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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체실험을 위한 보조원 선발
2. 특설감옥-은밀한 유혹 3. 처녀막 검사 4. 인마혈 교환실험 5. 변태의 밤 6. 대위의 여자 7. 냉동실에 갇힌 마루타 8. 공동전범-생존거래 9.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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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중심에 전쟁이 있다. 전쟁은 사람을 죽이는 싸움이다. 그런데 그 싸움은 지금 유럽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면전에 돌입했다. 악마에 전쟁의 시작, 살생을 일삼는 전쟁은 반인륜적 범죄를 양산한다.
인간은 애초에 영혼이 순수한 고유의 생명체다. 하지만 전쟁은 이런 인간을 악마로 만들기도 한다. 죽음의 천사들이 불운한 인류의 머리 위에서 춤을 췄다. 전쟁은 결국 끝이 오고야 만다. 머리카락 하나의 힘이라도 남아 있어야 승자가 되고 마는 전쟁은 인류가 피해야 할 마지막 양심이다. 전쟁은 범죄자를 만들어낸다. 전범자들은 대개 자살을 하거나, 전범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는다. 운 좋게 신분을 속이고 도망가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은 다수의 전범자들을 양산했지만 다수의 나치 전범들은 처벌받지 못했다. ‘멩겔레’는 제2차 세계대전의 대표적 전범자로서 여성 불임수술을 하였고, 잔인한 생체실험을 서슴지 않았으며 특히 가스실험실로 보낼 유대인 선별작업을 담당했다. 그에게 인간적 양심이라곤 먼지 한 톨 만큼도 없었다. 그는 전쟁이 끝난 후 독일 내에서 숨어지내다가 바다 밖으로 도주했다. 신분을 속이고 살다가 결국 붙잡혀 교수형에 처해졌다. ‘멩겔레’ 같은 전범자들을 생각하면서 “수용소군도”를 썼고, 수용소군도 집필 중 이시이 시로 731부대장의 생체실험에 대해 많은 자료를 입수했다. 그러므로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731부대의 전모(全貌)에 대해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랴오뚱 반도를 인수하였는데 이곳에 관동주(關東州)를 만든 것이 관동군사령부의 시초다. 이후 관동군사령부는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난징사건을 저질렀다. 일본 관동군은 중국 하얼빈을 점령하고 난징사건을 일으키기까지 일천만 명이 넘는 포로와 일반인을 상대로 강간(위안부), 집단학살, 약탈, 생매장을 일삼았다. 그리고 관동군 산하 731부대는 악마보다 포악한 인간의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저자는 일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그리고 흉악한 전범(戰犯)인 일본군과 거래를 하여 생체실험의 자료를 얻기 위해 이를 묵인한 미국을 통렬히 고발한다. 미국은 일본 731부대가 포로들과 납치자들에게 자행한 엄청난 양의 생체실험 자료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전쟁범죄자들의 죄를 묵인해주며 일본군의 범죄행위를 슬며시 덮고 말았다. 일본제국의 만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포로의 피부까지 벗기는 만행을 저질렀다. 피부의 표본을 얻기 위해서 실험대상을 묶어놓고 껍질을 벗겼다. 사람의 껍질을 벗기는 짓이 우리 지구상에 아직도 행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렇게 피부의 껍질을 벗겨내고 숨을 쉬며 살아있는 반 시체 상태의 포로를 장작불에 태웠다고 한다. 일본 군의관들은 피부 껍질이 벗겨진 채 장작불 위에서 몸부림치는 포로들의 모습을 보고 흡족해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를 절단한 실험도 있었다. 생식기를 절단한 이유는 절단한 생식기를 각각 여자와 남자의 생식기에 바꿔서 붙이기 위함이었다. 즉 성전환 수술을 실험했던 것이다. 난징학살은 1937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대략 6∼8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중국에서는 이를‘난징 대도살’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치를 떨고 있다. 일본군은 12월 초, 항복하지 않으면 피의 양쯔강을 만들겠다며 최후통첩을 하였는데 중국군은 끝내 투항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군은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한다. 피란하지 못한 50~60만여 명의 난징 시민들을 집단학살한 것은 물론이고 여자들을 닥치는 대로 강간했다. 미모가 있는 여자한테 줄을 섰고, 심지어 죽은 여자에게도 일본군은 덤벼들었다. 선간후살(先姦後殺)이라 하여 강간한 다음에는 반드시 여자를 죽였다. 더욱 참혹한 것은 일본군이 강간한 여자 중에서 10살 어린이에서 70이 넘는 노인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제는 중국 난징을 점령하여 약 2개월간 인간 도살을 저질렀다. 관동군사령부 산하 731부대 이시이 시로 부대장은 조선의 고흥반도‘평화로운 작은 섬 소록도’에 잠입하여 나환자는 물론 임산부 여성과 건강한 일반인까지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일제는 인류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인면수심의 반인륜범죄를 저질러놓고 반성을 거부하며, 현재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