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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안동의 슈바이처 정창근 장로 이야기
유승준
두란노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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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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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_ 이시형 박사, 윤세민 교수, 김승학 목사
여는 글_ 쥐는 법을 모르고 펴는 법만 알았던 의사

1부 선비의 고장 안동의 슈바이처

빈손으로 돌아간 강도들
눈먼 소녀에 무료 개안 수술
병원을 찾아온 한센병 환자
한센인들의 친구가 되다
한센인들의 소원을 이루다
부산에는 장기려, 안동에는 정창근
이 세상에 다시는 있기가 힘든 사람
별이 남겨진 공간

2부 누가 선한 사마리아인인가?

차라리 내가 길거리에 나앉는 것이
국화꽃 향기에 취하는 계절
장애인도 얼마든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돼지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팥빙수 한 그릇에 녹아 버린 마음
참기름과 할아버지의 웃음
뜻밖에 찾아온 모진 시련과 고통
울며 씨를 뿌리는 일의 고단함

3부 새벽을 깨운 사람

중학생 정창근, 형들과 다른 길을 가다
제 꿈은 의사가 되는 겁니다
대구에서 원주를 거쳐 안동으로
서른다섯 살에 장로가 되다
하루 두 번 새벽기도를 드리다
안동 최초로 부부 장로가 탄생하다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얼굴들

4부 미안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내 인생의 키다리 아저씨
담장 넘어 건네준 얼음덩어리
사람들을 이어 주는 다리
오직 한 사람, 그로 인해 바뀌는 세상
모르면 알 때까지, 안 되면 될 때까지, 지면 이길 때까지
바비 인형과 비닐봉지에 꽁꽁 싸 놓은 신발
너는 나의 손이 되고 나는 너의 발이 되어

닫는 글_ 함께해서 행복했고 고마웠습니다
연보_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했던 인교(仁橋) 정창근의 삶
참고 자료

저자 소개 1

1964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정신세계사, 둥지출판사, 디자인하우스, 청림출판 편집주간 등을 거쳐 가나북스 대표로 일하며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왔다. 한국 식문화와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이 남다른 그는 각 고장의 특색 있는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책을 다수 기획했다. 직접 쓴 책으로는 『사랑을 먹고 싶다』, 『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 『어쩌다 내가 아빠가 돼서』, 『안동교회 이야기』, 『천국의 섬, 증도』, 『태양을 삼킨 섬』, 『나의 아버지 주기철』, 『배워야 산다』,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 『다시, 돌아갈 수
1964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정신세계사, 둥지출판사, 디자인하우스, 청림출판 편집주간 등을 거쳐 가나북스 대표로 일하며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왔다. 한국 식문화와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이 남다른 그는 각 고장의 특색 있는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책을 다수 기획했다. 직접 쓴 책으로는 『사랑을 먹고 싶다』, 『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 『어쩌다 내가 아빠가 돼서』, 『안동교회 이야기』, 『천국의 섬, 증도』, 『태양을 삼킨 섬』, 『나의 아버지 주기철』, 『배워야 산다』,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마스터』,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오십에 듣는 클래식』 등이 있다. 이 중 『천국의 섬, 증도』는 2009년 12월 CBS TV에서 「시루섬」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나의 아버지 주기철』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권혁만 감독에 의해 2015년 12월 25일 KBS 1TV를 통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방영된 뒤, 2016년 3월 「일사각오」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금은 강릉 송정해변 인근으로 거처를 옮겨 매일 바다를 바라보고 소나무 숲을 산책하며 글 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내 인생의 가우디』는 그간 한국경제신문사 ‘아르떼’에 연재해 온 글과 사진을 새롭게 다듬어 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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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80g | 145*210*20mm
ISBN13
9788953143685

책 속으로

정 원장이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하루 동안에 진료하는 환자 수는 보통 150명 내외. 일개 의원으로선 상상키 어려운 수의 환자를 진료한다고 해서 그가 대충대충 본다거나 쉽게 넘어가는 일은 추호도 없다. 어떻게든 최선의 진료를 기울이고자 갖은 애를 다 쓴다. 그러느라 그는 쉬는 건 고사하고 식사 시간도 놓치기 일쑤지만, 한마디 불평도 없다. 오히려 예의 그 걸쭉한 웃음을 터뜨려 가며 환자에게 농담도 하고 위로도 해 주면서 환자의 쾌유를 위해 온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다.
--- p.33

정창근 원장은 착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 아무리 의료 기술이 발전해 한센병이 사라지고, 복지 여건이 향상돼 생활환경이 현대화된다고 해도 한센인에 대한 사람들의 뿌리 깊은 편견은 바꾸기 어렵다는 사실이 무척 괴로웠다. 그는 퇴임하면서 연로한 한센인들이 돌아가셨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봉안당 100기를 마련해 기증했다. 2007년 봄에 열린 퇴임식에서 그는 안동성좌원 가족들에게 이런 인사말을 남겼다.

“술에다 인삼을 담아 두면 술이 인삼이 되고 인삼이 술이 되겠지요. 그런데 저는 여러분과 33년을 같이 있어도 한센인이 못 되고 건강하게 나가게 되어 미안합니다. 저는 한센병에 걸려도 상관없습니다. (중략) 미안합니다. 저는 아직 여러분의 고름을 빨아 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고름을 빨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제가 미안해요. (중략)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여기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시고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까지 지고 가셨는데, 제가 여기에 33년 있어도 여러분에게 해 준 것이 없습니다. 또 주님이 저를 사랑하신 것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습니다. 그런 뜻에서 제가 여러분 앞에 자꾸 나타나 명예원장이니, 수고했느니, 이런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들을 이유도 없습니다.”
--- pp.65~66

그의 죽음 앞에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이들은 한센인들이었다. 장례를 마치고 영구차가 안동성좌원을 한 바퀴 돌아 나갈 때 연로한 한센인들이 모두 나와 그의 영정 사진을 보며 통곡했다. 친혈육도 버린 자신들을 피붙이처럼 대해 준 그 진한 사랑을 잊을 수 없던 것이었다.
--- p.73

정창근 이사장의 장애인에 관한 철학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열아홉 살이 넘어 성인이 되면 사람은 누구든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자들은 매일 피부 노화를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잖아요? 그리고 멀쩡한 사람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잠재적 장애인인 우리가 누구를 차별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 p.100

누군가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기꺼이 내 지갑을 열고 내 시간을 들인다는 것은 세상에 없던 사랑을 만드는 것이고, 내 생명을 나눠 주는 고귀한 일이다. 희한한 것은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이다. 안동시온재단은 이 역설의 진리가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명될 뜨거운 삶의 현장이다.
--- p.127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옳은 행동으로 믿음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믿음을 넘어 행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이라고 말하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하나님 일을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하나님은 중요한 일을 맡겨 주시는데, 밥만 먹으며 천국 갈 날만 기다려서야 되겠습니까? 기쁨과 열정을 되살립시다.”

--- pp.282~283

추천평

“욕심 부리지 않고, 필요한 것만 갖고, 간단하고 여유 있게 살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친구 정창근은 그렇게 살다 간 사람입니다. 그의 삶이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이시형 (박사,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 책이 정창근 장로의 올곧은 삶과 신앙을 은혜롭게 전하리라 믿는다. 참 기쁨과 평안을 소유한 자로서의 그 소탈하고도 시원한 웃음소리와 함께.”
- 윤세민 (교수,경인여자대학교 영상방송학과)

“장로님의 삶은 일직선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흘려보내 누군가 혜택을 보게 하셨습니다. 곧고 곧은 그 얼굴이 뵙고 싶고 그립습니다.” - 김승학 (목사,안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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