드리 은행나무 밑으로
사람들이 부채를 사러 모입니다

여름내 부채를 팔아
알뜰히 은행에 저축도 했습니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은행나무

가을이 되자
온통 주변을
황금으로 치장을 합니다.
--- 「은행나무」

바위틈을 비집고
노란 꽃이 피어올랐다

사람들이 민들레라 했다
아무리 봐도 바위 꽃이다

바위만이 꽃을
피울 수 있는 자리

바위도 가끔은
꽃을 피우고 싶고

꽃도 아주 가끔은
바위에 꽃을
피우고 싶을 때가 있겠지.
--- 「바위 꽃」

속이 꽉 찬
배추를 소망하며
다 함께 기도합니다

알 차오르는 소리가
밭고랑마다 바스락거립니다

노랗게 차오른 배춧속마다
기도하는 손들이 모여있습니다.
--- 「배추밭의 기도」

뉘 집 아기가
저기에다 똥을 눈 걸까

저기다 눈 걸 보니
아장걸음 걷는 아이인가 봐

아기는
아무 데나 똥을 싸지 않아
꽃 필 자리에만 똥을 누지

황금색 똥을 눈 걸 보면
밥 잘 먹는 아이가 분명해

저기 좀 봐
이장네 송아지가 애기똥풀 먹고
소똥을 잔뜩 싸놨네.
--- 「애기똥풀」

양파가 검은 비닐 속에서
싹을 틔워냈어
차디찬 냉장고 속에서 말이야

얼마나 애를 썼는지
얼굴이 홀쭉해졌더군

여린 잎 사이로
뚝 뚝!
진한 땀방울이 흘러나왔어.
--- 「양파」

강아지풀은 온종일
엄마를 기다립니다

- 엄마 저 여기 있어요
여기 있다고요

엄마가 찾을 수 있도록
쉬지 않고
꼬리를 흔들어댑니다

엄마 풀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빠 풀은 또 왜 안 오는 걸까요

밤새 엄마를 기다린 강아지풀
송골송골 눈물이 맺혀있습니다

새벽 햇살이 가여운
강아지풀 눈물을 조용히 닦아줍니다.
--- 「강아지풀」

저녁만 되면
사라지는 해님들

모두 어디를 갔을까요

함께 술래가 되어
해를 찾아 나섰습니다

- 찾았다!

- 여기들 숨어있으면
우리가 못 찾을 줄 알았죠?

사라진 해님들을
수박 속에서 모두 찾았습니다

뜨거운 해님들이
수박 속에서
몸을 식히고 있었나 봅니다.

--- 「수박 속에 해님들」

출판사 리뷰

우리 『물음표를 늘이면 느낌표가 되겠네』 친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반은 『간질간질해 친구들』이 모여있는 반입니다. 우리 친구들은 「바나나야 허리를 펴」 외 12명이 있는 반입니다. 이 친구들은 식물을 몹시 사랑하는 아이들입니다. 식물이면 무엇이든 시로 만드는 아이들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늘 산과 들로 글 사냥을 떠납니다.

2반은 『말랑말랑해 친구들』 반입니다. 13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아주 사랑스러운 반입니다. 동물들을 사랑하다 보니 가끔 생각지도 않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미 눈빛에서 사랑이 가득하기에 늘 설렘을 가지고 사는 친구들입니다.

3반은 『두근두근해 친구들』입니다. 마음이 착하고 여린 아이들이 모여있습니다. 언제나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과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친구들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옆에 있다면 아마도 늘 행복한 나날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4반은 『까칠까칠해 친구들』 반입니다. 비록 반 이름은 까칠까칠해 반이지만 한 번도 싸운 적은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성격이 다소 까칠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우리를 위해 밤낮으로 희생하고 봉사하는 친구들입니다. 힘들다 보면 어떤 때는 퉁명스럽기도 하지만 조금만 다가가면 금방 벗이 되어주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어때요? 우리 같이 손잡고 글 사냥 떠나 볼까요?

2022. 11.
지은이 정 용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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