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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호모 로퀜스(언어적 인간)’와 AI의 시대 … 11
1부 번역가의 일 … 15 1장 번역가의 직업 … 16 2장 번역가의 ‘진짜’ 현실 … 20 (1) 대체 가능성 … 20 (2) 기계번역가의 등판 … 30 (3) 인공지능의 시대 … 35 (4) 휴먼번역(HT) vs 기계번역(MT) … 38 3장 번역가의 노고 … 46 4장 중심에서 소외된 직업 … 49 5장 그럼에도 번역일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 … 52 6장 번역가의 일에 대한 옵션 … 57 2부 번역과 기술 … 71 1장 자동화의 시대 … 72 2장 자연어처리 기술 … 89 3장 거대 기업들의 언어 서비스 … 94 4장 산업용 기계번역 … 101 (1) 도메인 특화 기계번역 … 101 (2) 적응형 신경망 기계번역 … 102 5장 우리나라 연구 및 업계 현황 … 115 (1) HCLT … 115 (2) AI 서밋 서울 … 118 (3) 디지털 휴먼과 대화 지능 … 121 (4) 생성 모델 … 122 (5) 엑소브레인 한국어 인공지능 기술 … 126 6장 인공지능이 향하는 곳 … 130 (1) 인공지능의 목적지 … 130 (2) 다양한 기술과의 결합 … 132 3부 번역의 미래 … 137 1장 인간에서 기계로 … 138 2장 번역의 미래 … 141 (1) 산업번역의 미래 … 141 (2) 출판번역의 미래 … 151 3장 번역가를 위한 액션 아이템 … 157 (1) 로컬라이제이션 프리랜싱 … 157 (2) 역서 출간과 개인 브랜딩 … 159 (3) 테크 전문가 되기 … 169 (4) 책 쓰기 … 176 (5) 나누기 … 177 (6) 나에게 맞는 시스템 셋업하기 … 178 (7) 유망한 분야 … 180 (8) 관점의 변화 … 180 4장 사유와 인식 … 189 5장 파트너로서의 인공지능 … 200 * 미래의 번역가의 하루 … 212 6장 번역가로 살아가는 보람 … 213 에필로그 - 앨런 튜링을 떠올리며 … 217 감사의 말 … 220 참고한 책 …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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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밝히고 싶은 몇 가지가 있다. 이것은 내가 번역가로 일해오는 동안 손과 머리와 마음으로 깨달은 것이다. 먼저, 번역은 글쓰기가 아니라는 것. 즉, 번역은 작가적 영역이 아니라 기술자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번역에는 그 어떠한 낭만도 예술도 없다. 아무리 의미적으로 회색에 가까운 중간지대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고 해도 번역은 어디까지나 규칙적인 운동처럼 해나가는 하나의 일이자 습관적인 행위라고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다. 두 번째로 밝히고 싶은 것은 과거와 같은 번역가의 일은 언젠가는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있는 그 자체로 무척 숭고하고 고귀하고 멋진 일이라는 점이다. 이 점 또한 강조하고 싶다. 번역가의 일은 이미 변화했고, 영역에 따라서는 앞으로 수년 내에도 상당히 변화할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책에서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p.11 기계번역은 과연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일까? 인공지능은 통번역사에게 위협일까? 우리의 일자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내가 만일 통번역일을 그만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을 준비하고, 또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까? --- p.35 나는 매 문장을 내가 수요하고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번역한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많은 번역 버전과 지침이 쌓여있는 성숙한 계정의 경우 이런 느낌은 다소 적을 수 있지만, 다른 고객사의 경우 로컬라이제이션 온보딩 단계에서부터 함께하면서 많은 문장들을 사용자에게 선물한다는 느낌으로 번역했고, 무척 기쁜 마음이 들었다. 이런 성격은 책 번역에서도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나는 책 번역을 할 때도 무한한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 나는 늘 이렇게 해당 콘텐츠를 통해 나의 문장이 세상과 접속하는 순간을 상상한다. --- p.53 우리는 지금 또 하나의 커다란 인류사적 ‘전환점’을 통과하는 중이다. 코로나 이후로 빨라진 변화의 속도는 우리 삶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올 한 해 들어 그 속도는 더욱 크게 빨라진 모양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내가 이 책을 위해 리서치를 시작한 이후로도 수도 없이 많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바로 그 흐름 안에 있다. --- p.72 GPT-4는 늦더라도 2023년 1분기 중에는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하며, 회당 학습 비용은 전보다도 더욱 줄어 많은 기업들이 상용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이로 인해 우리 생활에도 또 어떤 변화들이 찾아올지 관심 갖고 지켜볼 일이라 하겠다. (덧: 2022년 12월 1일 공개된 인공지능 챗봇 ChatGPT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ChatGPT는 OpenAI의 대형 자연어처리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 p.99 ~ 100 엑소브레인 과제에서 개발하는 기술은 크게 다음과 같다. 1) 기존 자연어처리와 같은 한국어 분석 기술, 2) 최근 BERT 및 GPT와 같은 딥러닝 언어모델 기술, 3) 주어진 두 문장 사이의 의미관계를 분석하는 문장 이해 기술, 4) 사용자의 질문에 올바른 정답을 탐색, 추론하여 제시하는 심층 질의응답 기술, 5) 개발 기술의 API 및 학습데이터 공개를 통한 한국어 AI 생태계 조성이다. --- p.127 임희석 교수에 따르면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1년이 10년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다시 말해 그만큼 혁신과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논문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다른 분야에 비해 논문과 연구가 진척되는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 p.131 기계도 인간처럼 생활하고 느끼는 사이보그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는 해도 여전히 아날로그 시대의 가치와 감수성은 중요하게 남을 것이다. 더불어 그러한 가치와 감수성이 기계와도 조화로운 세상을 이루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리라 생각한다. 적어도 21세기 중반을 향해가는 시대, 한국에서 번역가로 살고 있는 나는 그렇게 느낀다. --- p.138 ~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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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결국 번역가를 대체할 것인가?’
『번역의 미래』는 바로 이러한 질문을 화두로 기획, 집필되었다. 번역가들이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일하게 될지, 기계는 어디까지 우리의 일을 돕거나 대체하게 될지 한번쯤 고민해본 번역가라면 이번 책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답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가와 번역가 지망생, 인공지능과 지식노동자의 미래와 긍정적인 방향성을 궁금해하는 모든 이에게 참고가 될 만한 책이다. 기계와 사이좋게 공생하며 더욱 성공적인 커리어를 개척해나가는 데 이 책을 일독하는 것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