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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엮는 말 · 4

동대문 · 8
보석 반지 · 26
기아棄兒 · 54
담요 · 76
금붕어 · 86
누가 망하나 · 92
만두 · 112
토혈吐血 · 118
고국 · 132
팔 개월 · 144
저류低流 · 158
해돋이 · 178

저자 소개 2

曙海, 학송(鶴松)

1901년 함북 성진군 임명면에서 빈농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학송(鶴松)으로 어려서 부친 혹은 서당을 통해서 한문 공부를 많이 했다. 1918년 간도로 들어가 유랑 생활을 시작해서 부두노동자·음식점 심부름꾼 등 최말단 생활을 전전했다. 1923년 봄에 간도에서 귀국하여 회령역에서 노동일을 했으며 이때부터 ‘서해(曙海)’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춘원의 『무정』을 읽고 크게 감명받고 동경에 있는 춘원과 여러 차례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1924년 「토혈」 「고국」으로 등단했다. 1925년에 조선문단사에 입사하여 중견 작가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김기진의 권유로 카프에 가입했다
1901년 함북 성진군 임명면에서 빈농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학송(鶴松)으로 어려서 부친 혹은 서당을 통해서 한문 공부를 많이 했다. 1918년 간도로 들어가 유랑 생활을 시작해서 부두노동자·음식점 심부름꾼 등 최말단 생활을 전전했다. 1923년 봄에 간도에서 귀국하여 회령역에서 노동일을 했으며 이때부터 ‘서해(曙海)’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춘원의 『무정』을 읽고 크게 감명받고 동경에 있는 춘원과 여러 차례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1924년 「토혈」 「고국」으로 등단했다. 1925년에 조선문단사에 입사하여 중견 작가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김기진의 권유로 카프에 가입했다. 1927년에는 조선문예가협회의 간사직을 맡았으며 전해에 휴간한 조선문단을 남진우가 인수하여 1월에 다시 입사하지만 4월에 또 실직했다. 위문 협착증을 앓던 그는 대수술 중에 과다 출혈로 1932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문학은 '체험문학', '빈궁문학', '저항문학'으로 규정된다. 몇 명의 엘리트의 눈으로 바라본 일부의 삶이 아니라 실제 체험을 통한 대다수의 극빈층의 생활상을 날카롭게 표현해 그들의 울분과 서러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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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 시치료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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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 시치료(Simsang-Poetry-Therapy)는 2010년 임상 실험을 거쳐 2011년 공식 인증 절차를 밟아 학계에서 인정받은 전문적인 심리, 정신 치료이며,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는 치료입니다. 심상 시치료에서는 치료의 원동력인 감성과 감수성을 끌어내기 위해서 문화와 예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의 상징과 은유를 통해 내면세계를 탐색하고 내면에서 근원적 힘을 발견해서 삶 속에서 치유의 힘을 적용함으로써 내면 성장을 일궈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심상 시치료 센터는 심상 시치료를 활용하여 인간의 정신 활동과 고유한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
심상 시치료(Simsang-Poetry-Therapy)는 2010년 임상 실험을 거쳐 2011년 공식 인증 절차를 밟아 학계에서 인정받은 전문적인 심리, 정신 치료이며,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는 치료입니다. 심상 시치료에서는 치료의 원동력인 감성과 감수성을 끌어내기 위해서 문화와 예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의 상징과 은유를 통해 내면세계를 탐색하고 내면에서 근원적 힘을 발견해서 삶 속에서 치유의 힘을 적용함으로써 내면 성장을 일궈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심상 시치료 센터는 심상 시치료를 활용하여 인간의 정신 활동과 고유한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초감각과 지각을 아울러서 감성과 감수성으로 내면의 힘(빛)을 일궈내 궁극적으로 온전한 마음과 영혼을 이루는 통합 예술 · 문화 치료를 전문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58g | 128*188*14mm
ISBN13
9791198117922

책 속으로

“몰라요. 저 선생님더러 물어보세요……. 호호.”
D 군의 부인은 웃었다.
“누구요?”
D 군은 나를 돌아보았다.
“글쎄 누군지 내 아오? 부인께 하문하시우 하하.”
나도 웃었다.
“이게 어찌 수작인지 굉장하구려 흐흐.”
D 군은 빙긋 웃더니 부인을 돌아보면서,
“무슨 일이요?”
하였다.
“호호 이 양반은 왜 이리 애를 쓰시우 호호……. 그런 게 아니라 저 선생님께 애인의 전화가 왔단 말이오. 호호호…….”
“흐흐 좋겠구려!”
D 군도 웃으면서 나를 돌아본다.
“글쎄 알고야 좋아도 좋지…….”
“하하하!”
세 사람은 나와 함께 웃었다. 나는 그것이 거짓말이거니 믿으면서도 공연히 좋았다. 그리 싫지 않았다.
---「동대문」중에서

“선생님 벌써 주무시우? 선생님 왜 웃으셔요?”
내 낯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흘렀든지? 사근사근하고 해롱거리기 좋아하는 창수는 그것을 보았던 모양이다. 나는 달콤한 꿈을 깨치는 것이 좀 섭섭하였다.
“응 잠 좀 들었어! 왜 지금도 안 자나?”
하고 선하품을 하면서 그를 보았다.
“히히 선생님 주무셨어요? 선생님 웃으시던데!”
창수도 그 찬송가 소리에 흔들렸는지 무슨 말을 퍽 하고 싶어한다.
“저게 누군가?”
“왜요 못 보셨어요? 히히.”
그는 의미 있는 듯이 웃는다. 나는 내 가슴속에 품은 무엇을 창수에게 들키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도 없지 않았다.
“응 못 봤어.”
“이? 왜 아까 낮에 선생님이 목사하고 말씀하실 때 마당에서 무엇을 빨고 있는 것을?.”
“응 저게 근가?”
---「보석 반지」중에서

“더구나 그가 죽을 때 약 한 첩 죽 한 술 못 먹고 찬 구들 위에서 그가 죽을 때…….”
그는 목메인 소리를 가까스로 마치고 한숨을 쉬면서 기침을 하고 나서,
“‘여보! 여보!’ 부르는 나를 몇 번이나 쳐다보면서 그 힘없는 눈에 웃음을 띄우던 것이……. 내 맘을 괴롭게 하지 않노라고 웃음을 띄우던 일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슴이 찢겨서 이 가슴이 무여져서…….”
하면서 그는 말끝을 맺지 못하고 느껴 운다. 돌아앉아서 이야기 듣던 모든 사람들도 가만히 슬프게 앉아서 그 모양만 보았다. 처음은 흑흑 느껴 울던 그가 나중에는 소리를 쳐서 크게 운다. 숨이 지는 듯이 흑흑 하는 느낌 속에 구슬프게 흐르는 울음소리는 푸른 달 아래 구슬피 떠서 잠든 산천을 구슬피 울리는 듯하였다. B 군은 그의 팔을 잡으면서,
“여보셔요! 참 우리가 몰랐습니다. 우지 마시오!”
---「누가 망하나」중에서

김 소사가 아들 만수를 따라서 고향을 떠난 것은 경신년 늦은 봄이었다. 삼일운동이 일어나던 해였다. 만수도 그 운동에 한 사람으로 활동한 까닭에 함흥 감옥에서 일 개년 동안이나 지냈다. 감옥 생활은 그에게 큰 고초를 주었다. 일 개년이 지나서 신유년 봄에 출옥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만수는 눈이 푹 꺼지고 뼈만 남은 얼굴에 수심이 그득한 것이 무서운 아귀 같았다. 그를 본 고향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어머니와 누이는 말은 못 하고 눈물만 쫙쫙 흘렸다.

만수가 돌아와서 며칠은 출옥 인사 오는 사람이 문밖에 끊이지 않았다. 젊은 패들은 밤이 이슥하도록 만수의 옥중 생활을 재미있게 들었다. 그러나 형사가 매일 문간에 드나들어서 자유로운 입을 못 벌렸다. 누가 무심하게 저촉될 만한 말을 하게 되면 서로 옆구리를 찔러가면서 경계하였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나라, 나라 하였으나 점점 개성이 눈뜨고 또 감옥 생활에서 문명한 법의 내막을 철저히 체험하고 불합리한 사회 역경에 든 사람들의 고통을 뼈가 저리도록 목격함으로부터는 그의 온 피는 의분에 끓었다.

---「고국」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미고 '나만의 문학 ' 클래식
읽는 재미를 찾아 떠나는 진짜 문학의 숲을 향해서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읽는 재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의 발달은 더는 독자의 시선을 책에 머무르게 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지요. 덕분에 교과서에 실린 몇 작품만을 간신히 읽고서도 문학 작품을 읽었다고 자부하며 살아오진 않았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어린 시절 우연히 읽게 된 소설을 손에 쥔 채 밤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었던 그 날의 추억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전세계에 한류가 흘러가고 우수한 콘텐츠로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과연 그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나만의 문학'은 바로 문학이 주는 즐거움과 힘에 주목했습니다. 어려운 단어나 잘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있더라도 작품 그 자체가 주는 이야기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어렵지만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통해 내면의 힘을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날의 즐거움을 다시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잊고 있던 이야기의 즐거움을 찾아 함께 소설의 숲으로 떠나봅시다. 한 권 한 권 쌓이는 이야기들이 나만의 '문학의 숲'을 울창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 숲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한 길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문학에는 우리의 삶을 치유하고 보듬는 무한한 힘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제 그 힘을 발견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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