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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시계를 보고 있다
강경희
보민출판사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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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감성시대에 감전되다
제2부. 모순을 위한 레퀴엠
제3부. 너에게 날아가고 싶다
제4부. 불타던 가을이 재로 날린다
제5부. 낭떠러지도 길이 되다
제6부. 그래서 사람이다
제7부. 끝에서 보면 시작이 잘 보인다
제8부. 과거에게 전화를 건다
제9부. 계절을 훔치다
제10부. 기다림이 시계를 보고 있다
제11부. 바로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제12부. 아름다운 것은 모두 눈물겹다
제13부. 가을을 배달합니다
제14부. 페르소나에 갇히다
제15부. 네, 여기라도 좋습니다
제16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저자 소개 1

· 경기여고 졸업 ·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학과 졸업 · 창문여중 영어강사 역임 · 창문여고 독일어 정교사 역임 · 방송통신대학 불문학과 졸업 · 영락교회 권사 1999년에 ‘창조문예’로 등단 2001년에 ‘시문학사’에서 출간한 시집 「과거에게 전화를 건다」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대출 중 포털 검색어 : “노을나라 블로그”(시 820편) 포털 검색어 : “동영상 강경희 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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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792쪽 | 145*215*40mm
ISBN13
9791169570343

책 속으로

생(生)의 어디쯤을 뒤적여도
기다림이 두리번거리고 있다

생의 어디쯤을 읽어도
기다림이 시계를 보고 있다
---「기다림이 시계를 보고 있다」중에서

태어난 별들을
아직 다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흐르는 눈물 수만큼
빛으로 오른다면
흘려야 할 눈물, 남아 있습니다
부르는 이름 수만큼
별로 뜬다면
불러야 할 이름, 남아 있습니다

뭇별 하나하나를
끝내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아파해야 할 그 눈물
아직 흘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해야 할 그 이름
아직 부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다는 것」중에서

이 졸시를 읽느니
짱짱한 하늘을
한 번 더 올려보는 게
상쾌할지 모릅니다

이 시구를 기억하느니
곁에 선 나무를
한 번 더 어루만지는 게
흡족할지 모릅니다

살 떨리는 시일지라도
한 뼘 하늘도 차지하지 못하고
종이 위로 쓰러지네요

객혈하는 시일지라도
푸른 이파리 하나 달지 못하고
바람에 흔적 없네요
---「고마운 독자에게」중에서

움직거리는 대로
사르랑사르랑 스치는
음악을 팔베개하고
교감의 살품을 파고들어
아 죽음이듯,
죽음이듯 내남없이
하나가 되면

아낌없이 준 것은
열정과 더구나 영혼이요
비로소 어질게 배우는 것은
위험천만한 증기 차올라
아 삶이듯,
삶이듯 방울지는
극치의 눈물이라오
---「음악사랑」중에서

인색하게 제대로 사용하는
느낌표 하나에
질척한 감정을 걸어
말릴 수 있다면

답답해 걸핏하면 남발하는
물음표 하나에
의문의 톱니바퀴가
멈출 수 있다면

쉼표에 걸터앉아
숨을 돌리고
말없음표에서 울려 퍼지는
침묵을 배워
마침표와 오래도록
사랑을 나누련만
---「문장부호」중에서

60조 세포가 활짝 피는
연중 봄을 주었건만
누리지 못하고,
언뜻 설치는 소소리바람에도
꽁무니바람에도
휙휙 날립니다

살아도 살아도
인생의 면역항체는
움돋을 기미 뵈지 않고,
죽어도 죽어도
곱게 싸서 떠받쳐줄
명주바람만 그립습니다
---「살아도 살아도」중에서

가슴이 너무 크게 뚫려
잃은 게 무엇인지조차
모를 때가 있다

필생에 단 한 번이라도
심장은 함부로
꺼내는 게 아니었다

---「모든 심장에게」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시집에서는 시인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시인의 작품은 그녀의 창의적인 재능에 대한 증거이며, 추상적인 개념을 취하여 매력적이고 연상적인 시로 엮는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그녀의 언어 사용은 정확하고 상상력이 풍부하여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명확하고 깊이 있게 표현한다. 그녀가 운율과 운율을 실험하든 전통적인 시적 관습에서 완전히 벗어나든 시인의 작품은 항상 신선하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이처럼 평범한 것부터 심오한 것까지 그녀는 주변 세상에서 아름다움과 행복의 의미를 찾고, 그러한 순간을 운문으로 포착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시인이 말하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네 마음속에 있으며, 시인의 따스한 마음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본 시집을 통하여 독자 여러분 또한 과연 행복은 어디 있는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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