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만약’이라는 설정으로 짜릿한 호기심 발동!

과학은 매우 창의적인 학문 영역이지만, 호기심을 발휘해 실험하고 탐구해 나가기보다 알려진 과학 지식을 주입식으로 학습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우주, 생물, 지구, 인간 등에 대한 과학 지식을 고루 익히는 것을 넘어서서, ‘만약에 ~라면’이라는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해 보는 데서 출발한다. 더군다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소소한 상상을 뛰어넘어, 평소 해 보지 못한 기상천외하고 긴장감 넘치는 모험에 가까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만약에 방귀로 우주까지 날아가면?’ ‘만약에 사람이 피라냐 무리가 헤엄치는 수영장에 들어가면?’ ‘지구 반대쪽으로 땅굴을 파서 뛰어내리면?’과 같은 만약의 상황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 뛸 것이다. 과학적 상상력은 기상천외하고 엽기적일수록 흥미진진한 법이다. 바이언스는 37개의 극한 상황을 ‘바이언스’라는 인물이 몸소 경험하듯 실감 나면서도 유머 있게 표현하며 다양한 과학 상식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다 보면, 과학적 상상의 폭이 더 넓어지고,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수많은 ‘만약’이라는 가정을 떠올리는 호기심을 갖게 될 것이다.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과학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과학은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려운 학문이다. 호기심도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가질 수 있는 법이다. 한창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반짝이며 과학을 접하고 탐구해야 할 나이에 낯설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포기한다면 과학은 미지의 학문으로 자리 잡고 만다.

이 책은 미스터 바이언스가 ‘만약’이라는 가정하에 바이언스 슈트를 입고 천문학, 생물학, 지구과학, 의학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1,500만℃의 뜨거운 태양에 사람이 떨어지면?’과 같은 아찔한 상황에서 바이언스 슈트를 입고 초고온과 초저온을 오가는 고압 환경을 독자가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설명한다. 또한 어려운 과학 용어에는 각주를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SF 영화 배경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더불어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이끌리다 보면, 다음 장에 펼쳐진 극한 상황이 궁금할 것이다.

극한 상황에서 과학이 가르쳐 주는 지혜와 교훈을 가슴에 담아 보아요!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 등 갖가지 부작용을 낳았고 인류는 가깝고도 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평면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한 가지 현상에 대한 다양한 가설, 과학계에서 논란이 된 사건 등을 복합적인 각도로 과학계의 뒷이야기를 전달한다.
인간은 과학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 하지만, 과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 또한 인간임을 가르쳐 준다. ‘만약에 지구가 통째로 황금으로 변한다면?’이나 ‘만약에 인간이 뇌를 100퍼센트 사용하면?’에서는 인간의 욕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만약에 상어에게 잡아먹히면’에서는 개발을 위해 다른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다가 엽기적인 모험 속에 쏙 빠져들고, 마침내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간이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기상천외하지만, 인간이라면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37개의 다양한 극한 상황을 간접 경험하면서 인문학과 과학의 균형 있는 발전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교과연계
4학년 1학기 과학 1. 과학자처럼 탐구해 볼까요?
4학년 2학기 과학 4. 화산과 지진
5학년 1학기 과학 3. 태양계와 별
5학년 2학기 과학 4. 물체의 운동
6학년 1학기 과학 3. 여러 가지 기체
6학년 2학기 과학 4.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