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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5
등장인물 ... 10 제1화 봄이 시작된다 ... 11 제2화 중3은 괴로워 ... 27 제3화 젊은 새내기 대학생의 슬픔 ... 55 제4화 올해 스무 살인데요 ... 77 제5화 뭉치면 죽겠고 흩어지면 살 것 같아요 ... 101 제6화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싶은데 ... 123 제7화 세상이 액정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 147 제8화 절대적 공정이 존재하나요 ... 169 제9화 결혼은 선택..., 연애는 필수? ... 199 제10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데요? ... 225 제11화 행복은 정말로 성적 순인가요 ... 253 제12화 책 읽을 시간은 없는데 ... 285 후기 1 ... 312 후기 2 ... 314 |
盧垠靜, 이백시문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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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 말 금지예요. 괜찮지 않은데 괜찮냐고 물으시면 뭐라고 답해요?”
--- p.41 “대학생이 되니까 계속 걱정할 것만 늘어나.... 게다가 성인이니까, 어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지도 고민해야 하고 독립도 생각해야 하고....” --- p.62 “그러게. 인생이 참 첩첩산중이지? 산 넘어 산, 어려운 데에 또 어려운 게 더해지는 거. 하나 산을 넘었더니, 또다른 산이 나오고. 이 산만 넘어가면 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다들 앞으로 가니까 힘든데도 또 따라서 산을 오르고.” --- p.63 “쉼은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거야. 어느 자리에 도달해야 '쉼'이 주어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의지로 쉬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하는 거거든. 근데 그렇게 마음먹고 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옆에서 치고 나갈 텐데, 불안하잖아. 인생은 백구과극이라고 했어.” --- p.64 “그래도 50년 남짓을 살다보니까 느껴지는 게 있어. 쉴 때 쉬고 게으름도 적당히 피워줘야 다시 앞으로 갈 힘이 생기고 의지가 생기거든.” 세상일이 너무 힘들고 낯설어서 모든 게 겁이 날 때도 있지. 그런데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에는 숲에서 나와보기도 해야 하는 거거든. 일부를 보는 게 아니라 넓게 보는 거야.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산이 과연 하나뿐일까? 그러니까 그 기나긴 길을 가기 위해서는 쉬어줘야 해. --- pp.68~69 거기엔 이렇게 새겨져 있었다고 하지.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 진실로 매일이 새로워지려면 매일을 새롭게 해야 하고, 또 매일을 새롭게 해야 한다. 엄마가 일신우일신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그거야. 세상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고, 그런 배움을 통해 어제의 너보다 내일의 네가 훨씬 성장할 거야. --- pp.93~94 “세상일은 알 수 없잖니? 교주고슬하지 말고, 유연하게 서로 맞춰보는 게 중요해.” --- p.112 “그래, 왜 그, 고사성어도 있잖아. 그... 지자조명? 조조? 자명?” (...) 우리는 학교에서 수학도 공부하고, 과학도 공부하고, 국어도 공부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알아보려고 하지 않아. 그러다보니, 스무 살 땡치고 사회로 나갈 때는? 자기가 할 줄 아는 것과 하고 싶은 걸 몰라서 방황하게 되고. --- pp.266~268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사람을 소개해줄게. 이름은 동우. 후한 말인 헌제 때부터 삼국시대 위나라 명제 때까지 학자로 활동했어. 동우는 어려서부터 유달리 학문을 좋아해서 늘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책을 읽었대. ... 대신 동우는 배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책을 백 번 읽어야만 한다. 그러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고 했어. 독서백편의자현. --- pp.294~295 “세상은 빠르게 변하니까. 너희가 살아가는 세상은 엄마가 살아온 세상과는 또 다르겠지. 하지만 어른으로서, 가족으로서 엄마의 역할은 내가 배우고 느낀 것들을 너희에게 가르쳐주는 거라고 생각했어.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건 분명 존재하거든. 그런 것들을 전해주고 싶었어.” --- p.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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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로 감싼 좌충우돌 가족 시트콤
진이는 지옥 같은 입시생활을 견뎌내고 신나는 대학 생활이 시작될 줄 알았건만 벌써부터 취업 걱정에 성인으로서 독립된 삶을 살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윤이는 망친 성적표와 ‘꼰대’ 선생님, 자신의 꿈이 무언지 확신할 수 없어 난처하고 힘들다. 자매는 휴일에 휴대폰만 들여다보다가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도 하고, 명절에는 친척들의 무례한 질문 폭격에 녹초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크고 작은 걱정들을 앞에 두고 쩔쩔매는 두 딸에게는 언제든 고민을 들어주며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해주는 엄마가 함께한다. 실수가 두려운 딸에게는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길 바라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들려주고, 첩첩산중(疊疊山中) 같은 생활에 ‘쉼’을 강조하며 찰나와도 같은 인생 ‘백구과극(白駒過隙)’을 들려준다. 성적을 망친 딸에게는 ‘촉조수계(燭照數計)’처럼 인생이 명확하고 분명한 건 아니니, 길가에 핀 꽃도 구경하고 저편의 사람들도 바라보면서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라고 다독인다. 그리하여 두 딸은 조금 고민하고 헤맬지언정 끝내는 어제보다 더 성장하는 오늘을 맞이한다. 좌충우돌 가족 시트콤이지만 고사성어로 인생의 지혜를 공유하는 책이기도 하다. 아직 세상이 어려운 청소년과 젊은이를 위한 인생 지침서 중문학자인 이 책의 저자 노은정은 두 딸이 고등학생일 때 꼭 챙겨준 것이 두 가지 있었다고 한다. 아침밥 차려주는 것, 그리고 야간 자율학습이 끝날 때 데리러 가는 것. 지친 딸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심야의 차 안 25분 남짓의 시간은 오롯이 세 모녀의 이야기장이었던 셈이다. 『말랑한 가족의 쫀득한 만화 고사성어』는 그때 나누었던 대화를 모티프 삼아 엄마가 글을 쓰고 두 딸이 만화로 그렸다. 그래서인지 만화에는 10대, 20대의 생생한 고민들이 에피소드별로 다양하게 담겨 있다. 일상적 고민뿐만 아니라 더욱 확장된 주제의 에피소드도 수록되어 있다. 평등과 공정에 대한 메시지는 가난보다 공정하지 못한 것에 더 분노해야 한다는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주관 없이 남들을 따라하지 않는, 즉 ‘뇌동(雷同)’하지 않는 자신만의 결혼과 연애 신념을 나누기도 하며, ‘침어낙안, 폐월수화(浸魚落雁 閉月羞花)’의 중국 사대미인을 통해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미의 기준을 살피기도 한다. 또한 최근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들도 젊은이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함께 그려내고 있다. 일상에서 사회와 세계로 확장되는 이들 이야기들은 현재 10대, 20대들에게 충분한 공감과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왜 하필 고사성어일까? ‘성어’를 ‘고사(이야기)’와 함께 배우면 성어를 잊어버리더라도 중심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는 기억에 남는 법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젊은이의 시각에서 나오는 문제제기를 ‘고사’와 ‘성어’를 키워드로 풀어내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고리타분한 옛이야기도 아니다.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당장 다가올 현실적인 고민들에 적용 가능한 시의적절한 이야기로 일상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또한 학습만화와 일상만화, 두 분야의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씨줄과 날줄로 엮어낸 『말랑한 가족의 쫀득한 만화 고사성어』는 새로운 고사성어의 세계로 안내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