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숙명적인 만남
어머니의 가야금
금혼령
하늘이시여!
추격
문화 유씨
기습
압록강
피할 수 없는 운명
엇갈린 인연
질투
악몽 같은 현실
솔롱고
사내의 진심
엘테무르의 신신당부
반란
혼례식
대의멸친
제2황후에 오르다
공민왕과 노국공주
18년 만에 맺어진 인연
조일신의 난
고우성의 싸움
멸문지화
연천

작가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조정우
연애론, 역사소설, 경제론 등으로 누적 방문자 1,000만 명을 돌파한 인기 파워 블로거다. 2009년부터 알라딘 창작 블로그에 연재 중인 ‘조정우의 연애론’은 조회수 1,900만에 이른다. 그동안 블로그에 다수의 역사소설을 연재해왔으며, 알라딘 창작 블로그 소설 부분에서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에 김춘추를 소설화한『김춘추, 대왕의 꿈』, 2013년에 장옥정을 소설화한『장옥정』을 출간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10g | 128*188*30mm
ISBN13
9788991945609

책 속으로

행주와 철원 두 고을 처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준수한 소년의 이름은 최영이었다. 손을 들어 고을 사람들의 환호성에 답례하는 최영의 모습에 기완자는 가슴이 떨렸다. ‘이웃 고을 철원에 이와 같은 인물이 있었구나!’ 순간, 백옥처럼 하얀 기완자의 얼굴이 최영의 시야에 들어왔다. 기완자는 최영의 눈과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 고개를 숙였다. 이러한 기완자를 본 최영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사내가 어찌 저리도 수줍단 말인가.’ 최영은 격구 모자를 푹 눌러쓴 기완자를 수줍은 미소년으로 보았던 것이다. ---「숙명적인 만남」 중에서

최영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 이토록 기품 있고 아름다운 며느리를 마다할 어미가 있으랴. 기완자는 고개를 끄덕인 후 천천히 가야금을 뜯기 시작했다. 이내 은은한 가야금 소리가 울려퍼졌다. [사모곡]이었다. 어머님을 여읜 최영의 마음을 위로해주려는 것일까. 애잔하게 마음을 적시는 가야금 소리에 최영은 눈물을 금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 인자한 미소를 지은 채 가야금을 타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던 것이다. [사모곡]에 이어 [가시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떠난 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여인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곡조였다. 백옥처럼 고운 섬섬옥수로 가야금을 뜯는 기완자를 바라보고 있을 때, 기완자의 애절한 눈빛이 최영을 사로잡았다. 최영은 그녀가 곡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어머니의 가야금」 중에서

탈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최영의 검이 섬광을 내뿜으며 탈탈을 내리쳤다. 탈탈이 검을 들어 막는 순간, 태산처럼 강맹한 최영의 검에 밀려 하마터면 검을 놓칠 뻔했다. 실로 엄청난 힘에 탈탈은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탈탈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최영의 검이 예리한 파공성을 내며 다시 탈탈을 향해 날아왔다. 탈탈은 재빨리 검을 휘둘러 최영의 검을 막았다. 순간 ‘챙’ 소리가 나며 탈탈의 검이 부러졌다. 탈탈이 중심을 잃고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최영의 검이 빗나가고 말았다. 단 두 합 만에 몽골 최고의 용사인 탈탈이 최영의 검에 밀려 말에서 떨어진 것이다. 기실, 탈탈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지만 기완자를 구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 검을 휘두른 최영을 당해낼 수 없었던 것이다. 목숨보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싸우는 최영을, 설령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하다)라던 항우가 살아 돌아온다 해도 당할 수 없으리라! ---「기습」 중에서

토곤은 기완자의 눈빛이 조금도 기뻐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토곤은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로 멍하니 있다가 눈짓으로 환관들에게 나가라는 명을 내렸다. 환관들이 처소를 나서자 토곤이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 진심을 알려다오. 짐이 싫은 것이냐?” 기완자는 문득 이번이 자신의 처지를 토곤에게 알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최영에게는 자신을 잊으라 간곡히 말한 기완자였지만 도저히 최영을 잊을 자신이 없었다. 최영을 잊기로 결심한 지난 하루는 살아도 살아 있지 않은 것처럼 공허하지 않았던가! 기완자는 작심한 듯 심히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질투」 중에서

기묘년(1339년)의 어느 늦가을, 흥성궁에서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기완자가 황자를 낳은 것이다. 산고의 고통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린 기완자는 아들임을 확인하자 연신 눈물을 흘렸다. 기완자는 말할 수 없이 기뻤다. 아들을 낳은 기쁨을 어찌 말로 형용할 수 있으랴! 기완자는 눈을 감은 채 회한에 잠겼다. ‘나도 이제 어미가 되었으니 영도령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있을까!’ 어미가 되었기 때문일까. 어쩐지 이젠 최영을 잊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의멸친」 중에서

그로부터 2개월 후인 경진년(1340년) 4월, 마침내 제2황후에 책봉된 기황후는 실로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낱 미천한 공녀로 끌려왔던 그녀가 대원제국의 국모가 될 줄 어찌 상상인들 할 수 있었으랴! 곤위에 오른 기황후는 백안으로 인해 실각한 황태후의 직속 기관 휘정원을 황후의 직속 기관 자정원으로 개편해 황실의 재정을 관할했다. 바야흐로 천하의 권력이 기황후의 손에 넘어온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제2황후에 오르다」 중에서

누가 한 많은 여인의 세월을 시샘했던가. 몽골의 황량한 초원에서 환갑의 나이를 넘긴 기황후는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 황제가 된 아이유시리다라에게 당부했다. “어미가 죽거든 고려의 연천에 묻어주시오. 어미에게 연천은 말할 수 없이 뜻깊은 곳이라오. 그리해주시겠소?” 연천은 기황후가 최영을 처음 만난 곳이었다. 그곳에 자신의 영원한 안식처를 마련하는 것이 기황후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아이유시리다라가 눈물을 쏟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자가 어찌 어마마마의 뜻을 어길 수 있겠나이까?” 기황후는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감격에 겨워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제 어미는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겠소……. 부디 명군이 되어 중원을 회복하도록 하시오…….” 이 말을 남긴 채 기황후는 힘없이 눈을 감았다. 뜻하지 않게 공녀로 끌려와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기황후는 이렇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연천」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라진 역사를 복원하고 픽션을 가미한 최고의 ‘역사 소설’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여인, 기황후!
기황후와 최영의 ‘운명 같은 사랑’!


“기황후마마, 소생은 차마 왕명을 거역할 수 없나이다.
기황후마마를 지켜드릴 수 없는 소생을 용서하소서!”

광활한 대원제국을 호령하고
최영과의 가슴 아픈 사랑을 해야 했던
기황후의 파란만장한 삶이 오롯이 펼쳐진다!


‘기황후’, 그녀는 누구인가?

중국 원나라 순제의 황후다. 아버지는 기자오이고, 고려 말의 신하 기철을 비롯해 오빠 다섯 명과 언니 두 명이 있었다. 당시 고려는 원나라의 내정간섭에 시달렸는데, 고려 왕자가 원나라에 볼모로 가거나 원나라의 공주가 고려의 왕비로 들어와 정치에 간섭하기도 했다. 또한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공녀로 선발해서 원나라에 보냈는데, 어린 딸을 공녀로 보내지 않기 위해 일찍 결혼을 시키는 조혼 풍습까지 생길 정도였다. 원나라에 공녀로 간 이들은 궁궐의 궁녀나 귀족들의 처첩이 되어 이국땅에서 치욕스런 삶을 살아야 했다.

1333년 고려 출신 환관 고용보의 주선으로 궁녀가 된 기황후는 차를 따르는 궁녀로 선
발되어 순제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제1황후 타나실리에게 미움을 사서 핍박을 받았다. 타나실리는 순제와 정적 관계에 있던 집안의 딸로 1335년 타나실리와 그의 형제들이 일으킨 반란이 실패로 돌아가 죽임을 당했다.
타나실리 집안이 축출되자 기황후를 황후로 책봉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백안 등 신하들이 몽골족이 아니면 황후가 될 수 없다며 반대해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1339년 아이유시리다라를 낳은 기황후는 이듬해 제2황후로 책봉되었다. 이후 기황후는 30여 년 동안 원나라 조정을 쥐락펴락하며 권력을 휘둘렀다. 1353년 아이유시리다라를 황태자의 자리에 오르게 하고, 박불화를 동지추밀원사로 삼아 군사권도 장악했다. 그러면서 원나라에 고려의 풍속을 널리 전파했다. 이때부터 고려의 복식과 음식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고려양高麗樣이라고 한다.

1365년에는 전례를 깨뜨리고 제1황후가 되었으나, 원나라는 그 기세가 점점 기울어지고 있었다. 몽골족의 지배에 반감을 품은 한족이 홍건적의 난을 일으켰으며, 주원장이 이끄는 명나라 대군이 원나라 수도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결국 기황후는 남편 순제와 아들 아이유시리다라와 함께 피란길을 떠나야 했다. 순제는 피란 중에 죽음을 맞았지만, 기황후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동국여지지』에 기황후의 능이 경기도 연천에 있다고 전하며, 그녀는 조국 고려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국을 호령한 최초의 고려 여인 ‘기황후’와 사라진 ‘고려 말의 역사’를 복원하다

기황후는 공녀 선발을 중단시키고 고려의 복색과 풍습을 원나라 전역에 유행시켰으며 고려를 원나라의 행성에 편입시키려 했던 입성론立省論을 막은 것으로 알려진 여인이다. 반면 공민왕이 1356년 자신의 가문을 멸문시킨 것에 대한 복수로 8년 후인 1364년 고려에 몽골군을 파병했다. 이런 기황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저자는 이런 논란의 와중에 있는 ‘기황후’를 소설로 쓰는 것이 적지 않게 부담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급반전 속에는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역사적 호기심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전쟁이 있었던 1364년에 최유의 모략에 속아 고려를 침략했다는 내용의 사과 서찰을 보냈다는 것이다.

기황후가 가문의 멸문에 대한 복수로 고려에 몽골군을 파병한 것은 우리 민족에 비극이지만 곧바로 공민왕에게 잘못을 인정하는 외교 문서를 보냄으로써 비극을 막으려고 했던 것은 불행 중 다행한 일이 아니었을까. 기황후는 공녀로 끌려가 숱한 역경을 헤치고 황후의 자리에 올라 30여 년간이나 대원제국을 실질적으로 통치했다. 고려 말은 나라의 주권을 잃고 원나라의 정책에 좌지우지되었던 암흑의 세월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기황후가 공녀로 끌려간 지 2년 만인 1335년에 공녀 선발이 중단되었고, 공민왕 대에 원나라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무기와 저폐(원나라의 종이 화폐)를 보냈다는 기록은 그녀가 고려를 위해 애쓴 흔적을 역력히 드러낸다.

저자는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에서 전하는 “기황후의 묘가 경기도 연천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원나라를 호령하던 그녀가 이곳에 안치되었다는 점이 무언가 사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된다. 이것은 바로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 혹시 연천에 사모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연천이 최영의 고향인 철원과 연접해 있어 기황후가 사모했던 사람이 불세출의 명장 최영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연천에서 기황후와 최영이 마주친 것은 아닐까?

한낱 힘없는 나라의 공녀로 차출되어 만리타국으로 끌려가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야 했던 여인. 지옥의 불구덩이 같은 몽골의 황궁에서 황후로 되살아나 황제를 능가하는 권력을 거머쥐고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광활한 대륙을 호령했던 여인, 기황후! 그리고 최영과 가슴 아픈 사랑을 해야 했던 그녀의 삶이 이 소설에서 오롯이 전해진다.

리뷰/한줄평30

리뷰

8.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