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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장면 설명 제1막 제2막 제3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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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 여긴 내 집이니까, 잠자는 시간은 내가 정하는 거야. 조금 있다가가 아니라 지금 자! (그에게 파자마 던진다.)
펠릭스 : 이봐, 오스카 제발 몇 분만 나 혼자 있게 놔둬. 난… 좀… 정리를 해야 돼. 그러니까 먼저 가서 자. 난… 청소 좀 할게. (마루에서 휴지를 줍기 시작한다.) 오스카 : (베개에 커버 씌우며) 네가 청소할 필요 없어. 청소비로 한 시간에 1불 50센트 내구 있단 말야. 펠릭스 : 괜찮아, 오스카. 아무래도 난 이렇게 지저분하게 놔두고는 갈 수 없단 말야. 가서 자. 아침에 다시 얘기하자구! (접시들을 쟁반에 담는다.) 오스카 : 뭐 또 이상한 짓 하는 거 아니겠지? 예를 들면 밧줄을 건다든가 말야. 펠릭스 : 10분이면 다 끝날 거야. 오스카 : 정말? 펠릭스 : (웃으며) 그래! 오스카 : 바보짓 않기야. 펠릭스 : 안 해! 접시만 닦고 잘 거야. --- p.67 오스카 : 어디 갈 거야? 펠릭스 : (돌아보면서) 어디냐구? (미소 띠며) 오스카, 너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거야? (나간다. 오스카 당황하여 울음이 터질 듯 서 있다 가 따라가서 뒤에다 대고 소리친다.) 오스카 : 야, 펠릭스! 이리 와! 내가 졌다, 졌어?! (뛰어나가서) 다시 얘기하잔 말야! 너 바라는 대로 다 해 줄게! 이리 와, 펠릭스?! 펠릭스, 펠릭스! 이렇게 가 버리지 말란 말야, 이 멍청아! (펠릭스는 갔고 오스카 혼자 방으로 와서 문을 닫는다. 그러고는 그물에 갇힌 사자처럼 오락가락한다.) 제길, 오스카, 정신 차리라구! 그놈은 갔단 말야! 자꾸 반복해서 중얼거려 봐. 그놈은 갔다, 그놈은 갔다. 진짜 간 거야! (고통스레 머리를 만진다.) 나쁜 놈! 악담을 하고 가다니… 도대체 뭐가 내 책임이야? 모르지, 뭔가 내 책임이 있겠지. 제길! (초인종이 울린 다. 희망에 찬 얼굴을 든다.) 오 하느님, 제발 그놈이길 바랍니다. 하느님, 제발 다시 한 번만 펠릭스 죽일 기회를 주십쇼! --- p.145~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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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고 깔끔한 기자 펠릭스는 아내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는다. 친구 오스카 매디슨의 권유로 두 사람은 오스카의 아파트에서 동거하게 된다. 온 집 안을 어질러 놓고 제대로 된 음식조차 거부하며 친구들과 포커 게임에만 몰두하는 오스카와 그런 오스카 일행의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하며 잔소리를 늘어놓는 펠릭스는 사사건건 부딪친다. 심한 싸움 끝에 결국 오스카는 펠릭스를 집에서 내보내기로 한다. 정작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오스카는 내심 아쉬워한다. 1965년 3월 10일 플리머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967년 7월 2일 프로덕션은 유진 오닐 극장으로 이전되었으며 964회 공연 후 막을 내렸다. 마이크 니콜스가 연출을 맡고 월터 매튜가 오스카를, 아트 카니가 펠릭스를 연기했다. 이 작품은 토니어 워즈에서 최우수 작가상과 연출상 외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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