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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아홉, 마지막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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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옮긴이의 글

1월 15일, 화요일 1월 16일, 수요일 1월 17일, 목요일
1월 18일, 금요일 1월 19일, 토요일 1월 20일, 일요일
1월 21일, 월요일 1월 22일, 화요일 1월 23일, 수요일
1월 24일, 목요일 1월 26일, 토요일
1월 27일, 일요일 1월 28일, 월요일 1월 30일, 수요일

2월 1일, 금요일 낮 동안 2월 1일, 금요일 저녁에
2월 2일, 토요일 2월 3일, 일요일 2월 4일, 월요일
2월 5일, 화요일 2월 6일, 수요일 2월 7일, 목요일
2월 8일, 금요일 2월 9일, 토요일 2월 10일, 일요일
2월 12일, 화요일 2월 13일, 수요일
2월 15일, 금요일
2월 20일, 수요일 2월 21일, 목요일 2월 22일, 금요일

3월 3일, 월요일
3월 11일, 화요일 3월 12일, 수요일
3월 21일, 금요일
4월 1일, 화요일 4월 7일, 월요일
4월 8일, 화요일 4월 11일, 금요일
4월 17일, 목요일 4월 18일, 금요일
4월 20일, 토요일
12월 3일, 수요일
12월 23일, 화요일
12월 27일, 토요일

저자 소개 3

크리스토프 쉴링엔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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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ph Schlingensief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연극 연출가, 공연예술가. 1960년 독일 오버하우젠에서 약사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플로렌스 부인의 영안실](1974)이라는 장편영화를 찍었다. 1981년 뮌헨대학에서 독문학, 철학, 미술사를 전공하는 한편으로, 베르너 네케스 감독의 조감독을 하며 단편영화를 찍었다. 1983년에 첫 번째 극영화 [툰구스카]를 완성한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오펜바흐암 마인의 조형예술대학과 뒤셀도르프 미술아카데미에서 교편을 잡는다. 1989년부터 이른바 독일 3부작([아돌프 히틀러 100년?총통 벙커의 마지막 시간들](1989), [독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연극 연출가, 공연예술가. 1960년 독일 오버하우젠에서 약사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플로렌스 부인의 영안실](1974)이라는 장편영화를 찍었다. 1981년 뮌헨대학에서 독문학, 철학, 미술사를 전공하는 한편으로, 베르너 네케스 감독의 조감독을 하며 단편영화를 찍었다. 1983년에 첫 번째 극영화 [툰구스카]를 완성한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오펜바흐암 마인의 조형예술대학과 뒤셀도르프 미술아카데미에서 교편을 잡는다. 1989년부터 이른바 독일 3부작([아돌프 히틀러 100년?총통 벙커의 마지막 시간들](1989), [독일 전기톱 대학살](1990), [테러 2000](1992))을 세상에 내놓아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뒤를 잇는 도발적인 천재 예술가라는 평을 얻는다.
연극 연출가로서도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하여, 베를린의 민중극장을 본거지 삼아 [기민당 100년](1993), [록키 두취케 ’68](1996), [서커스 천장의 곡예사들?어쩔 줄 모르는](1998), [로즈버드](2001), [퀴즈 3000](2002), [아타 아타](2003), [예술과 채소](2004)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 최고의 연출가들에게만 기회가 온다는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2004~2007)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이후 [방황하는 네덜란드인](2007), [잔다르크?성 요한나의 일생의 장면들](2008), [메아 쿨파](2009), [메타 노이아](2010) 등 오페라 연출에도 몰두한다.이 밖에도 행동주의 예술가로서 1998년의 [기회 2000], 2000년의 [외국인 꺼져!],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작인 [공포의 교회](2003)에 이르기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예술적 도발들을 끊임없이 쏟아 내며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2000년대 후반 들어서는 사진과 설치예술 분야로까지 활동 분야를 넓혀, 2006년 [라그나로크] 전시를 필두로 2010년에는 전설적인 아티스트 패티 스미스와 공동전을 개최했으며, 사후인 2014년에는 뉴욕의 MOMA에서도 단독 전시가 이루어졌다.
단국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독문과에서 석사를 마친 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독일어권과 영미권의 인문예술 분야 책들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뛰어난 사진을 위한 셔터속도의 모든 것』, 『디지털 비디오의 완성』, 『떼쓰는 아이 심리백과』 등이 있다.

이재금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고등교육진흥원(DAAD) 장학생으로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하이너 뮐러의 텍스트에 나타난 웃음」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독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의 펠로우다. 독일어권 연극과 영화 이론, 매체학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을 썼으며, 저서로 『통일 이후 통일 과정으로서의 독일 통일영화』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나 바우쉬 ─ 두려움에 맞선 춤사위』(공역), 『독일영화사 1·2』, 『형사 실프와 평행 우주의 인생들』(공역), 『현대 영화이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고등교육진흥원(DAAD) 장학생으로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하이너 뮐러의 텍스트에 나타난 웃음」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독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의 펠로우다. 독일어권 연극과 영화 이론, 매체학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을 썼으며, 저서로 『통일 이후 통일 과정으로서의 독일 통일영화』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나 바우쉬 ─ 두려움에 맞선 춤사위』(공역), 『독일영화사 1·2』, 『형사 실프와 평행 우주의 인생들』(공역), 『현대 영화이론의 모든 것』, 『황야의 이리』(공역), 『천국도 이곳만큼 좋을 수는 없다!』(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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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424g | 148*215*16mm
ISBN13
9791192647074

책 속으로

오늘 아침에는 바깥 복도에서 들리는 소음에 잠이 깼다. 잠시 더 어둠 속에 누워 있었다. 그러자 오늘이 내가 이 고난의 길을, 수많은 상담과 치료로 이루어진 이 길을 가야만 하는지 여부가 결정되는 날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다시 뼛속 깊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의문이 떠오른다. 어느 시점부터 살려는 의지가 끝이 날까. 끝이 아니라, 의지가 그냥 항복해 버리고, 그래, 그런 거지라고 말하는 시점 말이다.
--- p.34

문제는, 세상에, 바로 내 코앞에, 너무나도 멋진 것들이 많다는 이 느낌이다. 그것은 어떤 나무일 수도 있고, 맛있는 음식일 수도 있으며, 나에게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 모두일 수 있다.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 p.133

내가 만약 충분히 시간을 선사 받는다면,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다른 암 환자나 에이즈 환자, 루게릭병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비록 그들의 불안을 없애 주지는 못하더라도 이 충격, 이 불확실성을 다루는 법을 배우도록 도왔으면 좋겠다. 만약 다시 건강해진다면, 이 일을 그냥 빨리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고, 이렇게 변명하면서 겁먹고 달아나지 않을 테다. 휴, 암이라니, 너한테 나쁜 일이로구나, 그래, 나도 유감이야, 잘 알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에게 전념할 수가 없구나, 그게 개인적으로 너무 심하게 부담이 되거든. 그것은 자기기만일 것이다. 완전히 가식일 것이다. 나중에 샴페인 잔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서고, 저명인사 행세를 하고, 어느 암 재단을 위해 모금을 하는 것만큼이나 가식이다.
--- p.183

오늘 이후로 나는 내가 어디로 향해야 할지 알고 있다. 당장에 구체적으로 할 일은 천천히 걷는 것이다. 천천히 걷기, 나무들, 동물들, 아이들을 바라보기, 그리고 커피와 케이크 먹을 때 실없는 소리 하기. 그런 다음 다시 더 걷기. 그리고 태양을 느끼기. 그리고 잠깐 멈추기, 숨쉬기, 천천히 하기. 그리고 어쩌다 내가 너무 빨라지면, 나에게 이렇게 말하기. 여유를 가지게나, 이 친구야, 감속이 시작되었다네. 그건 간단하다, 아주 간단하다. 나는 나 자신을 섬세하게 다룰 것이고, 내가 어떻게 불안을 통제할 수 있을지 볼 것이다.
--- p.216

그렇게 온종일 울부짖고 흐느끼고 나서, 마지막에 가서는 거의 온화한 종결과도 같은 무엇인가를 느꼈다. 언제쯤인가 내가 나의 울음 속에서 녹아 없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러면서 긴장이 풀리는 기적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거의 아름답고 보드라운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이 손을 놓아 버리는 것, “뜻대로 되소서”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거기서 일어난 일은 오히려 영혼에 기름을 바르는 것에 가까웠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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