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_ 그림에서 찾은 위로와 성장
1장 새로운 시작 _ 낯설고도 낯선 빨강 머리 앤의 나라 _ 낙서 같은 그림들 _ 쓸데없는 드로잉과 헐렁한 세계 _ 내 인생의 섬네일 스케치 _ 아티스트 스터디 _ 빵과 김의 향연, 여긴 화실입니다 _ 그림 홀로서기 _ Ready, Set, Go! _ 수정처럼 빛나는 인연 2장 젊은 예술가의 초상 _ 대학가의 낙제생 _ 현대미술 좀 어떻게 해봐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_ 나도 밥 먹고 살 수 있을까? _ 어둡고 아름다운 방황의 의미 _ 그냥 네 방식대로 해 3장 예술, 영혼을 비추는 거울 _ 어느 겨울날의 여행 _ 치유의 그림 _ 우리들의 영혼의 양식 _ 나의 가디언 엔젤이 있다면... _ 저 너머의 세계 _ 자화상의 힘 _ 태양같이 밝은 눈 4장 창작의 길 위에서 _ 그놈의 창의성 _ 창작의 프로세스 _ Feedback_ 열린 마음으로 듣는 것 _ 아무도 오지 않는 전시회라도 _ 팬픽을 쓰던 소녀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5장 이 시대에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_ 디지털 시대, 그 기대감과 부담감 사이 _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문제 _ 아티스트의 역할 _ 나의 아버지 6장 자기돌봄의 미학 _ 창작보다 중요한 것은 _ 체력은 예술력 _ 완벽을 넘어 자유로 _ 내 삶의 빈칸 하나 에필로그_ 하나의 아름다운 목걸이 |
아난의 다른 상품
|
아티스트는 한 시대의 프록시(proxy)로 살아가는 존재이다. 프록시의 사전상 의미는 ‘대리인’이라는 뜻인데, 아티스트의 삶과 작품 안에 그가 몸담았던 시대 정신과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나라는 한 개인의 삶의 여정 속에, 그리고 나의 작품 속에 우리 시대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는 것을 안다.
---「프롤로그」중에서 원작 위에 이런저런 추상적인 이미지를 덧붙이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더 ‘현대 미술’이라는 것과 가깝게 만들고 싶었다. 평범하게 그지없는 인물화라는 소리,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그림 위에서 좌충우돌하고 있을 때 교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교수님은 내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더니 넌지시 말씀하셨다 “그냥 네 방식대로 해.” 이 짧은 한마디가 대학 시절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왜일까. 교류가 거의 없었던 전담 교수님이 유령이 아니라 천사로 기억되는 것은 왜일까. 그 이유는 이것이 무척 단순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조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단 그림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도. ---p.121 |
|
‘멀리 갈 필요가 있나?
지금껏 내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해보자’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그림 잘 그리는 작가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다. 미술작가로서 대단한 결과치는 없어도 20여 년 넘게 한 길을 걸었던 한 아티스트의 작가 노트를 열어본다. 그 안에는 한 개인 삶의 여정과 작품 속에 우리 시대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비록 그것이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미미할지라도... 아티스트는 한 시대의 프락시(proxy)로 살아가는 존재다. 프락시는 ‘대리인’이라는 뜻인데, 작가의 삶과 작품 안에 그가 몸담았던 시대 정신과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를 통해 사실적 묘사와 고전적 미술 세계에서 한발 나와 강렬한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시대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 그가 의도적으로 계획한 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 다만 그는 분출하는 예술혼을 통해 스스로 프락시가 되었다. 이렇듯 예술가의 작품에는 그 시대가 스며들어 있다.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우리를 스쳐 간 시대의 흔적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그림이 생소한 누군가에겐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가 되었으면 하고, 현재 그림을 그리고 있는 누군가에겐 공감을 형성하는 작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