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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_ 04
짐새의 깃털 10 짐새의 깃털을 찾아서 14 가야의 아침이 밝다 21 함박꽃 속의 고령(古寧)가야국 28 물을 다스려야 복이 온다 34 고령가야국의 눈물 48 금관가야로의 귀환 58 가야금이 울면 가야도 운다 62 영웅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78 진평왕의 도박 90 난세가 유신을 부르다 95 살아남기 위한 합종연횡 102 모란 꽃씨를 보낸 뜻은 109 피는 피를 부른다 113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120 춘추와 유신의 혈맹 125 선덕여왕의 비애 129 눈물겨운 춘추의 외교전 132 물 한 모금으로 다시 만난 천관녀 139 진덕여왕의 태평송 142 태종동맹의 결실 149 반도의 단전을 지키다 155 대량성 요새를 탈환하다 161 유신의 무궁무진한 지략 168 장수의 네 얼굴 175 유신의 생일 181 춘추의 등극과 원병 185 소열의 욕심과 속내 191 덕물도 회담 194 계백이 무너지면 백제가 무너진다 207 사비성엔 의자가 없다 217 승전 잔치 225 백제의 가슴에다 새긴 전승비 229 소열의 당당한 개선 232 부흥군 흑치상지의 눈물 235 당의 검은 속셈 240 취리산 회맹의 굴욕 247 고구려 공격, 그리고 철군 252 연개소문과 함께 사라진 고구려 262 소열의 용의 눈 그리기 271 아, 당교대첩 277 신라, 당나라에 선전포고 304 원술을 버리고 신라를 구하다 307 유신, 별과 함께 사라지다 312 원술, 매소성으로 말달리다 317 기벌포 해전에서 삼국을 얻다 325 ‘당나라 군대’와 ‘떼다리 장수’ 329 표석을 세우고 하늘재를 넘다 333 소열과 설예의 사당을 짓다 350 윤중, 5대 무공을 위해 354 다시 짐새가 날다 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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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은 고령가야국에서 전해 오던 ‘이곳에 천제가 내린 천부인 3개가 있다.’는 말이나 고구려 온달 장군이 죽어 가면서도 관문현을 탐한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산태극 길태극 물태극이라는 삼태극(三太極) 기운과 금천, 영강, 황산강의 삼강(三江) 기세와 신라 백제 고구려의 삼국(三國) 힘이 한곳에 모이는 단전의 영험한 길지라는 소문이 회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땅을 밟고 지나는 사람들에게는 경사스럽고 상서로운 일이 생긴다.’는 문희경서(聞喜慶瑞)에다, 여기 지형이 사람 목구멍처럼 생겨 좁은 협곡을 반드시 지나야 하는 천혜의 요새지라는 것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고로 명장이란 대상을 보는 안목이 범인들보다 특별히 뛰어나야 들을 수 있는 호칭이 아닌가.
이런 성스런 땅에서 삼국 통일을 위한 거사를 치를 수 있다는 게 유신으로서는 참으로 다행이었다. 그에게 필요한 건 전쟁이 아니라 통일이다. 그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군사에 관한 일이라면 간사한 꾀도 꺼리지 않는다는 ‘병불염사(兵不厭詐)’를 전략으로 삼았다. 그리고 자신이 죄악시하는 전쟁의 고리를 끊으려면 아무 곳에서나 큰일을 도모해서는 안 된다는 것. 고령가야국이 ‘전쟁을 증오하고 평화를 사랑했던 나라’였다는 게 이번 잔치를 벌이는 의미에 부합하는 적지여서, 이곳을 마지막 일전의 자리로 선택하게 되었다. ---「아, 당교대첩」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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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창보다 방패를, 무기보다 지략을 앞세우고 전쟁보다 평화를 사랑한 김유신, 그는 ‘한 가문의 5대가 한 나라에 큰 무공을 세우면 천년 평화가 온다.’는 말을 굳게 믿는다. 초지일관 평화를 위해 거둔 백전백승, 그 마지막 ‘당교대첩’에서 하늘이 내린 축복으로 당나라 소열 군대를 몰살시킨 후 고구려와 백제를 합해 작은 통일을 이룬다. 나아가 신라 반도를 중심으로 당나라 대륙과 왜나라 섬을 하나로 아우르는 큰 통일을 꿈꾸는 짐새는 비상 중이다. 동이족이 새의 발자국을 보고 만든 한자, 서로 소리는 달라도 뜻이 통하는 세 나라는 반도와 대륙과 섬에 사는 한자 겨레이니 가장 높이, 가장 멀리, 가장 멋있는 짐새가 그 하늘을 자유롭게 비상하게 되리라. “후에, 백성들이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 저 나라가 다시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치 아니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