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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셔만 발견 이야기 4
알래스카 여행 44 스무고개골짜기 84 눈 106 가까이에서 바라본 시에라네바다산맥 124 요세미티의 동물들 158 옐로스톤국립공원 206 유타에서 마주친 대폭풍 252 야생 양모 262 오리건의 숲과 동식물 280 |
John Mu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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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의 사계절은 늘 따뜻하고 환하며 1년 내내 꽃이 만개한다. 그래도 매년 식물과 곤충의 생명을 잉태하는 원대한 시작은 12월과 1월에 비가 내리는 것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비와 함께 뜨겁고 뿌옇던 공기가 깨끗해지고 시원해진다. 그러면 여섯 달 동안 농부의 곡식 통에 있었던 것처럼 건조한 상태로 대지에 놓여 있던 식물의 씨앗이 그 즉시 보물과 같은 생명을 활짝 펼친다.
--- p.97 애호가들에게는 이 산들이 100마일이나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산의 정기와 하늘의 선량함이 이 산들을 절친한 친구처럼 가깝게 느끼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산들은 벽처럼 이곳 분지를 둘러싼 언덕들의 일부인 듯 서 있다. 이곳은 야외에 나온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당신이 느끼는 아름다움은 평원과 하늘, 산에서 쏟아진다. --- p.104 세쿼이아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라면, 시에라의 갈색곰 또는 회색곰은 말하자면 동물들 가운데 세쿼이아에 해당한다. 시에라 곰은 요세미티국립공원 전역을 저벅저벅 걸으며 돌아다니지만 그를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는 여행객은 드물다. 그는 웅장한 숲과 협곡 어디에서든 날씨와 상관없이 편안하게 자신의 강한 힘을 만끽하며 나무와 바위, 덥수룩한 수풀과 조화롭게 잘 지낸다. 참으로 행복한 친구 아닌가! 이토록 유쾌한 곳에 그의 가문이 뿌리내렸으니 말이다. --- p.161 몇몇 사슴 종은 어디에서건 자기 집 안방처럼 편안해 보인다. 땅이 거칠든 매끈하든, 저지대든 고지대든, 습지든, 척박한 곳이든, 빽빽한 숲이든, 덥든 춥든, 어떤 날씨에나 대륙 어디에서나 빛나는 건강을 유지하며 절대로 서투른 발걸음은 내딛지 않는다. 서 있을 때나 누워 있을 때나, 걸을 때나 먹이를 먹을 때나, 목숨을 건지기 위해 줄행랑을 칠 때조차 흐트러짐 없이 우아한 자태를 유지하며 그 어떤 풍경에도 아름다움과 생기를 더해준다. 사슴이야말로 매력적인 동물이며 대자연이 낳은 멋진 자랑거리다. --- p.179 날씨가 잔잔하면 이 호수는 주변 숲과 산, 하늘을 담아내는 기막히게 멋진 거울이 된다. 그러다 때에 따라 우박과 비가 후두두 내리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폭풍에 파도가 일어 연안 경계에 있는 자갈과 모래를 씻어내기도 한다. 호수 동쪽과 남쪽에 있는 애브사러카산맥과 윈드리버고원에 모인 물이 옐로스톤호수 안으로 쏟아져 들어간 뒤 호수 북쪽 측면에서 옐로스톤강이 되어 넓고 잔잔하고 위엄 있게 흘러나온다. --- p.221 야생 사과나무Pyrus rivularis는 멋지고, 튼튼하고, 잘생긴 사랑스러운 나무다. 비버초원 가장자리나 하천을 따라 비옥하고 서늘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오리건주와 워싱턴주를 거쳐 알래스카주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 오리건에서는 빽빽하게 엉킨 덤불을 이루는데, 뚫고 들어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가장 큰 나무의 몸통 지름이 1피트에 이른다. 꽃이 피면 풍성하게 무리 지은 향기로운 흰색 꽃들이 멋진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열매는 크기가 무척 작고 신맛이 지독하게 강하지만 몸에는 좋다. 새와 곰, 인디언뿐만 아니라 모험을 즐기는 크고 작은 생명체들이 즐겨 먹는다. --- p.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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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의 아버지 존 뮤어
요세메티의 인자한 거인, 존 뮤어의 수필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존 뮤어는 스코틀랜계 미국인, 환경보호가이자 수필가, 세계적인 규모의 환경단체인 시에라 클럽의 창립자이자 초대 회장이다. 1889년 존 뮤어는 [센츄리 매거진]의 편집장인 로버트 존슨을 초청하여 요세미티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이야기했고 결국 1890년 요세미티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는 숲과 국립공원의 보존에 일생을 헌신하였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의 열렬한 옹호를 받고 있다. 광활한 자연에 대한 깊고 섬세한 관찰 존 뮤어는 가방에 로버트 번스의 시집과 밀턴의 〈낙원 상실〉, 신약 성서와 일기장을 챙겨 긴 여행을 떠났다. 그는 자신이 본 것과 그것을 보면서 느꼈던 바를 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의 글에는 빙하와 진흙, 숲과 동물들, 뮤어는 지질학적 특징과 자연에서 마주칠 수 있는 식물과 동물, 새, 날씨가 세심하게 묘사되어 있다. “골짜기의 사계절은 늘 따뜻하고 환하며 1년 내내 꽃이 만개한다. 그래도 매년 식물과 곤충의 생명을 잉태하는 원대 한 시작은 12월과 1월에 비가 내리는 것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비와 함께 뜨겁고 뿌옇던 공기가 깨끗해지고 시원해진다. 그러면 여섯 달 동안 농부의 곡식 통에 있었던 것처럼 건조한 상태로 대지에 놓여 있던 식물의 씨앗이 보물과 같은 생명을 활짝 펼친다. 마치 겉껍질에서 떡잎이 나오듯 나비는 번데기에서 나온다. 계곡과 골짜기로 그물망처럼 뻗은 메마른 물줄기에 갑자기 맑은 물이 쏟아진다. 먼지가 수북이 앉은 미라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혈색 도는 얼굴로 웃는 것처럼 투명한 물이 반짝이며 이 못에서 저 못으로 쏟아져내린다.” “세쿼이아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라면, 시에라의 갈색곰 또는 회색곰은 말하자면 동물들 가운데 세쿼이아에 해당한다. 시에라 곰은 요세미티국립공원 전역을 저벅저벅 걸으며 돌아다니지만 그를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는 여행객은 드물다. 그는 웅장한 숲과 협곡 어디에서든 날씨와 상관없이 편안하게 자신의 강한 힘을 만끽하며 나무와 바위, 덥수룩한 수풀과 조화롭게 잘 지낸다. 참으로 행복한 친구 아닌가!” 자연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다 존 뮤어는 ‘내 삶의 유일한 목적은 사람들이 대자연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시선을 돌리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풍경 묘사뿐만 아니라 자연 경관과 인간의 관계를 담아내려 애썼다. 그의 글에는 광활하고 기나긴 여정과 위험, 인간의 힘을 초월한 자연의 생명력이 생생하게 소환된다. 그의 에세이 ‘알래스카 여행’에서 뮤어는 알래스카의 아름다움을 극찬하고 관광객들의 방문을 권유했다. 독자들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 그가 그토록 설득력 있게 묘사했던 지역들을 찾고 싶어진다. 뮤어 글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삶의 지혜와 나아갈 길을 안내하는 지침서로 오늘날에도 많은 여행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름다움은 평원과 하늘, 산에서 쏟아진다. 당신은 캠프파이어에서 몸을 덥히듯 자연의 기운에 몸을 담그면 된다. 그러면 내가 따로 떨어진 별개의 존재라는 생각이 금세 사라진다. 풍경과 하나 되어 자연의 한 부분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