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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23-02-09
안녕하세요? 케이시입니다.
네이버에서 "대지와의 키스"를 검색하면 보다 긴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텍스트 파일 + PDF 파일
장르적 특성상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므로 꼭! 긴 미리보기를 먼저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blog.naver.com/knock4times
케이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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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주거 후퇴’가 내 선택이었다. 그저 전략적 우회로를 선택한 셈이다. 난 때론 노숙자, 때론 헤드런터다.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알 수 있는 노숙자다. 손에는 신문과 시사 잡지, 등 뒤에는 재활용 수거함에서 주운 기타 케이스를 장착했다. 겨드랑이에는 낡은 텀블러를 끼워 넣어 누군가에게는 꾸밈에 관심 없는 환경보호 운동가, 가난한 기타리스트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무해하고 안전한 착장이라고 하겠다. 물러날 곳 없는 내게도 품위유지는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따지고 보면, 탄소 배출이 높은 소고기보다 닭을 좋아하니 환경보호 운동가로 살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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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받는 것은 죽어도 싫어 길거리에서 공소시효 기간을 견디기로 했다. 길거리에서도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한 나는 어느덧 현금, 현물 부자 반열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받은 선의를 통해 각성했다. 사람 돕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게 된 나는 곧장 실행에 옮겼다. 선행은 아주 뜨거운 성질이라 받은 즉시 다른 사람에게 건네야 했기 때문이다. 즉시 돈 뭉텅이를 꺼내 고아원, 양로원, 미혼모 시설에 뿌렸다. 동일한 방식의 착한 일은 뉴스가 됐다. 적당한 예시는 아니지만, 같은 방식으로 살인이 두 건 이상 발생하면 곧바로 뉴스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새로운 사람들 만나며 내 모든 것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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