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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탐험에 관한 근거 없는 이야기 10가지- 1장. 미지의 시간: 원시시대의 인류는 모두 모태 탐험가였다. -380만 년 전-기원전 6000년 농사를 짓기까지- 2장. 고대의 탐험가들: 이제 먹고 살만하니 호기심은 본능적인 것에서 지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기원전 3000년-서기 400년- 3장. 중세의 탐험가들: 암흑의 시대, 종교적 공포가 인류를 지배하다 -서기 400년-서기 1400년- 개요(?) 내 믿음만이 가장 중요해! (1). 인류역사상 이렇게 난폭한 시대는 없었다. (2). 이런 시대에도 타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생긴 탐험이 있었다. 4장.근세의 탐험가들: 팽창과 침략정복의 시대, 발견하면 내 땅이다! 서기 1400년-서기 1600년 5장. 근대의 탐험가들: 제국주의의 식민지지배와 불평등한 교류의 시대, 그리고 새로이 생겨나는 관심들 서기 1600년-서기 1900년 (1). 우연히 유명탐험가가 된 일반인들: 탐험의 묘미는 여기에 있다. (2). 이제 남은 땅은 식민지 중에서도 오지이거나 얼어붙은 남극과 북극이다. (3).식민지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지리학(지도제작)과 인류학(민족성 연구)이 유행하다. 6장. 냉전의 시대: 제2차세계대전 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대립은 우주탐험 경쟁을 촉진시켰다. -1945-1970- (1). 소련(현 러시아)의 주도: 소련의 우월성을 과시하라! (2). 미국의 대 반격: 초강대국 미국의 자존심을 지켜라! (3). 대한민국의 우주인: 씁쓸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 7장. 미지의 세계에 대한 순수한 동경의 시대: 냉전을 넘어서 다양성의 개념이 서서히 싹트고 현재에 이르다. 1950-2020 (1).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탐험의 세상이 열리다. (2). 그럼 현대의 평범한 사람들은 탐험의 본능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3). 그래도 일상생활에서의 탐험은 지속된다. 하지만 그 탐험은 위험하지 않은 범위에서 이루어진다. 맺는 말: 기나긴 탐험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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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이후 유럽에서 항해술이 발전하고, 다른 대륙을 침략하여 식민지가 생기기 전까지, 각각의 대륙은 거의 동등하게 자기의 문화를 유지하며 살고 있었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는 거의 고립되어 있었다. 오히려 유럽에서는 중국이나 인도, 아라비아를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15세기 이후, 세계는 유럽 위주로 재편되었고, 그들이 만든 역사가 곧 세계의 역사가 되었다.
---p.13 회의 문화나 항해술 같은 장점을 지닌 것도 분명하지만, 바이킹은 전체적으로 보면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도적’ 집단에 불과했다. 하지만 18세기 이후 제국주의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그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그것을 주도한 나라는 주로 스칸디나비아의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그리고 가까운 덴마크, 독일, 영국이었다. 바이킹이 오래 전부터 살았던 스칸디나비아 국가는 유럽의 본류 역사에서 변두리로 소외당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역사를 내세우려고 생각해보니 바이킹의 역사가 안성맞춤이었다. ---p.52 장보고는 자신이 직접 무역으로 돈을 벌었을 뿐만 아니라, 선박의 통행 안전을 보장하면서 세금을 거두어들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서해, 동해, 남해를 넘어, 일본,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 근처를 아우르는 거대한 넓이의 바다를 모두 장악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이 시기의 인물로서는 한중일 삼국의 역사서에 비중 있게 기록되어 있는 유일무이한 한국인이다. ---p.55~56 실제로 바스쿠 다 가마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살인과 약탈을 저질렀는데, 그 중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아랍 배 학살 사건’이다. 바스쿠 다 가마가 망망대해에서 아랍의 민간인 선박을 나포한다. 배에 오른 군인들이 그들을 무장해제 시킨 뒤 배에다 불을 지르고 함대로 돌아온다. 바스쿠 다 가마는 사람들이 배 위에서 아우성치며 불에 타 죽는 모습을 멀리서 느긋하게 감상했다.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행위였다. ---p.95 박지원이 청나라를 여행할 당시 조선의 백성은 벽에 구멍이 숭숭 뚫린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서 살았는데, 막상 오랑캐라고 무시하는 청나라에 가서 보니 백성들도 벽돌로 만든 2층 집을 지어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조선에서 벽돌집은 벼슬아치의 저택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도 없었다. 박지원이 받았을 문화적인 충격을 엿볼 수 있다. ---p.128 리빙스턴의 본격적인 탐험은 1849년부터 시작된다. 그는 대서양 남쪽에서 출발하여 칼라하리 사막, 은가미 호수, 빅토리아 폭포, 킬리만자로를 거치며, 아프리카 내부를 지그재그로 여행한다. 물론 나아가기만한 것이 아니라, 밀림 속 부족들의 거주지에 머물면서 기독교를 전파한다. 마침내 인도양 쪽에 도착하니 장장 15~6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그는 현지 부족의 말을 배웠고, 그 말을 통해 원주민들과 더 친해지면서 기독교를 전파할 수 있었다. ---p.151 난센은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노르웨이 자국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인근 국가인 러시아에서 혁명과 내전이 발생하여 그 와중에 수백 만 명이 굶어죽게 되자, 사재를 털어서 구호소를 설립하여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다.그는 1922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는다. 살벌한 경쟁이 펼쳐졌던 ‘탐험의 세계’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p.167~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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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군 탐험가들의 이야기
지난 수세기 동안 탐험가들은 바다, 정글, 사막, 산을 비롯해 얼음의 대륙인 남극과 북극은 물론 태초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던 우주까지도 탐험과 모험이라는 이름으로 도전에 나섰다. 때때로 그들은 생존의 위협과 인간의 한계라는 문제에 부딪혔지만, 마침내 그 위협과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에 성공했다. 이름 없는 인류의 선조들을 비롯해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목숨을 걸고 탐험에 나선 그들의 용기 덕분에 인류는 미지의 세계였던 바다, 정글, 사막, 극지, 우주 등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들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지식들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를 만든 원동력이었다. 탐험가들의 도전정신, 그리고 공과 과 이 책에서는 탐험가들이 이루어낸 성취도 중요하게 다루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탐험가들을 칭송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행적들 중에서 감추고 싶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다루었다. 유럽 국가들은 신대륙의 금이나 자원들을 약탈해서 부유해졌으며, 아즈텍이나 잉카와 같은 문명은 잔인한 방법으로 파괴되었다. 그리고 탐험가라는 사람들이 ‘신대륙’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항상 그보다 먼저 그 땅을 발견한 원주민이 있었다. 고대 동양에서는 티베트 고원을 넘은 이유는 유럽 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함이었고, 고대 로마 역시 동양으로의 팽창을 위해 인도의 밀림까지 들어왔다. 또한 위대한 탐험 정신의 결과라고 칭송되는 신대륙 발견은 침략의 발톱을 숨기고 있었다. 탐험의 이면에 감추어진 ‘침략과 침탈’의 역사를 기술한 이유는 거기에서 얻게 되는 교훈과 함께 독자들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탐험가들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위대하고 존경할 만한 탐험가라는 식의 시각에서 벗어나 각각의 공과 과를 기술하고 오늘날의 관점에서 인물을 평가하기 위해 노력했다. 탐험가들이 인류사에 미친 영향과 의미 이 책에는 역사가 기록되기 전인 원시시대 인류는 물론 『역사』를 저술한 헤르도토스를 시작으로 그리스의 피테아스, 당나라의 승려 현장, 이탈리아의 마르코 폴로, 아랍의 이븐 바투타와 마젤란, 콜럼버스를 거쳐 현대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과 닐 암스트롱,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장보고, 혜초, 박지원, 문순득, 고상돈과 이소연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탐험가’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최초’라거나 ‘성공’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았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함께 그들의 탐험이 빚어낸 결과와 이후 인류사에 미친 영향과 의미까지도 읽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