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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많은 한 명의 신하가 감히 몸을 움직여 검은색의 묘비에 손을 대었다. 검은색 묘비를 뚫고 나온 손이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해변에 닿자, 신하는 묘비 안으로 걸어 들어가 해변으로 빠져나왔다. 바다가 핏물로 흐르는 새빨간 해변 가득히 물고기들이 다른 신하들의 시체와 함께 쌓여있었다. 피 흐르는 시체들로 둘러싸인 거대한 황금빛 종탑 꼭대기에서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다. 겁에 질린 신하가 다시 검은 묘비를 빠져나와 궁전으로 돌아왔을 때, 다른 신하들 또한 발가벗은 채 벌벌 떨고 있었고 왕자는 이미 왕좌에서 일어나, 왕자가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침실에 이르렀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