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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
명화 속 잔혹한 진실
이미경
드루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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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0
10 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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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I. 사기: 속임수 예술

헨리 8세의 여인: 과도한 포샵이 불러온 비극
환전상과 아내: 양심을 재는 일
타짜들의 세상: 카드 게임 속 사기술
사기 결혼: 막장 드라마의 원조
노예선: 보험 사기극 전말

II. 성매매: 사고파는 물건으로서 성

아버지의 훈계: 동전 한 닢이 부른 파장
발레 리허설: 무대 뒤 추악한 거래
물랭루주: 로트레크의 안식처
아비뇽 거리: 성매매 장소의 비밀
코코테: 거리로 내몰린 매춘부들

III. 성폭행: 씻을 수 없는 상처, 사회적 살인

루크레티아: 강간을 혁명으로 복수한 여인
갈라테이아: 신화 속 스토킹 범죄
17세기 성폭력: 그 시대 미투 운동
흑인 노예 강간: 보호받지 못한 성
실내 강간: 암수 범죄의 비열함

IV. 납치: 인생을 뒤흔드는 영혼 살인

사비니 여인들: 납치혼 악습의 피해자들
에우로파: 유럽 기원에 담긴 잔혹한 이야기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 용감한 형제의 비뚤어진 우애
하데스: 조카를 탐한 친족 납치 사건
테세우스: 아테네 영웅의 두 얼굴
마이라 힌들리: 실제 납치범 이야기

V. 살인: 사람을 살해하는 잔혹 행위

크로노스: 최초의 존비속 살해범
다윗: 어린 살인자의 후회
마라의 죽음: 암살, 그 후 해석들
헤로디아와 살로메: 공동정범 살인 사건
그림 속 살인: 페르소나가 휘두르는 칼
캠든 타운 살인 사건: 성과 살인, 그 이질적인 조합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박사후 연구원과 숙명여자대학교 초빙대우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별회고전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2024)의 전시자문을 맡았다. 충남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 심사위원(2021), ‘고종희 교수 아카이브전’(2019) 기획을 비롯해 KBS ‘이슈 pick 쌤과 함께’(2024) 출연 등 미술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안과의사협회에 「이미경의 아트 톡」, 서울신문에 「으른들의 미술사」, 「경이로운 미술」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박사후 연구원과 숙명여자대학교 초빙대우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별회고전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2024)의 전시자문을 맡았다. 충남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 심사위원(2021), ‘고종희 교수 아카이브전’(2019) 기획을 비롯해 KBS ‘이슈 pick 쌤과 함께’(2024) 출연 등 미술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안과의사협회에 「이미경의 아트 톡」, 서울신문에 「으른들의 미술사」, 「경이로운 미술」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 『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 『미술사, 한 걸음 더』(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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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140*200*30mm
ISBN13
9791169832427

책 속으로

사기 공모자들의 속임수가 관람자에게는 빤히 보이지만 어리숙한 젊은이는 이 사기극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기극은 단순히 테이블 위에 놓인 젊은이 돈만을 노린 것 같지는 않다. 뒤돌아 서 있는 사기꾼 허리춤에는 카드놀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단도가 꽂혀 있다. 이는 이 사기극의 결말이 비극적일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 p.41 「사기 〈타짜들의 세상〉」중에서

드가는 그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은 발레리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세세하게 묘사했다. 하지만 어린 발레리나들이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숨을 쉬는 이때, 그들을 집요하게 바라보는 눈이 있다. 발레리나들은 하품하고, 등을 긁고, 몸을 푸는 순간조차 누군가로부터 관음당하고 있다.
--- p.90 「성매매 〈발레 리허설〉」중에서

소녀의 검은 피부는 백인 남성의 흰 피부, 흰색 침대보와 대조되어 그 존재가 더욱 두드러진다. 흑인 소녀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공포에 질려 남성들로부터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그러나 소녀는 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크게 뜬 눈과 벌린 입은 소녀가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를 말해 준다. 힘없는 소녀는 낄낄거리며 조롱하고 있는 남성들을 떨쳐 낼 수 없다.
--- p.179 「성폭행 〈흑인 노예 강간〉」중에서

황소가 급작스럽게 출발한 바람에 에우로파는 몸의 중심을 잃었고, 다리를 가지런히 할 새도 없이 바다에 빠지지 않으려고 왼손으로 뿔을 꽉 잡고 있다. 그 바람에 그녀의 옷매무새는 가슴을 드러낼 정도로 흐트러졌다. 티치아노는 성폭력 행위를 직접 묘사하지 않았지만 에우로파의 자세와 옷매무새는 이를 암시한다.
--- p.224 「납치 〈에우로파〉」중에서

그림 속 누드 여성은 마치 시체처럼 누워 있다. 창문은 없지만 어딘가로부터 들어온 빛은 남자, 여자, 벽, 침대를 구석구석 비추며 가난한 매춘부의 침실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그림 속에는 살인을 암시할 만한 것은 없으며 오히려 모호한 것 투성이다.

--- p.364 「살인 〈캠든 타운 살인 사건〉」중에서

출판사 리뷰

미술과 범죄, 그 극단의 세계로 초대!
아름다운 명화 속 숨어 있는 잔혹한 범죄 찾기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명화가 사실 범죄 이야기를 담은 그림이라면 어떨까? 그것도 사기, 성매매, 성폭행, 납치, 살인과 같은 중범죄가 숨겨져 있다면 말이다. 『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는 서양 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명화 속 범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대마다, 사회마다, 문화마다 범죄의 정의와 기준이 다르지만 오늘날의 시각으로 범죄를 살피며 재해석해 보고자 한다. 또한 명화 속 범죄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피해 내용을 살펴본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행했던 관람자의 시점이 아닌 배제된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기 위해서다.

오늘날 범죄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각종 매체에서 주요 소재가 되고 있다. 그만큼 범죄는 우리 가까이 있다. 그러나 음주 운전, 불법 촬영, 살인, 폭행과 같은 범죄 행위가 반복되다 보니 범죄의 위험성이 희석되고 반감되고 있다. 더구나 범죄를 저지른 공인들이 임의적인 자숙 기간을 가진 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속속 복귀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범죄 행위는 결코 가벼울 수 없다. 가해자의 행위는 가벼웠을지 몰라도 피해자의 후유증과 여파는 절대로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는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던 명화 속 잔혹한 범죄 진실을 파헤쳐 속임수의 예술 ‘사기’, 사고파는 물건으로서의 성 ‘성매매’, 씻을 수 없는 사회적 살인 ‘성폭행’, 인생을 뒤흔드는 영혼 살인 ‘납치’, 사람을 살해하는 잔혹 행위 ‘살인’까지 5개의 카테고리 속 27개의 범죄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어쩌면 조금 충격적일 수도 또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아름답게 포장된 명화의 속내를 들여다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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